캄보디아는 지금 성령의 땅으로 변화되고 있다

성도들의 기도와 후원 모일 때 큰 열매 맺어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의 남서부에 있는 캄보디아. 불교가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이 땅을 복음의 땅으로 바꾸기 위해 오늘도 순복음 선교사들은 기도의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 이들의 열정적인 기도와 찬송소리는 곳곳에 울리는 사원의 종소리를 무색케한다. 황 신 선교사는 프놈펜순복음교회, 구현서 선교사는 등까오순복음교회를 통해 캄보디아를 깨워 성령의 도시, 축복의 도시로 만들고 있다.  

(황 신 선교사, 최중희 사모)
13년만에 열린 프놈펜순복음교회 입당예배
 황 신 선교사가 담임하고 있는 프놈펜순복음교회에 지난 3월 큰 축제가 열렸다. 1996년 가정교회로 시작된 프놈펜순복음교회가 13년만에 4층짜리 건물로 세워진 것. 3월 13일 드려진 입당예배는 눈물과 감동으로 가득했다. 인도차이나선교회 이병규 회장과 임원, 송영준 목사(남양주구리교회), 홍 똔 AOG캄보디아 총회장, 한치환 순복음아세안 총회장 등 지역주민대표들과 교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입당을 축하했다.
 총 연면적 735㎡로 대성전 1개, 소성전 1개, 도서실, 유치원실 등 부속실과 주차장을 갖춘 건물은 우리교회 선교국과 인도차이나선교회 후원으로 지어져 지역 복음화의 전초기지로 우뚝 섰다. 대성전은 현지인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고, 한인예배는 주일 11시에 소성전에서 드려진다.  

 황 신 선교사는 “5년 전 건축을 위해 기도할 때 제2교회에서 성전건축헌금을 해주신 것이 씨앗이 돼 본교회 선교국과 인도차이나선교회 등 후원자들과 교회 성도들의 헌금이 모아져 오랜 기도의 결실을 맺게 됐다. 특히 현지 성도들이 건축비의 13%에 해당하는 1만5000달러를 모았다”며 감격을 전했다. 교회 건축과 함께 성도들의 믿음도 성장해 사역이 점차 확장되고 있다. 황 선교사는 프놈펜순복음교회를 모교회로 아오랄순복음교회, 삐어레앙, 껑삐사이, 삐어리 등 지역교회 4곳을 개척해 예배를 드리고 있다. 특히 최근 삐어레앙에는 유치원 사역을 시작했고, 1학년부터 6학년 아이들을 신앙으로 키우기 위해 초등학교 허가를 받아놓은 상태다. 앞으로 이곳에 중?고등학교도 세울 예정이어서 학교 부지 구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요셉장학회를 통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임마누엘유치원과 방과 후 공부방을 통해 어린 영혼들을 말씀으로 무장하고 순복음의 영성을 가진 차세대 리더로 성장시키도록 양육하고 있다. 목회자 양성을 위한 구역장 대학과 청소년 교육센터도 운영 중이다.  

(구현서 선교사, 백현옥 목사)  
깜뽕짬에 원주민교회 세우기 위해 기도 뜨거워

 구현서 선교사는 캄보디아의 영혼구원을 위해 두팔을 걷어부쳤다. 6년 전 캄보디아 선교사로 파송된 그는 2004년 까나리아 공단 지역에 등까오순복음교회를 세웠다. 인도차이나선교회 지원으로 세워진 등까오순복음교회는 원주민 사역의 중심센터가 되고 있는 기도의 텃밭이다. 24명의 신학생 양성과 평신도 성경학교 등을 운영하며 지역 복음화에 앞장서고 있다. 구 선교사는 성인 전도와 제자양육, 사모인 백현옥 목사는 교회학교 사역에 힘을 쏟아 영혼구원의 삼박자가 조화를 이룬다. 매주 20여 마을을 옮겨다니며 예배를 드리다보니 차로 6시간 넘게 이동하는 경우도 많지만 작은 봉고차 안에서는 구 선교사와 백 목사의 찬양이 울려퍼진다. 지난해 4월부터 옥수수 사역을 시작해 복음이 들어가는 마을마다 옥수수 씨앗을 나눠주며 교회 주변에 옥수수를 심게했다. 새마을 운동이 일어나면서 이웃주민들의 호응도 뜨거워졌다. 

 구 선교사가 사역하는 교회에는 어린이집을 세워 활발한 아동사역을 하고 있다. 3000명의 어린이들이 매주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말씀을 배우며 신앙 생활을 한다. 원주민 마을을 찾아다니며 복음을 전한지 3년이 지나자 원주민 마을에 교회가 세워지기 시작했다. 쫑록순복음교회, 꼼므리응순복음교회를 건축했고 깜뽕짬 폼러어순복음교회는 땅을 기증받아 건축을 앞두고 있다. 깜뿡스프 덤낙뜨라앋순복음교회와 짜라이순복음교회에서도 매주 예배를 드리고 있다.  

 깜뽕짬에 위치한 폼러어순복음교회는 구 선교사 선교의 큰 열매다. 2년 동안 등까오순복음교회에 나와 예수님을 영접한 소녀 쓰라이 띠우(16세)가 부모에게 물려받은 땅을 교회에 기증한 것. “고향으로 내려간 띠우가 370명의 주민을 모아놓고 예배를 드려달라고 연락을 해왔어요. 예배를 드린 후 교회를 세워달라며 땅을 기증했어요” 지금 2층 건물을 세울 수 있도록 작정 기도하는 중에 인도차이나선교회장 이병규 장로가 믿음의 씨앗을 심어 현재 건축 계약을 마친 상태다. 지금 더 많은 후원자를 놓고 기도하고 있다.   

 그밖에도 라타나끼리 짜라이 소수민족을 사역하는 곳에서는 신학생이 땅을 기증해 교회건축의 발판을 마련했다. 짜라이 민족의 사역은 캄보디아의 28개 소수민족 중에서 유일하게 언어를 가지고 있는 민족인데다 이 지역에는 순복음교단이 처음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교회가 세워지기를 바라는 원주민들의 기도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구현서 선교사는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7개의 교회를 세우는 것이 목표다.

 캄보디아에는 원주민 사역자를 키우고 원주민 마을에 교회를 세우는 것이 가장 확실한 선교방법이다. 한 교회가 세워지면 그 지역에 사는 10여 개의 마을이 변화되기 때문이다. 캄보디아에 한 명의 신학생 사역자를 양성하는데에는 1년에 약 100만원이 필요하고, 원주민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3500만원이 들어간다. 

 구현서 선교사는 “기도의 텃밭인 등까오순복음교회의 성전건축을 위해, 원주민 마을에 교회를 세우기 위해 쉬지않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변화될 때 가정이 변화되고 마을이 변화됩니다. 교회 하나가 세워질 때 캄보디아의 많은 영혼이 구원받고 예수님을 영접합니다”라며 성도들의 기도와 후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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