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예배드리니 정말 행복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하고 성전에 모인 성도들 ''감격''
1~7부 부활절 기념 감사예배 메시지에 은혜 충만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중단됐던 교회 현장 예배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4월 26일부터 1~7부 모두 재개됐다. 만 두 달 만에 주일 예배에 참석하게 된 성도들은 정해진 동선, 체온 체크, 마스크 착용 그리고 사방 1m 간격을 두고 앉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랐지만 성전에 입장할 수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강대상에 걸린 십자가를 바라보며 감격했다.

 이영훈 위임목사는 "오늘은 사전에 교구로 신청한 인원만 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아직 대부분의 성도들은 온라인예배를 드리고 있다"며 "하루속히 전성도가 함께 예배드리는 날이 오길 기도하며 전 세계 코로나19의 종식, 특히 해외에 파송된 670여 선교사와 사역지를 위해 하나님의 긍휼이 임하도록 중보하자"고 말했다.

 이날 주일예배는 우리 교회를 비롯해 대다수 교회에서 부활절 기념 감사예배로 드렸다. 1~3부 예배를 인도한 이영훈 목사는 ''평강이 있을 지어다''(요 20:19~23)라는 주제로 설교하며 "예수님의 부활은 인류 역사의 최대 기적이며 기쁨과 감사의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부활하신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은 세상이 줄 수 없는 영원한 평안으로 오늘날 온 인류에게 주시는 희망과 축복의 메시지"라며 "성령을 받고 복음 전파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생각하며 십자가 사랑으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또 "용서는 사랑의 결정체이자 부활 메시지의 완성"이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의미를 되새겨 우리를 용서하신 주를 따라 우리도 용서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기 원로목사는 4부 예배에서 ''삶의 심판의 두 가지 근원''(창 18:18~21)을 주제로 설교하며 "세상에 불의와 악이 가득해도 주께서 심판하지 않으시는 것은 우리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기 때문"이라며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구원의 문이 앞에 왔을 때 회개해야 하고 성도들은 죄로 가득한 세상에서 얻은 상처를 날마다 회개하며 삶의 방향이 변화된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십자가 대속의 은혜로 용서받은 의인임을 기억하고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신앙으로 무장하는 성도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도들은 그동안 예배를 향한 사모함이 컸는지 강대상에서 말씀이 울릴 때마다 힘차게 ''아멘''으로 화답하며 주를 향한 믿음과 헌신을 고백했다. 새벽부터 서둘러 남편 김종각 안수집사, 아들과 1부 예배에 참석한 방복자 권사(서대문대교구)는 "교회에 올 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매일 기도했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이 행복임을 알았다"며 미소 지었다.

 전금순 권사(구로대교구)도 "인터넷으로 온라인예배를 드리다가 성전에 앉아 예배드리니 눈물이 났다"고 감사 고백을 전했다. 교회 출석을 고대했던 성도들은 교회에 오자마자 그동안 내지 못한 헌금을 감사함으로 드리는가하면 5부 예배에 참석한 청년들은 베다니광장에서 만난 교구 식구들과 반가움에 사진을 찍는 등 행복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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