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절경 20위

20위 돌산대교 (Dolsan Bridge)
위치 :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전라남도 여수시 남산동과 여천군 돌산읍 우두리를 연결하는 다리로
1980년 12월에 착공하여 1984년 12월에 완공되었다.

 

19위 안동하회마을 (Andong Hahoe Village)
위치 :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종가길 40
한국의 대표적인 민속마을로
2010년 8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8위 오작교 (Ojakgyo)
위치 : 전라북도 남원시 천거동
전라북도 남원 광한루에 있는 석재로 된 다리이다.

17위 비양도 (Biyangdo)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제주도 서쪽, 협재해수욕장에서 바로 앞으로 보이는 작고 아름다운 섬이다.


16위 삼화사 (Samhwasa)
위치 : 강원도 동해시 무릉로 584
강원도 동해시 두타산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이다.

15위 함덕 (Hamdeok)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리로 중산간지역에 자리한 마을이다.
물이 부족하여 논농사보다는 밭농사가 주로 이루어지는 곳이다.

14위 협재해변 (Hyeupjae Beach)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한림읍 서해안 지대에 위치하며 조개껍질이 많이 섞인 은모래가 펼쳐진다.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다.

13위 마라도 (Marado)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리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으로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남쪽으로 11㎞, 가파도에서 5.5㎞ 해상에 있다.
<
12위 용화해변 (Yonghwa Beach)
위치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용화해변길
자그마한 해변이 반달처럼 휘어져 아담하며,
해변 뒤에는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고,
양쪽 끝은 기암절벽으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다.

11위 세화해변 (Sehwa Beach)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코발트 빛깔의 맑은 바다가 아름다운 곳으로
인파로 붐비지 않아 아직 자연 그대로의
깨끗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10위 송악산 (Songaksan)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81미터 높이의 산으로 저벼리 또는 저별악이라고 한다.
해안에 접한 사면이 벼랑이고, 위는 평평하다.

9위 우도 (Udo)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제주가 품고 있는 섬 속의 섬이다.
종달리 해안가에서 바라보면
마치 소 한 마리가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8위 용두암 (Yongduam)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1동
용연 부근의 바닷가에 용머리의 형상을 하고 있는
이 바위의높이는 약 10m에 이르며,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승지이다.

7위 천지연폭포 (Cheonjiyeon Falls)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천지동
제주도에는 폭포가 많은데 그 중 규모나 경관면에서
단연 으뜸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가장 많이 머무는 곳이다.

6위 토끼섬 (Tokkiseom)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하도리 해안에서 50m쯤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간조시에는 걸어갈 수 있는 섬이다.
현재 사람들의 출입이 금지된 곳이지만
토끼섬의 비경을 감상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탐방객들이 찾기도 한다.

5위 영암 (Yeongam)
위치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동쪽은 장흥군, 남쪽은 해남군강진군, 북쪽은 나주시와 접한다.
남동쪽 군계를 중심으로 월출산이 천황봉을 최고봉으로
구정봉, 사자봉 등 많은 봉우리를 일으키면서 기암절벽을 이룬다.

4위 만어사 주변 (Miryang Maneosa)
위치 : 경상남도 밀양시 만어산
전설에 의하면, 만어사는 46년(수로왕 5)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대웅전, 미륵전, 삼성각, 요사채, 객사가 있으며
보물 제466호로 지정된 3층석탑이 있다.
미륵전 밑에는 고기들이 변하여 돌이 되었다는 만어석이
첩첩이 깔려 있는데 두드릴 때마다
맑은 소리가 나기 때문에 종석이라고도 한다.

3위 성산일출봉 (Seongsan Sunrise Peak)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거대한 성과 같은 봉우리로 제주도 동쪽 바닷가에 솟아 있는
해발 182m의 수중 화산체이다.
10만년 전 제주에서 생겨난 수많은 분화구 중
유일하게 바다 속에서 폭발해 만들어졌다.

2위 창덕궁 (Changdeokgung)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99
1405년(태종 5)에 지어진 조선시대의 궁궐로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창덕궁은 금원을 비롯하여 다른 부속건물이 비교적 원형으로
남아 있어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고궁들 중 하나이다.

1위 한라산 (Halla Mountain)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해안동
제주특별자치도 중앙부에 솟아 있는 산이다.
높이 1,950m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외국 사진작가들을 매료시키는 40위 사릉 (Sareung)
위치 :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사릉리
조선 제6대왕 단종비 정순왕후 송씨의 능이다.

 


39위 삼부연폭포 (Sambuyeon Falls)

위치 :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높이 20m의 폭포로 폭포수가 높은 절벽에서 세 번 꺾여 떨어지고
세 군데의 가마솥 같이 생긴 못이 있다고 하여 삼부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38위 남한산성 (Namhansanseong Fortress)

위치 :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북한산성과 더불어 서울을 남북으로 지키는 산성 중의 하나로,
신라 문무왕 때 쌓은 주장성의 옛터를 활용하여
1624년(인조 2년)에 축성하였다.


37위 선정릉 (Seonjeongneung)

위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서울에 있는 조선 왕릉으로 삼릉공원이라고도 불린다.
선정릉에는 성종 왕릉과 성종의 계비인 정현왕후의 능,
그리고 중종 왕릉인 정릉이 모여 있다.


36위 창녕교동고분군 (Gobungun, Changyeong)

위치 :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교리

가야시대 고분군으로 교동고분군은 목마산 북서쪽 기슭에 있으며
인접한 송현동고분군과 함께 창녕읍 교리 일대에 넓게 분포하고 있다

35위 안압지 (Anapji Pond)
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신라시대 때의 연못으로 연못 기슭과 섬에 실시된 호안공사는
정교하고 도수로와 배수로의 시설도 또한 교묘하다

34위 경복궁 근정전 (Geunjeongjeon, Gyeongbokgung)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1-1
경복궁의 중심이되는 정전이며 조선왕실을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33위 창경궁 (Changgyeonggung)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 185

조선시대 궁궐로 태종이 거처하던 수강궁터에 지어진 건물이다.
성종 14년(1483)에 정희왕후, 소혜왕후, 안순왕후를 위해 창경궁을

32위 인왕산 (Inwangsan)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무악동 산 3-1

서울 종로구와 서대문구 홍제동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338.2m이다.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구성된 서울의 진산 중 하나

 

 

 

31위 종묘 (Jongmyo Shrine)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57
조선시대 역대의 왕과 왕비 및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왕가의 사당이다.

30위 고창고인돌 (Gochang Dolmen site)
위치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인돌 무리 전북 고창은
인근 화순, 인천 강화와 더불어 이름난 고인돌 분포지역이

29위 왕궁리 (Wanggungri)
위치 : 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면
왕궁리에는 사적 제408호로 지정된 익산 왕궁리 유적이 남아 있다.
왕궁리성지 라고도 부르며 마한의 도읍지설, 백제 무왕의 천도설이나
별도설, 안승의 보덕국설, 후백제 견훤의 도읍설이 전해지는 유적이다.

28위 서울성곽 (Seoul Seonggwak Fortress Wall)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이화동
서울성곽은 조선을 세운 태조가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후
전쟁을 대비하고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거나 도적을 방지하기 위해 쌓은 시설

27위 강릉안반데기 (Gangneung Anbandeok)
위치 :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강원도 고랭지의 감자밭과 배추밭을 감상할 수 있는 안반데기 마을은
평창군 대관령면과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사이에 놓인
피동령이라는 산비탈에 자리 잡고 있다.
봄이면 감자밭, 가을이면 배추밭으로 뒤덮인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26위 광안리 (Gwanggalli)
위치 :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2동
부산을 상징하는 장소로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바닷가이다.

25위 소양호 (Soyang Lake)
위치 :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1973년 소양강을 막아 만든 소양댐으로 생겨난 국내 최대의 호수로
내륙의 바다’라 일컬어진다.

24위 우포늪 (Upo Wetlands)
위치 : 경상남도 창녕군 유어면 우포늪길 220
‘생태계의 고문서’, ‘살아 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라 불리는 우포늪은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 늪지다.

23위 합천다랑논 (Hapcheon daraknon)
위치 :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읍
합천은 아름다운 산과 사찰로 유명한 곳이지만
층층으로 되어 있는 다랑논도 멋진 풍경이다.

22위 부석사 (Buseoksa)
위치 :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
한국 화엄종의 근본도량이다.

21위 금산보리암 (Geumsan Boriam)
위치 :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남해 금산 정상에 위치한 보리암은 신라시대 638년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국내 3대 관음성지이다.

20위 돌산대교 (Dolsan Bridge)
위치 :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전라남도 여수시 남산동과 여천군 돌산읍 우두리를 연결하는 다리로
1980년 12월에 착공하여 1984년 12월에 완공되었다.

 

19위 안동하회마을 (Andong Hahoe Village)
위치 :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종가길 40
한국의 대표적인 민속마을로
2010년 8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8위 오작교 (Ojakgyo)
위치 : 전라북도 남원시 천거동
전라북도 남원 광한루에 있는 석재로 된 다리이다.

17위 비양도 (Biyangdo)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제주도 서쪽, 협재해수욕장에서 바로 앞으로 보이는 작고 아름다운 섬이다.

16위 삼화사 (Samhwasa)
위치 : 강원도 동해시 무릉로 584
강원도 동해시 두타산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이다.

15위 함덕 (Hamdeok)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리로 중산간지역에 자리한 마을이다.
물이 부족하여 논농사보다는 밭농사가 주로 이루어지는 곳이다.

14위 협재해변 (Hyeupjae Beach)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한림읍 서해안 지대에 위치하며 조개껍질이 많이 섞인 은모래가 펼쳐진다.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다.

13위 마라도 (Marado)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리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으로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남쪽으로 11㎞, 가파도에서 5.5㎞ 해상에 있다.
<
12위 용화해변 (Yonghwa Beach)
위치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용화해변길
자그마한 해변이 반달처럼 휘어져 아담하며,
해변 뒤에는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고,
양쪽 끝은 기암절벽으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다.

11위 세화해변 (Sehwa Beach)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코발트 빛깔의 맑은 바다가 아름다운 곳으로
인파로 붐비지 않아 아직 자연 그대로의
깨끗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10위 송악산 (Songaksan)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81미터 높이의 산으로 저벼리 또는 저별악이라고 한다.
해안에 접한 사면이 벼랑이고, 위는 평평하다.

9위 우도 (Udo)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제주가 품고 있는 섬 속의 섬이다.
종달리 해안가에서 바라보면
마치 소 한 마리가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8위 용두암 (Yongduam)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1동
용연 부근의 바닷가에 용머리의 형상을 하고 있는
이 바위의높이는 약 10m에 이르며,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승지이다.

7위 천지연폭포 (Cheonjiyeon Falls)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천지동
제주도에는 폭포가 많은데 그 중 규모나 경관면에서
단연 으뜸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가장 많이 머무는 곳이다.

6위 토끼섬 (Tokkiseom)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하도리 해안에서 50m쯤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간조시에는 걸어갈 수 있는 섬이다.
현재 사람들의 출입이 금지된 곳이지만
토끼섬의 비경을 감상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탐방객들이 찾기도 한다.

5위 영암 (Yeongam)
위치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동쪽은 장흥군, 남쪽은 해남군강진군, 북쪽은 나주시와 접한다.
남동쪽 군계를 중심으로 월출산이 천황봉을 최고봉으로
구정봉, 사자봉 등 많은 봉우리를 일으키면서 기암절벽을 이룬다.

4위 만어사 주변 (Miryang Maneosa)
위치 : 경상남도 밀양시 만어산
전설에 의하면, 만어사는 46년(수로왕 5)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대웅전, 미륵전, 삼성각, 요사채, 객사가 있으며
보물 제466호로 지정된 3층석탑이 있다.
미륵전 밑에는 고기들이 변하여 돌이 되었다는 만어석이
첩첩이 깔려 있는데 두드릴 때마다
맑은 소리가 나기 때문에 종석이라고도 한다.

3위 성산일출봉 (Seongsan Sunrise Peak)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거대한 성과 같은 봉우리로 제주도 동쪽 바닷가에 솟아 있는
해발 182m의 수중 화산체이다.
10만년 전 제주에서 생겨난 수많은 분화구 중
유일하게 바다 속에서 폭발해 만들어졌다.

2위 창덕궁 (Changdeokgung)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99
1405년(태종 5)에 지어진 조선시대의 궁궐로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창덕궁은 금원을 비롯하여 다른 부속건물이 비교적 원형으로
남아 있어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고궁들 중 하나이다.

1위 한라산 (Halla Mountain)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해안동
제주특별자치도 중앙부에 솟아 있는 산이다.
높이 1,950m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섬진강 매화 향기 따라 간 산길

       

섬진강 변에 매화가 성개했다. ‘겨울이 갔다’는 심증은 ‘봄이 왔다’는 확증으로 바뀐다. 해마다 이맘때면 사람들의 입에 자주 다가오는, 중국 송나라 때 어느 비구니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다음 시처럼.

‘종일 봄을 찾았지만 봄을 보지 못했네(盡日尋春不見春) / 짚신 신고 구름 덮인 산마루까지 가 보았거늘(芒鞋踏遍壟頭雲) / 돌아와 웃고 있는 매화향을 맡으니(歸來笑拈梅花嗅) / 이미 봄은 매화나무 가지에 무르익었네(春在枝頭已十分)’.

[월간산]구재봉 동쪽 기슭에서 본 섬진강과 악양.
[월간산]구재봉 동쪽 기슭에서 본 섬진강과 악양.
구재봉이 있는 경남 하동군 악양면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전남 광양시 다압면과 마주한다. 다압면은 백운산(1,218m) 동북쪽 자락에 깃든 곳인데 ‘매화마을’로 더 널리 알려졌다. 이곳에서 광양 매화축제가 열린다.
[월간산]구재봉에서 본 악양과 지리산 줄기.
[월간산]구재봉에서 본 악양과 지리산 줄기.
광양 백운산은 상당히 높은 산이지만 정상이 도드라져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서 억불봉(997m)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용마루처럼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백운산을 가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눈으로 보면서도 그 높이를 실감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아니다. 등성마루에 쌓인 눈이 그것을 말해 준다. 산 아래 섬진강 물비늘에 매화향이 서리었는데도 산마루의 기운은 결기가 꿋꿋하다. 백운산의 서늘한 기운이 없다면, 다압의 매화는 격조는커녕 오로지 매실을 얻기 위한 생식기관으로만 존재할 것이다.

흔히들 매화를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여긴다.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데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매화, 하면 우리는 거의 반사적으로 세한삼우(歲寒三友), 설중매(雪中梅) 같은 말을 떠올린다. 매화는 눈[雪]과 뗄 수 없는 꽃이다. 설중군자(雪中君子)로도 일컫는다. 한겨울 추위도 아랑곳 않고 한결같이 우리 곁에 온다 하여 청우(淸友) 또는 청객(淸客)이라 불렀다. 이른 봄에 피는 꽃은 더욱 다감한지라 고우(古友)라고 했다.

매화를 일러 화괴(花魁)라고도 한다. 으뜸가는 꽃, 꽃의 우두머리라는 뜻이겠다. 같은 의미로 백화형(白花兄) 또는 화형(花兄)이라고도 한다. 모두 가장 먼저 피어나는 꽃이라는 데서 생겨난 말이다. 물론 매화보다 먼저 피는 복수초 같은 꽃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야생화이지 우리 곁에 피는 꽃은 아니다.

황벽(黃糪, 중국 당나라, ?~850) 선사는 해탈의 공부 길을 풍상을 감내하며 피어나는 매화에 빗대어, ‘뼈에 사무치는 추위를 겪지 않고서(不是一番寒徹骨) / 어찌 지극한 매화 향기를 얻을 수 있으리오(爭得梅花撲鼻香)’라는 시구를 남겼다. 곧은 선비나 은사들은 세한에도 의연한 매화에, 세파에 초연하고자 하는 자신들의 심정을 가탁했다. 매화는 인간의 감정이 짙게 투영된 꽃이다.

눈에 덮여 신령한 느낌마저 자아내는 지리산 정상

[월간산]먹점마을에서 만난 매화.
[월간산]먹점마을에서 만난 매화.


[월간산]구재봉 암릉에서 본 악양과 지리산 천왕봉.
[월간산]구재봉 암릉에서 본 악양과 지리산 천왕봉.
설중매를 볼 수는 없었지만 매화의 암향(暗香)에 어울릴 법한 알싸한 바람과 함께 섬진강변을 지나 구재봉이 자리한 악양면으로 흘러든다. 구재봉(767.6m)은 거슬러 오르면 그 뿌리가 지리산 촛대봉 동쪽 능선에 닿는다.

지리산에서부터 짚어 보자면, 촛대봉 동쪽 능선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산줄기가 삼신봉(1,289m)을 일으켜 세운 다음 거사봉(1,100m) 조금 못미처서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한 줄기는 형제봉(1,116m)과 신선봉을 이루며 섬진강에 발을 담근다. 이 줄기가 악양면의 서쪽을 이룬다. 다른 한 줄기는 거사봉, 칠성봉(899m), 분지봉(628m)을 세우고 역시 섬진강에서 멈추며 악양면의 동쪽을 막아선다.

[월간산]구재봉 정상 북면의 암벽.
[월간산]구재봉 정상 북면의 암벽.
선명하고도 우람한 두 산줄기가 마을을 감싸고 그 앞을 강이 흐르는, 마치 산 속의 섬 같은 분지가 악양이다. 거사봉에서 발원해 마을 가운데로 흐르는 악양천이 섬진강과 만나며 넉넉한 들판을 이루었다. 이곳이 바로 소설 <토지>로 널리 알려진, 악양 사람들이 ‘무딤이(들)’이라고 부르는 평사리들이다. 너른 들판과 우람한 산 사이에 30개의 자연마을이 하나의 면을 이루었다. 아마도 이런 자연 환경에 깃든 면 단위 지역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악양은 세계에서는 111번째, 한국에서는 5번째로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이다.

산, 들, 강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자연 환경에서 녹차, 약초, 대봉감 그리고 쌀과 보리를 거두며 산다. 이런 지역 정체성이야말로 ‘슬로시티’의 요건에 부합한다. 악양 사람들은 슬로시티라는 타이틀을 관광 상품화시키려고 ‘악’을 쓰지 않는다. 내가 이곳을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악양의 현재 인구는 3,900명 정도이지만 과거 농촌 인구가 줄기 전에는 2만 명 정도였다고 한다. 모두가 아주 가난했던 시절, 외부에서 거지가 들어와도 굶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월간산]평사리 들의 (일명) 부부송.  뒤로 형제봉이 보인다.
[월간산]평사리 들의 (일명) 부부송. 뒤로 형제봉이 보인다.
악양은 산을 오르내리며 지나칠 곳이 아니라 산과 함께 들판도 걸어 봐야 할 곳이다. 그곳을 걸어 보면 김제, 만경평야의 지평선을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대지의 의미를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어떻게 산과 강과 대지와 연결되어 있는지를 몸이 먼저 알아본다.

구재봉 산행은 악양의 북쪽 끝 회남재에서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다. 악양과 청학동을 넘나드는 고갯마루인 회남재까지는 승용차로도 오를 수 있는 콘크리트 포장길이므로 형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회남재는 악양면과 청암면을 잇는 높이 740m의 고개인데, 1560년경 남명 조식 선생이 악양이 승경이라는 말을 듣고 찾았다가 돌아갔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 한다. 회남재에서 깃대봉(981m)으로 향하는 산길은 조릿대밭 사이로 열려 있다. 조릿대밭 지나 바위를 하나 오르면 조망이 열린다. 남쪽으로 몸을 세우면 형제봉과 구재봉 능선, 그 사이로 악양 그리고 섬진강, 섬진강을 건너 하늘을 버티는 성채 같은 백운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미리 말하자면 회남재에서 깃대봉, 칠성봉, 구재봉을 걷는 즐거움은 이런 풍광을 조망하는 데 있다. 몸을 돌려 세울 때 홀연히 시야에 들어오는 지리산 능선 조망은 덤.

깃대봉은 악양의 동쪽 산줄기 가운데 가장 높지만 시야는 열리지 않는다. 깃대봉을 지나면서부터 편안한 소나무 숲길이 열린다. 훤칠한 금강송 숲길은 아니지만 호젓한 느낌은 좋다. 베틀재까지 꾸준히 내려섰다가 또 그만큼 오르면 봉수대 터다. 칠성봉은 봉수대 터를 지나 주릉에서 살짝 벗어난다(200m). 칠성봉에서 다시 주릉으로 내려와 동점재까지 내려섰다가 길게 오르면 구재봉이다.

[월간산]먹점마을 골짜기의 매화.
[월간산]먹점마을 골짜기의 매화.
구재봉은 밋밋한 봉우리이지만 직전 능선에 멋진 바위를 뭉쳐 놓았다. 이 바위 모양이 적량면에서 보면 거북, 악양면에서 보면 비둘기같이 보인다 하여 구재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현재 정상석에는 비둘기 ‘구’ 자가 아닌 거북 ‘구’ 자를 써서 ‘龜在峰’이라고 새겼다. 구재봉 직전(북쪽) 암릉은 벼랑이 소나무를 품은 모습도 일품이지만 빼어난 조망처이기도 하다. 맞은편의 형제봉 능선은 물론 북쪽으로 지리산 천왕봉에서 촛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눈높이로 다가온다. 지리산 정상은 마침 눈에 덮여서 신령한 느낌마저 자아낸다.

사람 사는 모습이 아름다운 풍경 되는 악양 들판

[월간산]구재봉에서 본 남해.  화면 가운데 멀리 흐릿한 섬이 사량도다.
[월간산]구재봉에서 본 남해. 화면 가운데 멀리 흐릿한 섬이 사량도다.

구재봉은 악양 동쪽 산줄기의 봉우리 가운데 최고의 조망처다. 지리산, 형제봉 능선, 백운산, 금오산(하동), 와룡산(사천), 섬진강, 악양 들판 그리고 남해의 다도해가 아득히 펼쳐진다. 이 가운데서도 내게 가장 아름답게 와 닿는 풍경은 악양이다. 악양 사람들이 ‘잘’ 사는 덕분일 것이다.

구재봉서 서쪽(악양 방향 1.6km) 기슭으로 내려서면 활공장이다. 이곳의 조망도 빼어나다. 악양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곳인데, 이 고을이 지리산 그늘임을 여실히 느끼게 된다. 활공장까지도 임도가 잘 닦여 있어 자동차 통행이 가능하다. 악양의 남동쪽 입구인 개치로도 갈 수 있고, 하동읍 흥룡마을을 통해서도 섬진강변 19번국도로 연결된다. 아침 일찍 활공장에 자동차를 올려 두었으므로 하산길은 부담 없이 먹점마을을 택했다. 이곳은 요즘 하동의 ‘산골매화마을’로 불린다.

먹점마을은 구재봉 아래 첫동네이다. 구재봉 남쪽 기슭 해발 300m쯤의 양지바른 곳에 자리 잡은 한적한 산마을이다. 임진왜란 이후 창녕 조씨가 자리를 잡은 집성촌인데, 옛날에 ‘먹’을 만들었던 곳이라 먹점마을로 불린다고 한다. 3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이 마을도 지금 매화꽃으로 환하다. 규모는 광양 매화마을에 비할 바가 못 되지만 아취는 윗길이다. 집의 마당 한켠, 산기슭, 비탈밭, 골짜기 가에 자라는 매화 모습이 자연스럽다.

강희안(1418~1465)은 우리나라 최초의 원예서라 할 <양화소록>에서 화목을 9가지 품으로 분류했는데 매화를 1품에 넣었다. 이 책에서 그는 (모든 사람이) “매화는 운치가 있고 품격이 있어 고상하다”고 말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줄기가 비틀리고, 가지가 성글고 야위었으며, 늙은 가지가 괴기하게 생긴 것이 더욱 진귀하다”고 했다. 또 매실을 따서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접을 붙여 가지가 곧은 나무는 운치나 품격이 없다고 했다.

요즘 우리가 열광하는 매화는 대부분 ‘매실농장’의 것이다. 매화를 완상의 대상으로 여기며 실용성보다 심미성을 중시한 옛 선비들의 눈으로 요즘 ‘매화축제’의 품격을 논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야단스런 벚꽃놀이와 다를 바가 없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많다.

매화의 수많은 별칭 가운데 ‘호문목(好文木)’이 있다. 진나라의 무제가 공부할 때, 글을 열심히 읽으면 매화나무에 꽃이 피고 게을리 하면 꽃이 졌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먹점마을에서 이 말을 떠올린 건, 지인 가운데 먹점마을이 고향인 사람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는 섬진강변 신작로 가의 흥룡초등학교(지금은 폐교)를 다닐 때 잰 걸음으로 왕복 2시간을 걸었다고 한다. 머릿속으로 그려지는 그 모습은, 내가 알 수 없는 진나라 무제의 ‘호문(好文)’보다 더 아름답다. 야단스러운 봄꽃놀이는 매화축제 말고도 많다. 심매(尋梅)의 격을 고민할 때가 되었다.

뜻밖에 탐매(探梅)를 겸하게 된 구재봉 산행길. 내 머릿속에서 아름다운 그림이 된, 50여 년 전 산골 아이의 학교 가는 길에서 나는 즐거웠다. 사람 사는 모습이 아름다운 풍경이 되는 악양 들판 바라보는 일, 또한 즐거웠다.



북한 쪽으로 올라간 본 백두산 천지   

https://www.youtube.com/

embed/erkRNViPOlk?feature=player_detailpage


5월 3일 아침메일


북촌 마을 거리를 스켓취

 
 



 



북촌 마을 거리를 스켓취해 봤읍니다.작품은 아닙니다.ㅎ

 주중인데도 많은 관광객이 거리를 메웠읍니다.동남아 외국인이 많은것같았읍니다.



거리의 인물화가!



북촌마을 전망대에서 거금 3천원내고 찍었읍니다.--기와집과 현대건물!




다음 사진들은 거리를 걷다가 높은 대문이나 담벼락에서 공짜로 찍은것입니다.ㅎㅎ 주제는 한옥입니다.






남들이 하는대로 거리풍경입니다.외국인이 "한글은 몰라!"하면서 포스터를 보지도 않고 지나치고 있읍니다.

이건 뭔지 모르나 이런사진들 많이 찍길래 저도 찍어봤읍니다.



덕수궁옆에서 커피마시고 회원님들과 헤어졍서 먼저 집에 갈려고 전철역에 가다가  정말로

"옛것과 지금이" 극명하게 대조되는 풍경을 찍어봤읍니다.


날씨가 흐려 넘어가는 해는 찍지 못했읍니다.


터넬뷰 한번 만들어 봤읍니다.ㅎㅎ

시대는 알파고 마음은 옛것이 더 좋더라

한 수 배우려 펴왔어요.

2016년 4월 마지막 날에 아띠할멈.().

북촌마을 스켓취 촬영:바다물결님~!

즐거운 대전UCC Thank You ~!!!


♬~울밑에선 봉숭아~♪


CNN에서 선정한 한국 방문시
★꼭 가봐야 할 장소50
 

1위 성산일출봉 (Seongsan Sunrise Peak)

2위 꽃지 해수욕장 (Ggotji Beach)

3위 경남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 (Darangee Village)

4위 부산 광안대교 (Gwang-An Bridge)

5위 진해 경화역 (Kyeong-Wha Station, Jinhae)

6위 우포늪 (Upo Marsh)

7위 전남 신안 증도 염전 (Jeungdo Salt Farm)

8위 설악산 신선대 공룡능선 (Gongryong Ridge, Seorak Mountain)

9위 울릉도 해안도로 (Uleung Island Seaside Road)

10위 제주도 섭지코지 (Seopjikoji, Jeju Island)

11위 경주 보문정 (Bomun Pavilion, Gyeongju)

12위 우도 (Udo)

13위 합천 해인사 (Haeinsa Temple, Hapcheon)

14위 지리산 천왕봉 (Chunwang Peak, Jiri Mountain)

15위 담양 죽녹원 (Juknokwon, Damyang)

16위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 (Naganeupseong Folk Village, Suncheon)

17위 경남 진해 여좌천 벚꽃길 (Yeojwa Stream)

18위 보성 녹차밭 (Boseong Green Tea Field)

19위 경주 불국사 (Bulguksa Temple)

20위 대관령 양떼목장 (Daegwallyeong Ranch)

21위 청도 소싸움 축제 (Cheongdo Bull Fighting Festival)

22위 제주도 협재 해수욕장 (Hyeopjae Beach, Jeju Island)

23위 경주 안압지 (Anapji (Anap Pond))

24위 세량제 (Seryang-Je)

25위 광한루 (Kwanghan Pavilion)

26위 섬진강 기차마을 (Seomjin River Train Village)

27위 청산도 (Cheongsando)

28위 한라산 (Halla Mountain)

29위 함양 다락논 (Terraced Fields, Hamyang)

30위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Nuri Peace Park)

31위 지리산 뱀사골 실비단폭포 (Silk Fall, Jiri Mountain)

32위 영산강 (Young-san River)

33위 파주 심학산 꽃밭 (Poppy Garden, Simhak Mountain, Paju)

34위 황매산 철쭉축제 (Royal Azalea Festival, Hwangmae Mountain)

35위 여주 신륵사 (Sin-Reuk Temple, Yeo Ju)

36위 대둔산 구름다리 (Daedun Mountain Suspension Bridge)

37위 해운대 해수욕장 (Haeundae Beach)

38위 옥천 용암사 (Yongam Temple)

39위 태백산 설경 (Snow in Taebaek Mountain)

40위 양동 한옥마을 (Yang Dong Traditional Village)

41위 남이섬 (Nami Island)

42위 순천만 (Suncheon Bay)

43위 인제 빙어축제 (Inje Smelts Festival)

44위 울산바위 (Ulsan Rock, Seorak Mountain)

45위 화성 방화수류정 (Bangwhasuryujeong, Suwon Hwa Seong)

46위 무주 남대천 섶다리 (Namdae Stream, Muju)

47위 고창 동림저수지 (Donglim Reservoir, Gochang)

48위 아침고요수목원 (The Garden of Morning Calm)

49위 촉석루 (Chok-suk Pavilion)



제주도 여행 메일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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