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범사에 감사하는 추석. 살전 5:18(P-332)

찬송: 305,410,460장   성시(시편100)   찬송404

 

추석은 예로부터 농경을 주업으로 삼아온 우리 민족이 햇곡식과 햇과일을 거둬들이며

수확의 기쁨과 감사를 나누는 민족 최대의 명절입니다.

수확의 기쁨과 감사를 나눈다는 점에서 추석은 이스라엘 민족이 추수8일간

감사하며 지킨 초막절과도 같은 우리 민족의 추수감사절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감사의 절기를 맞아 천지의 주재시요,

만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무엇보다 성경은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8)고 말씀합니다.

, 우리 삶에 당면하고 있는 모든 일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을까요?

 

1. 우리가 받은 좋은 것들에 대해 감사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좋은 환경과 좋은 조건이 갖춰지면 감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의외로 감사할 만한 좋은 것들을 많이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사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화산이 많은 멕시코에 가면 온천과 냉천이 함께 솟아오르는 마을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마을 주민들은 빨래를 온천에서 삶고 냉천에서 헹군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그들은 감사하기는커녕온천과 냉천을 주시는

하나님이 왜 비눗물이 솟아오르는 샘은 안 주시는가?”라고 불평한다고 합니다.

서양 격언에제일 가르치기 어려운 수학 문제는 우리가 받은 축복을 세어 보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많은 축복을 받아도 그것에 대해 감사하지 않는 사람은 그 축복을 행복으로

연결시킬 수 없습니다.

행복은 감사의 문을 통해 들어오고 불평의 문을 통해 나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받은 축복을 축복답게 하는 것은 오직 감사입니다.

받은 복을 세어 보고 감사하게 될 때 우리는 우리가 받은 복을 진정 누릴 수 있게 됩니다.

 

2. 평범하고도 일상적인 것들에 대해 감사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평범한 일상에 대해 무감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평범한 삶 자체가 우리가 감사해야 할 이유입니다.

우리가 숨 쉬고 먹고 마시고 보고 듣고 말하는 일상적인 것이 그것조차도 할 수 없는

이들에게는 기적이기 때문입니다.

태어난 지 19개월 만에 열병으로 눈과 귀와 입의 기능을 잃은 헬렌 켈러가 쓴

‘3일 동안만 눈을 뜰 수 있다면이라는 글은 우리가 누리는 평범한 일상 속에 감사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 일깨워 줍니다.

첫째 날에는 내 삶을 가치 있게 만들어 준 친구들의 얼굴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고 싶다.

둘째 날에는 밤이 낮으로 바뀌는 경이로움을 느끼며 박물관과 영화와 연극을 통해 손끝으로는

알 수 없는 예술의 아름다움을 보고 싶다.

셋째 날에는 길거리에 서서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그들의 일상생활을 이해하고 싶다.

그런 후 사흘간 눈을 뜨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싶다

이처럼 우리가 당연시 여기는 것들이 다른 사람에게는 일평생의 소원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우리는 우리가 현재 누리는 평범한 것들에 대해 감사해야 합니다.

아인슈타인은인생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하나는 기적 같은 것은 없다고 믿는 삶이요,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믿는 삶이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삶은 바로

후자의 삶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내 삶의

모든 일상들이 기적이요, 감사해야 할 제목인 것입니다

 

3. 좋지 않은 일에도 감사해야 합니다.

좋은 것과 평범한 것을 놓고도 쉽게 감사하지 않는 우리가 어떻게 좋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 감사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구약의 선지자 하박국은 (3:17)이렇게 고백합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야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역시(1:21)주신 이도 야훼시요 거두신 이도 야훼시오니 야훼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 지니이다.”라며 모든 것을 다 잃은 잿더미 위에서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고백을 드렸습니다. ‘

사랑의 원자탄이라고 불리는 손양원 목사님 역시 여순 반란 사건 때 두 아들이 공산당 폭도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고난 가운데서도 못난 집안에 둘이나 순교자를 내심을 감사합니다.

미국으로 유학 가려고 했는데 더 좋은 천국에 유학 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했다고 합니다.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결코 감사할 수 없는 환경 가운데에서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은 절대 절망의

현실 너머에 계신 절대 희망의 하나님, 구원의 하나님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것 없고, 귀에 들리는 것 없고, 손에 잡히는 것 없어도 하나님께서

지금의 모든 상황들을 합력시켜 궁극적으로 선을 이루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허물과 죄로 이미 죽은 우리를 살리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신 것에 대한 절대 감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감사는 좋으신 하나님에 대한 나의 믿음의 고백이요, 소망의 고백이요, 사랑의 고백입니다.

 

이번 추석을 통해 우리의 감사가 회복되기를 원합니다.

좋으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좋은 것은 좋아서 감사하고,

평범한 것은 평범해서 감사하고, 안 좋은 것은 좋아질 줄 믿고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와 같이 감사하는 자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와 한량없는

축복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50:23)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하나님은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의 행위를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고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제 우리가족 모두는 오늘의 건강과 가족을 주심을 감사하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구원의

방주에 함께 거할 수 있도록 하늘나라의 백성을 선택 받았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더더욱 열심히

신앙생활에 매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201 . . .추석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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