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하나님의은혜에감사하는추석.시편103:1-5
■찬송: 305,404,411장 ■성시(시편100편) ■찬송410장
오늘은 한가위, 중추절(中秋節), 가배절(嘉俳節)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추석(秋夕)입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가을 추수를 끝내고 햅쌀과 햇과일로 조상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차례(茶禮)를 지냈습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민족의 이 전통적인 절기를 가족과 친지간에 사랑과 우애를 다지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절기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면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추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1.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로 왕이 될 수 있었던 사람입니다.
선지자 사무엘이 하나님의 특명을 받고 이새의집을 방문하여
아들들을 모두 다 모으라고 하였는데에도, 하나님의종 선지자가 방문한 그 자리에도 함께하지 못할 만치
아버지 이새로부터도 별로인정을 못 받고 들판에 나가서 양이나치는 조그만 체격의
목동에 불과한 사람 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보잘것없는 그를 찾아내서 이스라엘의 둘도 없는 훌륭한 왕으로
나라를 치리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한사람 한사람이 소년다윗과 같이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였을지라도
세상의 그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 찾아내시고 부르셔서 하나님의 자녀삼아주시고
천국의 백성으로 인 처 주심을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왕이 되고 평생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산 다윗은 자신의 영혼을 향해
오늘본문:2~5에서“내 영혼아 야훼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베푸신 은혜를 우리에게도 베풀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몸 찢기고 피 흘려 돌아가심으로 우리의 죄를 대속해 주셨습니다(롬 3:23-24).
그리고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 제자들에게 성령님을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요 14:16),
그 약속대로 오순절 날 우리에게 성령님을 보내 주셨습니다(행 2:1-4).
또한 예수님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의 모든 질병을 담당하셨습니다(벧전 2:24).
마귀는 사람들에게 질병을 갖다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과 문명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이 병마(病魔)와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나아가면 병을 고침 받을 수 있습니다.
나아가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저주를 청산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나가면 아브라함의 복을 받게 됩니다(갈 3:13-14).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몸 찢기고 피 흘려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영원한 천국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모든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다윗처럼 감사해야 합니다.
2. 진정한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되 진정한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진정한 감사란 좋은 일이
있을 때에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때에도 감사하는 것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합 3:17~18에서“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야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 받고 하나님의자녀가 된 우리는 어떠한 형편에
처하든지 감사하고 자족할 수 있어야 합니다(빌 4:11-13).
일이 잘되고 만사가 형통할 때뿐만 아니라 환난과 역경 속에서도 무조건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롬 8:28).
독일의 한 성도가 대학 병원의 수술실에서 혀 암으로 혀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마취 주사기를 손에 든 의사가 잠시 머뭇거리면서 환자에게 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길 말씀이 있습니까?” 혀를 절단한 후에는 글을 쓸 수는 있겠지만 혀를 사용하여
말하는 것은 마지막이기 때문에 의사가 그렇게 질문한 것입니다.
다른 의사들과 간호원을 비롯하여 둘러 선 모든 사람들의 표정과 분위기는 심각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동안 침묵과 긴장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저마다 내가 환자라면,
만일 내가 마지막 말을 하게 된다면 무슨 말을 해야 할 것인가? 하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때 환자의 얼굴에는 두 줄기의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가 입을 열어서 한 말은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한 마디였습니다.
진정한 감사는 이 환자처럼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것입니다.
3.우리가 받은 것들에 대해 감사해야 합니다.
추석은 예로부터 농경을 주업으로 삼아온 우리 민족이 햇곡식과 햇과일을 거둬들이며
수확의 기쁨과 감사를 나누는 민족 최대의 명절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감사의 절기를 맞아 천지의 주재시요,
만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좋은 환경과 좋은 조건이 갖춰지면 감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의외로 감사할 만한 좋은 것들을 많이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사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무리 많은 축복을 받아도 그것에 대해 감사하지 않는 사람은 그 축복을 행복으로 연결시킬 수 없습니다.
행복은 감사의 문을 통해 들어오고 불평의 문을 통해 나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받은 축복을 축복답게 하는 것은 오직 감사입니다.
받은 복을 세어 보고 감사하게 될 때 우리는 우리가 받은 복을 진정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감사는 좋으신 하나님에 대한 나의 믿음의 고백이요, 소망의 고백이요, 사랑의 고백입니다.
이번 추석을 통해 우리의 감사가 회복되기를 원합니다.
좋으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좋은 것은 좋아서 감사하고,
평범한 것은 평범해서 감사하고, 안 좋은 것은 좋아질 줄 믿고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와 같이 감사하는 자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와 한량없는
축복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시 50:23)“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하나님은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의 행위를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고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제 우리가족 모두는 오늘의 건강과 가족을 주심을 감사하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구원의
방주에 함께 거할 수 있도록 하늘나라의 백성으로 선택 받았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더더욱
열심히 신앙생활에 매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2011. 9. 12.추석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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