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극복 위해 사회참여 앞장 선 여의도순복음교회

2014년부터 성도에게 출산장려금 지원
3년간 1461가정 총 12억2600만원 혜택
이영훈 목사 “전도·나눔 앞장 서는 교회” 강조

 오늘날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1965년 5.63명이던 합계 출산율이 2010년에 이르러는 1.15명으로 낮아지면서 한 가정 당 자녀수가 1명을 간신히 넘기는 현실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하락 속도가 가장 빠르다.
 저출산의 이유는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증가가 가장 크다. 또 여성의 사회 참여 증가, 의료 기술의 발달, 결혼 연령 상승 및 미혼 인구 증가 등이다. 저출산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출산 장려 정책이 우선시 돼야 하지만 사회적으로 보육 시설 확충, 출산비 지원, 육아 휴직 확대 및 자녀 교육비 지원에 대한 환경 구현 미비가 문제다. 그래서 저출산 극복을 위해 나선 곳이 바로 교회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할 때부터 사회참여운동에 앞장섰다. 그 첫 걸음이 2006년에 개원한 여의도순복음어린이집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걸음이 2014년부터 시행된 출산장려금 지원이다. 출산장려금 지원이 시행된 첫 해는 467가정에 총 4억100만원이 지원됐다. 출산장려금 지원이 홍보되면서 이듬해에는 전년도보다 55가정이 늘어난 522가정에 총 4억4050만원이 지원됐다. 교회 안에 출산가정이 늘었다. 지난해는 472가정에 총 3억8450만원이 지원돼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출산장려금 지원에 나선 3년간 모두 1461가정에 총 12억2600만원이 지원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지원하는 출산장려금은 자녀 출산 순서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지원금은 첫 번째 자녀 출산 시 50만원, 두 번째 자녀 출산 시 100만원, 세 번째 자녀부터는 200만원이다. 쌍둥이의 경우는 각 해당 출산 순서 금액의 두 배이다. 예를 들어 첫째 자녀로 쌍둥이를 출산하면 각 50만원씩 총 100만원이 지급된다. 둘째로 쌍둥이를 출산하면 각 100만원씩 총 2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자녀 출산 지원금 수령에 대한 규정도 완화돼 부모 중 한 명만 등록교인이어도 지급이 가능하다. (단, 제자교회 등록교인은 제외) 교적등록은 최소 자녀 출산 6개월 전 입교한 성도에 한 하며 자녀 출산 직전까지 침례를 받은 성도여야 한다. 만일 타교회에서 침례를 받고 우리 교회로 이적했다면 타교회에서 받은 침례증을 제출하면 된다. 출산장려금을 받으려면 자녀 출생 후 12개월 안에 신청을 해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신청서와 구비 서류는 각 대교구 담당 교구장에서 제출하면 된다. 구비 서류는 신청서, 출생한 아기가 등재된 주민등록등본, 침례·입교일이 명시된 성도교적확인서 그리고 장려금 지급 수령을 위한 통장사본이다. 필요한 서류를 구비한 후 교구장에게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신청서가 접수된 뒤 6주 후 계좌로 이체된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는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은 외롭고 가난하고 병든 자와 늘 함께 하셨다. 그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서 교회는 십자가 사랑을 전하는 교회가 돼야 한다”며 전도와 아울러 나눔을 강조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복지 서비스는 교회 성도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사회적·국가적으로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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