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되찾은 안산…사랑과 섬김이 만든 기적

우리 교회 2014년 세월호 사고 후 12차례 방문희망담은 기념 수건 500여 장 제작 나누며 격려

 “3년 전 장사가 안돼, 관리비도 못내는 형편이었어요. 그런데 교회에서 와서 물건을 사주시고 선물도 주시는데 큰 힘이 됐어요. 지금도 밤에 눈만 감으면 그 때 성도님들이 떠올라서 눈물이 나요. 한 번은 감사해서 덤으로 더 드리려고 하니까 한사코 ‘밑지고 팔지 말라’며 더 받지 않으셨어요. 그리고 힘내라고 안아주시는데 너무 감사했죠.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보성재래시장에서 나물을 파는 이길희 상인은 2014년 이영훈 목사가 성도들과 함께 처음 시장을 방문했던 일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5일 이영훈 목사와 성도들의 12번째 안산시장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5일 이영훈 목사를 비롯해 이영수 장로회장 등 교회 관계자들과 성도들은 안산재래시장 곳곳의 상인들과 인근 노점상, 가게 상인들에게도 찾아가 물건을 사고 격려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번 방문에 앞서 특별히 제작한 타월을 안산시장의 모든 상인들에게 전달하고 “과거의 상처를 모두 씻어내길 바란다. 타월에 적힌 문구처럼 안산시가 꿈과 희망의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앞서 이영훈 목사가 수차례 세월호가 인양되기 전까지 시장을 방문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세월호가 인양된 후 진행된 이번 행사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이에 많은 기자들이 행사를 앞 다투어 보도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영훈 목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세월호 9명의 미수습자들이 어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공언한대로 세월호가 인양되면서 안산희망프로젝트는 공식적으로 마무리가 되지만 사랑실천운동에는 끝이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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