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희망나눔프로젝트] “3년간 지속된 꿈과 희망 나눔”

13000여 명 보성시장 방문해 예수 사랑 전해
여의도서 불어온 훈풍, 안산의 겨울 종식시켜
한기총, 기하성 등 교계서도 한마음으로 동참


 우리 교회는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절망과 고통에 빠진 안산시와 정체 된 안산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꾸준히 안산보성재래시장을 방문해 희망을 전해주었다. 실제로 보성재래시장은 2014년 세월호가 물에 잠긴 것처럼 시장도 고요와 적막 속에 잠겨 있었다. 시장을 찾는 사람도 없었고 상인들에게는 웃음과 희망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2014년 5월 27일 이영훈 목사가 성도들과 함께 이 시장을 처음 방문했을 때 상인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대형교회의 형식적인 한 차례의 이벤트로 치부하며 다시 오겠다는 말을 아무도 믿지 않았다.

 10월 10일 이영훈 목사는 성도들과 함께 다시 안산시장을 찾았다. 이번엔 희망나눔박스를 한 아름 안고 상인들을 찾았다. 상인들은 그 때에서야 웃음을 보이기 시작했다. 12월 3차 방문 때에는 상인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준비해 놓은 상품들을 꺼내놓으며 성도들을 반갑게 맞이하기 시작했다. 시장 곳곳에서 “감사해요”라는 인사가 들려왔다. 물건을 사주어서 고마운 상인들, 좋은 물건을 팔아주어서 고마운 성도들 간에 정이 넘치는 인사말이 끊이지 않았다. 이어 차례가 계속될수록 상인들은 생기를 되찾고 시장도 활력을 되찾았다.

 안산 재래시장 김동길 상우회장은 “3년 전 약속하신대로 끝까지 시장을 방문해 주시고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아끼지 않으셨다. 때마다 선물도 주셔서 안산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던 상인들에게 긍정의 마인드를 불어넣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상인들을 대표해 인사를 전했다.

 ‘과연 될까?’라는 의문을 가졌던 언론들도 변화된 안산재래시장의 모습에 놀라워하며 우리 교회의 안산재래시장방문을 주요 뉴스로 다루었다. 마지막 방문이 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많은 기자들도 안산재래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터뷰하며 안산의 극적인 변화에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역할이 컸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또한 이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도움의 손길도 많아졌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총회), 안산시기독교연합회 등 교계연합기구와 여의도순복음안산교회 등 제자교회와 지성전 등 우리 교회를 포함해 총 1만 3000여 명이 안산재래시장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일부 교회들은 개별적으로도 안산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동작대교구 정근자 집사는 두 손 가득 장을 보며 “김치를 담글 재료를 샀다.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힘을 내서 이겨낼 수 있도록 한 마음이 되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수 장로회장은 “안산희망나눔 프로젝트는 이번 방문을 끝으로 공식적으로 마무리 되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일은 계속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속적으로 대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5일 행사에는 우리 교회 성도들뿐만 아니라 여의도순복음안산교회, 여의순복음신안산교회 등도 참여했다.

글·정승환/사진·김용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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