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용 집사(여의도순복음안산교회) -

수 십년 간 앓고 지낸 두통 한번에 사라져

금요철야예배 드리며 치유의 소망 품어 
목사님 안수 기도 중 성령의 기적 일어나


 원래 나는 교회나 하나님과는 전혀 상관없이 살았다. 시집오기 전에는 불교이면서도 점을 보는 것을 좋아해서 많이 다녔었다. 그런데 남편과 열애 끝에 결혼을 하려고 보니 시어머님도 남편도 예수님을 독실하게 믿는 기독교 가정이었다. 남편을 따라 나도 교회를 다녔다. 그때는 말씀도 잘 모르고 믿음도 생기지 않아서 다니다 말다를 반복했다.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는 항상 나도 교회를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이 교회 저 교회 동네 여러 교회들을 다녀보고 이내 시들해졌다. 그러다 5년 전 지인에게서 순복음교회를 다녀보라는 말을 들었다. ‘성령이 충만한 교회’라는 말을 듣고 왔는데 예배에 참석하고 말씀을 들으며 조금씩 하나님에 대해 알게 되고 교회 출석도 꾸준히 하게 됐다.  

 사실 나에게는 초등학교 때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있었다.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두통약을 하루에도 5∼6알씩 먹어야 했다. 약을 계속 먹으니 약이 듣지를 않아서 다른 두통약으로 바꿔가면서 결국 지난해에는 가장 독하다고 평이 난 약을 먹다가 그마저도 내성이 생겼는지 효과를 볼 수가 없었다.

 당연히 두통이 시작 된 때부터 병원에도 다녔다. 시간이 날 때마다 내 병명을 밝혀줄 새로운 병원과 의사를 찾아 헤맸다.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고 의학 기술이 발달 돼 새로운 검사 기기가 생겨 검사를 받아도 나를 괴롭히는 두통의 원인을 알아 낼 수 없었다. 지난해부터는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 외에 신경외과 약도 같이 먹었다. 병원에서 MRI 촬영을 했는데 두통의 원인은 찾아낼 수 없었지만 뇌혈관이 조금 막힌 것을 발견했다. 그 약을 먹으면서 생각지 못한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약을 먹고 나면 정신이 맑지를 않았다. 저녁에 약을 먹고 나면 약 기운에 취한 듯 아무것도 못하고 잠이 들었다. 한번은 어딘가를 가다가 갑자기 정신이 들어 길 한복판에 멈춰 섰는데 내가 어디를 가려고 했었는지 몰라 몹시 당황한 적도 있다. 혹시 내가 치매에 걸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덜컥 겁이 났다.

 멈추지 않는 두통과 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참을 수가 없었다. 그러면서 막연히 금요철야예배를 참석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담임 김유민 목사님의 안수기도를 받으면 고통이 멈출 것 같다는 소망이 생겼다. 그전에는 일을 하기 때문에 피곤하니까 금요철야예배를 갈 수 없었는데 수십 년 간의 고통을 하나님께서 고쳐주실 것을 믿고 나을 때까지 계속 다니기로 마음에 결단을 했다. 매주 금요철야예배를 드리면서 기도로 하나님께 나의 고통을 말씀드렸다. 그리고 세 번째로 금요철야예배에 참석했을 때 통성기도 시간 중 안수기도를 받고 싶은 사람은 강대상 앞으로 나오라고 했다. 그래서 담임 목사님께 안수기도를 받게 됐다. 기도를 받는 순간 기도를 받던 내가 한 순간에 쓰러져 버렸다. 몇 분 후 나 스스로 깨어났을 때는 목사님을 비롯해 성도들이 나를 위해 기도를 해주고 있었다. 창피한 생각이 얼핏 들어 일어나 나가려는데 목사님께서 다시 안수기도를 해주셨다. 깨어난 순간부터 놀랍게도 머리 속이 깨끗이 맑아지고 상쾌해 진 것을 느꼈다. 불같은 성령의 임재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됐다. 그 즉시로 먹던 약봉투를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벌써 5개월가량이 지났는데 그 이후로도 머리에 두통은 없고 항상 맑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나는 나에게 일어난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동네 분들도 모두 내가 어떻게 약을 먹고 살았는지 다 아시기 때문이다. 이제는 약을 하나도 먹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다 보면 저절로 전도가 된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기적을 체험하다니 놀랍고 감사하다. 수 십 년 동안 누구도 고칠 수 없었던 두통을 고쳐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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