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 구령’ 외치며 40년 이어온 우리 교회 일본 선교 열정
19일 도쿄, 후쿠오카서 조용기 목사·이영훈 목사 성회 개최
우리 교회 일본 선교는 1970년대부터 시작됐다. 71년 최자실 목사가 일본에서 성회를 인도한 후 77년 조용기 목사와 최자실 목사가 도쿄를 시작으로 대도시를 순회하며 부흥성회를 인도했다. 일본 전체 인구 중 10%에 해당되는 1000만명을 복음화하겠다는 ‘1천만 구령운동’ 프로젝트는 이때 시작됐다.
하지만 일본 선교는 냉대 속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전략이 필요했고 일본 선교는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됐다. 하나는 교민을 세워 현지 복음화를 진행하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직접 복음화에 나서는 것이었다. 조용기 목사의 선교 열정은 대단했다. 그 열매로 도쿄를 비롯해 곳곳에 순복음교회가 세워졌다. 현재 일본에는 116명의 선교사가 활동 중이다. 세워진 교회는 모두 75개이다. 지성전만도 12개나 된다. 일본선교의 구심점은 순복음동경교회가 맡고 있다. 순복음나고야교회는 순복음교회 최초로 종교법인을 받았고, 순복음후쿠오카교회는 대안학교를 통해 크리스천 리더 양성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순복음의 사역은 일본교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용기 목사로 시작된 일본 선교의 열정은 이영훈 목사로 이어져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조용기 목사와 이영훈 목사는 19일 각각 일본 도쿄와 후쿠오카에서 성회를 인도하며 일본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는 교역자와 성도들에게 일본 선교 열정을 안겨줬다. 조용기 목사는 일본 도쿄 신주쿠 문화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부흥을 위한 축복성회에서 말씀을 전했다. DCEM(사무총장 시가끼 시게마사 목사)이 주관하고 순복음동경교회가 주최한 이번 성회에는 16호 태풍 말라카스로 인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은혜의 말씀을 사모하는 성도들이 이른 아침부터 성회장소를 가득 채웠다.
1977년 복음의 불모지와 다름없던 일본에 ‘1천만 구령 운동’을 시작한지 올해로 40년째를 맞아 조용기 목사는 올해 초부터 도쿄, 오사카, 센다이 성회에 이어 9월 도쿄를 다시 찾아 4차원의 영성을 통한 성령충만의 복음을 전했다. 이날 성회는 해피콘서트와 함께 진행돼 복음을 알지 못하는 일본, 중국 성도들에게 찬양과 공연을 통해 자연스럽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시간이 됐다.
순복음선교회 동북아일본 총회장 김유동 목사의 강사소개에 참석자들은 모두가 기립하여 조용기 목사를 환영했다. ‘그리스도의 복음’(행 8:4∼8)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조용기 목사는 “기독교의 복음은 희망이다. 마귀는 우리에게 절망을 주려고 하지만, 성령께서 우리를 갈보리 십자가로 인도한다.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가 있다”며 우리의 생각, 꿈, 믿음, 말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증거 하는 성령 충만한 신앙인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어 “오랜 시간 일본 복음화의 열정을 가지고 쉼 없이 달려왔다. 하나님이 일본을 사랑하시고 일본에 복음이 전파되길 원하신다. 일천만 구령운동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며 순복음동경교회가 일본 복음화와 아시아 부흥을 위해 40년 가까이 헌신한 것에 감사를 전했다. 설교 후, 결신 시간에는 일본인 새신자 400여 명, 중국인 새신자 400여 명이 새롭게 결신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강대상까지 올라와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은혜의 시간이 됐다.
한편 이영훈 목사는 같은 날 오후 도쿄에서 1086㎞ 떨어진 큐슈지방 순복음후쿠오카교회에서 선교 30주년 기념예배를 인도했다. 순복음후쿠오카교회는 성도 95%가 일본인으로 구성된 현지인 복음화를 위해 세워진 교회다. 800만 우상을 섬기는 일본에서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한 기독교국제학교를 운영하는 등 후쿠오카 복음화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교회 성도들을 위해 이영훈 목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빌 4:1∼6)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어려움 속에서도 복음화에 대한 열정을 안고 달려온 순복음후쿠오카교회를 격려하며 “‘일본 1천만 구령’을 위해 더욱 성령으로 하나되고, 기쁨 충만, 그리스도의 사랑을 안고 이웃을 품는 성도, 교회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도쿄·후쿠오카=김용두·오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