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순복음오야마교회 축복성회





순복음 신앙 열정으로 ‘일본일천만구령’에 충성합시다
앉을 자리 없어 성전 창문 출입문 모두 뜯어내 
성령충만한 참된 예배자로서 적극적 헌신 다짐

 일본 도쿄에서 차로 2시간 남짓 떨어진 작은 도시, 오야마. 농업과 공업 중심인 이 곳에 유일한 교민 교회는 순복음오야먀교회(담임 강은택 목사)뿐이다. 20일 오전 순복음오야마교회 성도들은 성전 단장에 한창이다. 조용기 목사가 오야마에 처음 방문해 ‘은혜와 기쁨의 성회’를 인도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교회 측은 한명이라도 더 성전에 들어오도록 장의자를 치우고 방석을 깔았다. 자리는 너끈히 2배가 됐다. 하지만 성회 시작 한참 전부터 성전은 성도들로 가득찼다. 급기야 교회측에서는 성전 출입문을 떼고 치워두었던 장의자를 설치했다. 역시 자리가 부족했다. 이번에는 성전 창문을 떼었다. 사람들은 창문 너머 고개를 내밀고 조용기 목사가 전하는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 마치 서대문시절 우리 교회를 보는 듯 했다. 지나가던 이들도 갑자기 벌어진 진풍경(?)을 신기해하며 교회를 응시했다.

 조용기 목사는 이날 성도들에게 요한복음 3장 14절을 본문으로 은혜의 말씀을 전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뱀에 물렸을 때 모세가 만든 놋뱀을 본 자마다 병이 나은 사건을 이야기하며 “인자(예수님)도 이와같이 들려야 한다는 성경의 말씀은 십자가에 달린 예수를 바라볼 때 구원의 역사가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조용기 목사는 “기독교의 구원은 아들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이뤄진다”며 “주님은 지금도 십자가의 은혜를 통해 우리에게 사랑, 용서, 치유를 베풀어주신다. 십자가 외에는 다른 구원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폐병으로 죽을 목숨이었던 자신이 구원받고 전 세계를 다니며 희망의 복음을 전하는 종이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한 조용기 목사는 “이제 일본에도 수많은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야 한다. 예수를 증거하는 사람을 통해 기적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일본 일천만 구령’의 역사를 위해 순복음오야마교회 성도들이 십자가를 가슴에 품고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조용기 목사의 설교 후에는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겠다며 결신하는 이들이 있었다. 또 십자가 구원의 은혜를 바라보고 질병, 저주, 고통의 늪에서 헤어나오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번 축복성회는 강은택 담임목사와 교역자 그리고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의 결실이었다. 성도들은 40일 동안 기도하며 이날 성회를 기도로 준비했다. 그리고 ‘순복음의 불같은 신앙열정’을 이어받아 오야마 나아가 일본 전역에 성령의 역사가 불 같이 일어나길 소원했다.

 이번 성회는 DCEM(David Cho Evangelistic Mission) 주관으로 열렸으며, 순복음일본총회장 시가끼 시게마사 목사가 참석해 조용기 목사의 설교를 일본어로 통역했다. 그리고 순복음동경교회 성도들도 참석해 지역 복음화를 위해 중보했다. 제자인 순복음강남교회 최명우 목사와 무용단도 참석해 아름다운 찬양율동을 선보였다. 또 조용기 목사의 성회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본 목회자들도 한 걸음에 달려와 은혜를 받았다.
 순복음오야마교회는 현재 한인과 일본인이 50대 50 비율로 출석해 순복음의 제자들로 양육되고 있다. 강은택 목사는 “오늘 성회를 통해 주님이 찾으시는 참된 예배자는 바로 ‘우리들’임을 깨달았다. 귀한 목사님을 통해 은혜를 받았으니 오순절 성령의 역사가 오야마순복음교회에 재현되길 기도한다. 이 열정으로 오야마를 비롯해 일본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오야마=글 사진 오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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