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어린이에게 꿈을! 주민들에게 희망을!
이영훈 목사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 당부
유치원 준공 통해 양질의 교육환경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은 지난달 26일 이사장 이영훈 목사와 회장 김천수 장로 및 굿피플 임븡회원들과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닌빈성 동흐엉면 유치원 준공식과 푸토성 농짱 씨젠보건소 이양식을 갖고 아이들과 지역주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했다. 이영훈 목사와 굿피플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동흐엉면을 방문해 유치원 준공식을 가졌다. 동흐엉 유치원은 지은 지 40년이 넘는 건물로 아이들은 안전문제와 비위생적 환경에서 교육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굿피플은 현지 인민위원회와 협력하여 ‘유치원 재건축을 통한 양질의 초등교육 환경 제공과 새로운 인재양성’이라는 목표아래 2016년 8월 공사를 시작해 1년여만에 유치원을 준공했다.
준공식에서 굿피플 이사장 이영훈 목사는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게 되어 감사하다. 영븡유아기는 사람의 지능 중 약 80%가 완성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번에 준공된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최고의 교육을 받아 베트남과 세계를 이끌어 나가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어린이들을 통해 부모들에게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전해지길 소망한다”며 축하했다. 이어 베트남 정부를 대표해 부 쑤안 홍 베트남 친선협회 전임회장과 황 반 프엉 낌선현 부시장이 축사를 통해 굿피플과 여의도순복음교회에 감사를 전했다. 준공식 후 이영훈 목사는 유치원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비타민 영양제를 전달했다. 이번에 준공된 동흐엉 유치원은 2층 건물에 6개 교실과 2개 교무실 및 부속실 등을 마련해 동흐엉 지역 약 300여 명의 어린이들을 양질의 교육환경에서 가르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경제적, 물리적 제약으로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했던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보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15년 동안 이곳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투 흐엉 선생은 “지금까지 낡은 시설에서 사고 위험 가운데 아이들을 가르쳤다. 굿피플을 통해 새롭게 지어진 유치원에서 좋은 환경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 감사를 전했다.
40년 된 낡은 보건소 허물고 새롭게 건축
최신 의료시설 통해 매월 600여 명 주민에게 의료혜택
굿피플, 여의도순복음교회 ‘나눔과 섬김’실천에 앞장 서
유치원 기공식에 이어 이날 오후 이영훈 목사와 굿피플 관계자들은 하노이 북쪽에 위치한 푸토성 농짱면을 찾아 보건소 이양식을 가졌다.
농짱면 보건소는 1988년 지어져 건물의 노후화와 전문 인력 및 의료장비 부족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최소한의 보건 의료혜택을 실시하기도 어려운 형편이었다.
이에 굿피플은 씨젠의료재단과 새로운 보건소를 건축해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합의하고, 1년여 공사 끝에 올해 6월 최신 의료시설을 갖춘 농짱 씨젠보건소를 준공하고 이날 이양식을 진행했다.
이영훈 목사는 “베트남은 아시아 국가 중 급속히 발전하는 나라이지만 지방은 의료혜택을 못 받는 곳이 많다. 농짱 씨젠보건소는 매월 600여 명씩 방문하는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의료시설이다. 재건축을 통해 최신식 의료시설을 갖추고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편하게 진료받고 건강하게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이양식에서 이영훈 목사는 농짱면 인민위원장에게 열쇠를 전달하며 농짱 씨젠보건소가 푸토성 지역의 최고 의료기관으로 발전하길 소망하며 축하했다.
보건소 준공에 맞춰 씨젠의료재단에서는 산부인과 진단용 초음파기와 분만대, 고압증기멸균기 등 의료시설을 제공하고 굿피플은 수술실에 필요한 시설과 환자 침상 등을 지원했다. 농짱 씨젠보건소는 앞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산부인과, 소아과 진료 및 질병 예방 활동을 통해 다양한 의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양식 후 이영훈 목사와 관계자들은 병원을 둘러보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굿피플 회장 김천수 장로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데 굿피플이 함께했다. 앞으로도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데 앞장서겠다”며 성도들의 기도와 후원을 부탁했다.
한편 이영훈 목사는 이양식에 앞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영양 결핍 등을 가지고 조부모 손에서 생활하는 짠 카인 린 어린이의 가정을 방문해 학용품과 선물을 전달하며 사랑의 손길을 베풀었다.
하노이(베트남)글·사진=김용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