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순 집사(말레이시아 사랑순복음교회) - 15년 간 앓던 두통이 사라졌어요
우울증까지 생겨 고통스러웠던 나날
기도와 말씀으로 치유의 감격 체험


 나는 말레이시아에서 3년 전부터 거주하고 있다. 사업을 하는 자녀들을 따라 말레이시아에 왔는데 낯선 나라에서 젊은 나이도 아닌 내가 적응을 잘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30년 넘게 신앙생활해온 나는 어디를 가든지 두려움 보다는 희망을 품고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나아가기를 소망했다.   

 가장 감사한 것은 사랑하는 자녀들과 함께 사랑과 배려 속에 살아가는 것이다. 또 외국에 나와 있지만 이곳에 순복음교회가 있어 하나님께 정말 감사했다. 말레이시아 사랑순복음교회 담임이신 염세열 목사님과 사모님을 만나 순복음의 신앙을 이어 나가게 됐고 가족같이 서로를 사랑하는 성도들을 만났다. 그리고 치료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다시금 체험하게 됐다.

 나는 2000년 뇌수술을 받았다. 우연히 뇌종양이 발견됐고 양성이었지만 병원에서는 그냥 두면 눈이 보이지 않는다든가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된다며 수술을 서둘렀다. 처음 예상은 9시간이었던 수술이 12시간이나 진행됐다. 회복이 잘되는가 싶었는데 수술 이후부터 바람만 불어도 머리가 시려 모자를 쓰게 됐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두통이었다.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머리가 깨질 듯 아파 와서 하루에 약을 6∼7번 씩 먹고 살았다. 약으로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도 없이 찾아오는 고통은 나를 많이 힘들고 지치게 했다. 병원에 가도 약만 처방해줄 뿐 고통의 발생 원인이나 통증이 안 생기게 하는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우울증이 생겨서 내 자신이 싫고 여러 가지 계속 부정적인 마음이 들어 힘들었다. 한국에 돌아가서 병원에 다니고 우울증 약도 받아서 1년 동안을 먹게 됐다. 하루도 날 가만 두지 않는 두통은 내 삶을 힘들게 했다. 아프고 힘들어서 교회에 가지 말고 누워있을까 하는 날도 있었는데 그 때는 어린 손자들이 나를 일으켜 세웠다. 어려도 ‘할머니 할머니’라고 부르면서 교회에 가자고 귀엽게 말하는 손자들의 말을 외면할 수는 없었다.

 내가 오랜 통증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것을 안 염세열 목사님은 정말 간절하게 안수기도를 해주셨다. 나도 고통에서 해방되어 건강한 몸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어떤 때는 목사님께서 기도를 마치신 후 자신의 머리가 아프다고 하시거나 눈이 아프다고 하셨다. 목사님이 성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크셔서 그런가 감사하면서도 어서 이 통증에서 해방되고 싶었다. 사모님은 매일 성경 말씀을 보내주셔서 그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며 살아갈 수 있게 해주셨다.

 그런데 2달 전부터 자연스럽게 약병에 손이 안 가게 됐다. 어느 순간 ‘아 이상하다. 오늘은 한번도 약을 먹지 않았네’ 하는 날이 점차 많아졌다. 아플 때마다 먹는 약인지라 통증의 횟수가 줄어들더니 이제는 하루에 한번만 먹거나 아예 먹지 않아도 되는 날이 매일 이어지고 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1남 2녀 자녀를 주시고 이 아이들을 통해 6명의 손자 손녀들도 주셨다. 하나님 안에서 받고 누린 것이 참으로 많다. 그동안 신앙생활하게 하시고 고통을 치유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말레이시아에서의 생활이 만족스럽지만 한국에 있는 형제들도 늘 그립다. 형제들은 모두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직분을 받고 각자의 달란트대로 봉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에게 어려움이 생기면 한마음으로 걱정해주고 함께 기도할 수 있어 정말 든든하다.

 앞으로는 건강을 회복 시켜주신 하나님과 나에게 일어난 이 일들을 사람들에게 간증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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