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혜심 집사(하노이순복음교회) -

“목사님의 안수기도후 다현이를 얻었어요”

어렵게 얻은 자녀, 믿음의 위대한 힘 깨달아
절대긍정과 절대감사의 마음 기도열매 맺어


 똘망똘망한 눈과 오똑한 코가 예쁜 딸 다현이는 우리 부부가 2년 만에 어렵게 가진 귀한 보물이다. 나는 결혼 후 주재원으로 근무하는 남편을 따라 하노이에서 살게 됐다. 마흔 가까이 된 우리부부는 아기가 생기지 않는 것에 대한 걱정과 근심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새벽에 나와 열심히 기도했지만 아기는 쉽게 생기지 않았다. 한국에 돌아와 검사를 해보니 노산이기도 하고 남편과 나에게 문제가 있어 자연 임신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게 됐다. 의사는 시험관 시술로도 임신이 어렵겠지만 1%의 가능성이라도 붙잡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빨리 정자를 채취해 놓아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의사의 말에 따랐고 1차 시험관 임신을 시도했다. 양가 가족들은 물론 하노이순복음교회 목사님, 사모님, 성도들이 함께 기도해주었기에 아기가 생길 거라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기대가 컸던 만큼 착상조차 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들었을 때 나는 크게 낙심할 수밖에 없었다. 남편은 일 때문에 먼저 하노이로 돌아간 상태였고 나 혼자 결과를 듣는데 슬픈 마음을 주체 할 수 없어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도망치듯 남편이 있는 하노이로 돌아갔다.

 2016년 8월 29일 부흥성회를 위해 하노이에 오신 이영훈 목사님은 히브리서 11장 6절의 말씀을 통해 ‘믿음의 위대한 힘’이라는 제목으로 “우리의 생각을 하나님의 생각으로 바꾸는 것이 믿음이다. 모두 불가능이라고 할 때 할 수 있다! 하면된다! 라는 거룩한 꿈을 꾸는 것이 믿음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우리 부부는 계속해서 임신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어느 순간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다. 그런데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생각을 바꾸고 꿈을 가지게 됐다. 그뿐만이 아니라 설교 후 치유기도 시간에 목사님은 기도 중에 태아가 보이는데 지금 아기를 위해 기도하시는 분이 있으시면 하나님이 응답하셨다고 말씀하셨다. 그 순간 나는 나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분들이 생각나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예배 후 안수기도를 받으러 가서 기도를 받는데 목사님은 “순산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아기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녀가 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해주셨다. 나는 ‘임신만 되도 좋겠는데 순산기도를 해주시나’라고 생각하면서도 설교 말씀을 떠올리며 감사했다. 받은 기도에 의심이 생기고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남편 장하영 집사와 함께 이사야 66장 9절 말씀을 읽으며 기도했다.

 10월에 한국에 가서 두 번째 시험관 임신을 시도했지만 두 번째 역시 실패했다. 하지만 처음과 달리 나에게 아기가 생길 것이라는 분명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실망보다 더욱 기도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이영훈 목사님이 항상 강조하시는 절대 긍정이 내 마음에 가득 넘쳐나는 듯 했다. 그리고 믿음대로 3차 시도에 아이를 갖게 됐다. 할렐루야!

 우리 부부는 10개월 동안 기도로 출산을 준비했다. 남편은 어렵게 자연분만을 결심한 나를 위해 기도했고 나는 다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기를 기도했다. 그리고 안수기도 받은지 1년만인 올해 8월 우리의 기쁨인 다현이를 순산했다. 나는 이 일로 확신을 가진 믿음, 절대 긍정과 절대 감사의 힘을 깨달았다. 하나님의 자녀를 맡겨 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앞으로 다현이가 하나님 나라의 귀한 쓰임 받는 자녀 되도록 잘 양육할 것이다.  

정리=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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