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성도(마포2대교구) -

말씀에 의지해 선포한 대로 기도응답

갑자기 찾아온 마비증세로 직장 잃고 일상생활 불가능
주님의 치료하심 바라보고 기도하니 치료의 기적 임해

 2005년 어느 날이었다. 회사에 출근했는데 갑자기 양쪽 팔을 들 수가 없었다. 주변에서는 오십견이 아니냐며 병원에 가보라고 했다. 목도 돌리기 힘들었고 앉았다가 일어날 수도 없고 계단을 내려가는데 발바닥이 저려오는 등 몸 상태가 좋지 못했다. 병원에서는 류마티스관절염이라며 약을 처방해주었다. 도저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유명하다는 병원이나 치료제, 치료방법은 다 알아보기 시작했다. 병원을 바꾸어 가며 진료를 받았는데 조금 차도가 보이는 듯하더니 1년이 지난 어느 날부터는 걸을 수조차 없었다. 그때부터 어쩔 수 없이 휠체어를 타고 이동을 했는데 당시 주택에서 살 때라 엘리베이터가 없어 난감했다. 그 때마다 119소방대원들이나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집에 들어가고 나올 수 있었다.

 증상은 더욱 심해져 몸은 붓고 식사하는 것도 힘들어졌다. 일상생활이 점점 불가능해지다보니 다니던 회사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갈수록 통증의 범위도 넓어지기 시작했다. 2009년부터는 아예 침대에서만 생활했다. 당시는 컵도 들 수 없고 누워서 머리를 돌리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 때부터 하루 종일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리고 설교를 듣기 시작했다. 특히 조용기 목사님의 말씀이 큰 위로가 됐다. 나를 간병하시던 어머니는 설교 중에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라는 말씀을 일만 번 쓴 권사님의 치유 간증 예화를 듣고는 그 말씀을 일만 번을 쓰시며 나를 위해 중보해주셨다. 나도 조용기 목사님의 4차원의 영성으로 기도하라는 말씀에 의지해 내가 나은 모습을 상상하고 꿈꾸고 바라보며 선포하듯 기도했다. 변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흔들릴 때는 이영훈 목사님의 절대긍정과 절대감사를 떠올리며 “저는 이미 나았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하며 기도했다.

 내가 나을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나았다라는 확신으로 바뀌자 조금씩 차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상체는 제법 움직일 수 있었고 하체도 비록 제대로 걷지는 못해도 도움을 받아 휠체어를 타고 이동할 수 있을 정도는 됐다. 더욱 하나님께 매달리기로 작정하고 지역장님께 매주일 교회에 갈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그렇게 지역장님의 부축을 받아 매주일 예배를 드렸다. 그것도 부족해 수요예배, 금요성령대망회도 참석했다.

 더욱 말씀을 의지해 기도하니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금요성령대망회에서 이영훈 목사님이 신유기도를 선포하시는데 무릎이 시원해지면서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매일 혼자서 어렵게 계단을 올라 집에 들어가던 나는 그날 어렵지 않게 계단을 올라 집에 갔다. 그 때까지만 해도 내가 나았다는 인식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 주일에 예배를 드리고 교구사무실로 내려가던 중 그때서야 나는 깜짝 놀랐다. 전혀 통증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계단을 내려가고 있는 나를 발견한 것이었다. 할렐루야!

 비록 완벽하진 않지만 걸을 수 있게 된 나는 제일 먼저 아파서 중단했던 성경대학을 다시 시작했다. 처음에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내가 혼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교회를 다닐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막상 시작하니 봉사도 하고 더욱 확신을 갖고 기도하니 졸업이 다가와서는 아프기 전과 다름없을 정도로 건강해졌다. 얼마 전 성경대학 졸업식에서 대표로 봉사상을 받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성경대학 봉사를 하면서 하나님께서 내게 상담에 대한 비전을 주셔서 지금은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상담학을 공부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일련의 체험을 통해 아픈 자들의 마음을 알게 하시려고 한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학업을 준비할수록 길을 열어주시고 물질의 축복도 주셨다.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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