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일본총회, 일천만구령의 소명 재확인


이영훈 목사 “교회성장은 오직 성령충만뿐” 강조

 초대형 태풍 ‘란’으로 일본 전역은 심한 몸살을 앓아야만 했다. 2주간 쉬지 않고 내린 비로 도로가 끊기고 주요 시설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사례가 늘어만 가고 있었다. 선교사들에게 재충전의 시간과 ‘일본 일천만구령’의 사명을 재확인하고자 순복음일본총회가 열리는 23일에도 일본의 많은 국내선 비행기와 도로통제 및 마비로 총회 개최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번 총회를 주관한 순복음동경교회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기도하며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다. 이런 걱정 속에서 강사로 초청된 이영훈 목사가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 내리던 그 때 일본 전역에 비구름이 걷히고 파란 하늘의 따뜻한 가을햇살이 순복음일본총회 개최를 환영하듯 내리쬈다. 이런 기적같은 날씨 변화에 일본 전역에서 참석한 선교사들은 이번 총회을 통해 하나님이 주실 은혜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졌다.    

 23일부터 25일까지 가루이자와 ‘메구미 샤레’에서 열린 순복음일본총회에는 총회장 시가끼 시게마사 목사를 비롯한 일본 전역에서 성령운동에 열심인 선교사 130여 명이 참석했다. 23일 성령대망회에서 이영훈 목사는 사도행전 1장 4∼8절의 말씀을 근거로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찾는 사람들의 관심은 오직 교회성장”이라며 “조용기 목사님 곁에서 보니 다른 것은 다 필요 없다. 오직 성령충만뿐이다”라고 역설했다. 이영훈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부흥하던 시기에는 세미나가 없었고 오직 부흥회를 통해 성도들이 성령으로 충만 받고 권능을 받아 자발적으로 전도하러 나갔음을 전하며 “일본선교도 다른 길은 없다.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면 가능하다. 조용기 목사님은 평생을 성령충만을 통해 교회를 성장시켰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21세기 교회는 ‘선교적 교회’가 되어야 한다. 선교적 교회란 선교하는 교회가 아니라 전 성도가 선교사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라며 일부가 아닌 전 성도의 선교사화를 강조했다.

 설교 후에는 이영훈 목사를 비롯한 선교사들이 성령으로 충만하고 전 성도의 선교사화 그리고 일본 일천만 구령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치 오순절 마가다락방의 성령강림을 재현한 듯 뜨거운 기도의 함성은 밤이 깊어갈수록 더욱 뜨거워졌다.

 이영훈 목사는 순복음일본총회장 시가끼 시게마사 목사에게 선교후원금을 전달했다.

 24일 새벽예배는 김유동 목사(나고야순복음교회)가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일본선교 30년의 경험을 전하며 “일본에 소망이 있다. 하나님의 때가 왔다”며 “일천만구령이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 순복음선교사들이 일본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오전 세미나를 인도하며 초대교회의 박해, 카타콤,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기독교공인부터 종교개혁, 감리교운동, 성결운동, 오순절운동, 아주사거리 등 최근 신사도운동까지 오순절의 역사에 대해 소개하고 순복음신앙의 뿌리인 조용기 목사의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그리고 4차원의 영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영훈 목사는 “종교개혁의 5가지 주제인 오직 믿음,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에 한 가지를 더한 ‘오직 성령으로’만 있으면 종교개혁은 완성”이라며 선교사 모두가 성령으로 충만해 일천만구령의 귀하고 값진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격려하고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한편 24일에 열린 총회에서 총회장 시가끼 시게마사 목사는 김일 목사(순복음후쿠오카교회), 한복남 목사(순복음고베교회), 배혜영 목사(순복음아키타예수사랑교회), 노진자 목사(순복음나가노교회)에게 30년 근속상을 전달하고 축하했다. 또한 홍상섭 전도사와 시오우라 모토유키 전도사에게 목사안수를 하고 일본 일천만구령에 앞장 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일본 일천만구령이란 1976년 조용기 목사가 일본 전체 인구 중 10%에 해당되는 1000만 명의 일본인을 복음화하겠다는 선교비전으로 순복음일본총회는 최전선에서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순복음일본총회는 8개의 지방회 88개의 교회(지성전 포함)를 세우고 125명의 선교사가 눈물의 기도로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순복음일본총회장 시가끼 시게마사 목사를 비롯한 총회 소속 선교사들은 “일본 일천만구령을 위해 그리고 일본에 제2의 부흥이 일어날 수 있도록 강력한 성령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다짐하며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한 한국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일본이 복음화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노아에게 하나님이 무지개로 응답하셨듯이 순복음일본총회 소속 선교사들이 간절히 기도할 때 총회가 열린 메구미 샤레에 커다란 무지개가 걸렸다.  

<이모저모>

○… 일본 전지역이 태풍 ‘란’의 영향으로 도로와 시설이 침수되거나 유실됐으며 일부 교회들도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그 바람에 일부 지방회들의 참여가 늦어져 23일에 열리기로 했던 총회 및 목사안수식이 연기됐다. 관서지방회의 경우 오전 7시에 출발했으나 총회장소인 가루이자와에 저녁 9시에 도착하기도 했다. 총회에서는 피해를 입은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기도했다.
○… 이번 일본총회에 선교사들을 격려차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장 김종복 장로와 동북아선교회장 이강우 장로도 참석했다. 24일 이강우 장로는 동북아선교회가 매주일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음을 전하고 총회장 시가끼 목사에게 선교후원금을 전달했다. 또한 러시아 극동지역의 선교사들도 이번 총회에 참석했다. 현재 순복음일본총회는 러시아 극동지역을 포함하여 8개의 지방회와 76개의 교회, 12개의 지성전 그리고 125명의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하고 있다.  
○… 23일 순복음일본총회장 시가끼 시게마사를 비롯한 선교사들은 만찬을 함께 하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만찬에 앞서 시가끼 목사는 “총재 조용기 목사의 건강과 이영훈 목사의 목회사역을 위해 기도하자”며 기도의 시간을 갖고 일본 일천만구령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 순복음일본총회 실행위원회(아래 사진 왼쪽)가 총회장 시가끼 시게마사 목사를 비롯한 실행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열렸다. 시가끼 목사는 총회가 은혜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실행위원들에게 당부를 전하고 태풍 ‘란’의 영향으로 23일에 진행되기로 했던 총회 및 목사안수식은 24일에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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