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영락교회서 3일간 부흥회 인도


‘교단 넘어 한국교회 희망으로 품다’
성령과 권능으로 역동적인 선교 비전 심어

 이영훈 목사는 16일부터 18일까지 영락교회에서 한국 교회를 성령으로 깨워야 한다는 큰 울림을 선사하고 선교의 비전을 심었다. 우리 교회와 영락교회는 각각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총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 (이하 예장통합) 교단을 대표하는 교회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말씀으로 나아가는 선교 100년’이라는 주제로 선교대회가 열린 영락교회에서 사흘 연속 이영훈 목사를 주강사로 부흥회를 개최한 것은 두 교단의 화합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1980년대 초 우리 교단은 예장통합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었다. 10년이라는 긴 논쟁이 끝난 1994년 오순절 교파의 특수성을 인정받으며 예장통합과 그 간의 오해를 풀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당시 국제신학연구원장 이영훈 목사의 역할이 빛났다. 이영훈 목사는 『여의도 순복음 교회의 신앙과 신학Ⅰ,Ⅱ』를 발행하며 우리 교단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무엇보다 1964년 할아버지의 뜻에 의해 우리 교회에 출석하기 전까지 4대째 장로교 출신이었던 이영훈 목사는 장로교 목사들과 교류하며 두 교단을 잇는 오작교 역할을 감당했다.

 교단을 뛰어 넘어 오직 믿음으로 하나 된 부흥회 첫째 날 이영훈 목사는 ‘예수님의 지상명령’(마:28∼20)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이영훈 목사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기 위해서 성령과 권능에 따른 증인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을 권면했다. 또한 “자신의 직분에서 선교의 의무를 다하는 주님의 제자들이 되기를 바란다”며 선교는 선택이 아닌 의무임을 강조했다. 선교대회 마지막 날 이영훈 목사는 ‘성령과 선교’(행1:4∼8)라는 말씀으로 형식적인 신앙은 죽은 신앙이며 성령이 임하는 역동적인 신앙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대광고등학교 학생시절 성령을 받고 전도의 열정이 넘쳐 학급친구를 전도했던 것이 40년 후 열매 맺은 이야기, 어머니가 성령을 받고 전도에 열심을 다하며 말씀을 실천하는 삶을 살게 된 이야기를 통해 증인된 삶을 사는 신앙인이 될 것을 권면했다.

 3일 동안 부흥회에 참석한 영락교회 2여선교회장 이성숙 권사는 “처음 순복음교회 목사님을 초청한다는 이야기에 우리 교단과 너무 달라 말씀에 은혜를 받을 수 있을까 모두가 걱정했다. 그런데 역시 하나님은 동일하시다. 부흥회를 통해 선입견을 깨고 많은 은혜를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락교회 이철신 목사는 “이영훈 목사님과는 개인적 인연이 있지만 사역을 같이 할 기회는 없었다. 이번에 성도들이 설교로 많은 은혜를 받았으니 앞으로 두 교회의 교류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의 이번 부흥회는 교파를 초월해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으로 하나 되어 기도하고 예배하는 종교개혁의 정신를 되새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10월 31일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한국교회가 연합하고 하나되는 믿음의 신호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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