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자 권사(은평대교구) -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

지난해 생긴 발등의 혹, 커질수록 두려움도 커져
수요예배 때 이영훈 목사 신유기도로 고침 받아

 주일이나 수요일이 되면 교회까지 오려면 버스를 3∼4번 환승을 해야 하니 어려움이 많다. 대성전에 들어와서 앉기까지 너무나 힘들어 지칠 때도 있지만 막상 찬양이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마음에 기쁨이 넘치고 설교를 들을 때마다 은혜를 받고 감사하게 된다.

 지난해 발등에 당기는 증상이 있어 자세히 들여다보니 작은 혹 같은 것이  만져졌다. 하지만 워낙 작고 통증도 크게 느껴지지 않아 며칠 자고 나면 사라지겠지하고 잊고 지냈다. 그런데 몇 달 지나보니 이 혹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손으로 만질 때마다 그 만져지는 것도 분명하게 커져 있었다. 처음에는 ‘별일이야 있겠어’라고 생각했지만 2012년도에 이미 급성심근경색으로 스탠트 시술을 받은 적이 있어 병원에 가는 것이 두려웠고 차츰 겁도 나기 시작했다. 가족들이나 주변에서는 얼른 병원에 가보라고 말했지만 나는 점점 무서워져 병원에 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기로 결심했다. 어떻게 보면 참 무식하다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나의 지난 세월 하나님께서는 기도할 때 나와 우리 가정을 지켜주신다는 분명한 체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10월 내 발등의 혹은 점차 커져 남에게 보일까봐 부끄러웠다. 주변의 성화에 못이겨 병원에 가겠다고 말하고는 수요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갔다. 신유기도 시간마다 그 발등을 붙들고 기도했는데 그 날 이영훈 목사님이 “발등이 아프신 분이 오셨는데 하나님께서 고쳐주셨습니다”라고 말씀하시는게 아닌가. 나는 또한번의 기도응답을 기대하며 기쁨으로 “아멘”하고 소리쳤다. 

 집까지 오랜 시간에 걸려 겨우 집에 도착했지만 하나님께서 교회다니라고 건강주신 거다라고 스스로 격려하며 늘 그랬듯이 저녁에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다가 깜짝 놀랐다. 발등에 혹이 만져지지 않았다. 누워 있던 나는 깜짝 놀라 다시 자세히 들여다보았는데 아무리 살펴보아도 혹이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았다. 내 발의 상태를 알고 있던 가족들도, 이웃들도 혹이 사라진 내 발등을 보고 깜짝 놀랐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이웃 아저씨도 “이건 기적이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러니 내가 기도할 수밖에 없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과 주변의 주님을 모르는 이웃을 위해서 기도할 수밖에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긍정과 절대감사의 믿음으로 기도하며 이웃에게 주님을 증거하겠다. 할렐루야!


정리=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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