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미 집사(강서대교구)

- 10년간 앓은 딸의 난치병 하나님 은혜로 치유


이영훈 목사 신유기도 받고 정상 판정
선천성 질환 치유에 의사도 기적 인정


 2007년 예쁜 막내딸을 낳았다. 하지만 출산의 기쁨을 느끼기도 전에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갓난아이의 폐에 공기가 차있어서 태어나자마자 수술을 했는데 그러던 중 우리 아기가 선천성부신피질호르몬증식이라는 난치성 질환을 가지고 태어난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무슨 병인지 귀에 들리지도 않고 듣고 싶지도 않았다.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것, 또한 완치가 어렵다는 것에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평생 12시간, 24시간 마다 2종류의 약을 먹고 살아야 하는 병이었다. 갓 태어난 아이가 앞으로 평생 이렇게 약에 의존해서 살아야 한다니 막막했다. 그저 약으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었다.

 약에 의존해서라도 아이가 잘 자라나고 있는 것에 하나님께 감사하며 3개월에 한번 씩 정기적인 검사와 호르몬제로 인한 부작용 반응검사를 받았다. 검사가 이루어질 때마다 아이가 먹는 약의 양이 늘지 않고 이대로만 잘 유지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가장 위험한데 유치원에 들어가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3차례나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우리 가족은 매일 아이가 건강하게만 자랄 수 있기를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했다. 공중에 나는 새도 책임져 주시는 하나님께서 나를 내버려 두시지 않으실 것을 믿고 주님이 주시는 은혜만을 바라봤다.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 이 아이를 주신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분명히 있을 것을 믿었다. 그렇게 10년이 지났다. 2016년 아이가 10살이 되던 어느 날 이영훈 목사님께서 주일예배 설교 후 신유기도 시간에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를 위해 엄마 아빠가 아주 오랫동안 눈물의 기도를 하고 있는데 오늘 하나님께서 그 눈물을 닦아주시며 ‘다 나았다’고 말씀하십니다”라고 선포하셨다. 우리 부부는 “아멘”으로 감사와 영광을 돌렸고 아이를 끌어안고 기뻐하며 응답받았음을 확신했다.

 다니던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이 아이의 호르몬이 약으로 10년 째 잘 유지되고 있으니 유전자 검사를 해서 좀 더 세밀한 부분을 확인해보자고 하셨다. 검사결과가 나오던 날 의사 선생님은 아이의 몸에서 호르몬이 생성되고 있고 더 이상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나는 “할렐루야!”로 대답했고 의사 선생님도 기적이 일어났다며 함께 기뻐해주었다. 그 후로 12시간, 24시간 마다 먹어야 하는 약을 끊고 6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인 검사를 하며 호르몬이 잘 생성되고 있는지 확인만 하고 있다. 늘 가슴 졸이던 부작용 검사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

 3개월 전 정기검사를 받았는데 그 결과도 호르몬 수치가 정상이고 모두 정상적인 발달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다. 우리 아이 현주는 지금 아동5부에서 순복음의 어린이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나아가면 하나님이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신다는 것을 우리 가족 모두 배웠다. 아이를 통해 가족의 믿음도 많이 성장했다. 좋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 돌린다. 더욱 하나님께 감사하며 순종하는 삶을 살 것을 다짐한다.  

정리=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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