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자 권사와 아들 부부(영등포대교구)

“죽은 자를 살리신 하나님, 아들도 살려주셔” 

수면 중 갑자기 심장 멎어 뇌사상태된 아들
이영훈 목사 안수기도 후 깨어나 회복 돼

 나는 결혼 1년만에 남편을 잃었다. 겨우 25세에 돌 지난 아들과 함께 세상에 단 둘이 남았다. 남편이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아들을 훌륭하게 잘 키워야 한다는 일념 아래 나는 살던 지역을 떠나 무작정 상경해 취업했다. 힘든 직장 생활 중에 전도를 받아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출석하게 됐다. 처음에는 혼자 아등바등 살던 삶에 지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지금까지 마음에 숨겨두었던 설움이 터져 나오고 알 수 없는 평안이 찾아옴을 느꼈다. 지금 생각해도 신기한 것이 하나님도 예수님도 교회도 잘 모르는 내가 다음날부터 무작정 새벽기도에 참여했다. 교회 행사나 예배가 있다면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 자연스레 전도도 하면서 전도상도 받고 구역장, 지역장을 거쳐 지금은 권사가 됐다. 그러자 하나님은 내게 아니 우리 가족에게 복을 주셨다. 주님께 다가갈수록 건강의 축복은 물론, 물질의 축복도 받았다. 무엇보다 아들이 주님의 사랑 안에서 건강하게 자라 가정을 꾸리고 한양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를 받기까지 아들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영훈 목사님의 안수기도를 받고, 우리 가족을 신앙으로 이끌어 준 정길영 목사님과 구역식구들의 기도로 이겨낼 수 있었다.

 그런데 지난 4월 16일 목요일 새벽에 며느리로부터 급한 전화가 왔다. 아들이 쓰러졌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안산시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아들이 최근 많은 업무로 피곤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전날 잠을 자던 중 갑자기 숨이 멎었다는 것이었다. 응급구조대가 일찍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하고 고대안산병원으로 아들을 옮겼지만 뇌에 산소공급이 일시 중단되어 뇌사상태가 됐다. 며느리는 아들이 중환자실로 옮겨져 당장 면회가 안되니 아침이 밝으면 병원에 올 것을 당부했다. 나는 이른 새벽 교회로 가서 하나님께 아들을 살려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이영훈 목사님께 안수기도를 요청하고는 안산에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갑작스러운 이 상황이 이해조차 되지 않았지만 다음날 다시 교회에 가서 새벽기도를 하고 이영훈 목사님의 안수기도를 또 한 번 요청했다. 그리고 그날 병원 면회시간에 이영훈 목사님이 오셔서 아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주셨다. 목사님은 내게 “죽은 자도 살리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라”는 말씀을 주시고 가셨다. 그 말씀을 붙잡고 아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지·구역 식구들은 물론 이대현 대교구장 목사님과 아들이 다니는 여의도순복음안산교회 김유민 담임목사님도 함께 기도해주셨다. 그리고 그날 저녁 아들이 손가락을 조금 움직였다. 분명히 기도응답의 징조였다.

 실제로 다음날에는 아들이 실눈을 뜨기 시작했다. 주일에 전도한 새신자 5명과 교회에 함께 가서 예배를 드리고 왔는데 아들이 완전히 눈을 떴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월요일에는 의식을 거의 차렸고 화요일에는 동료 직원들의 말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은 말도 하고 일반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할렐루야.

 돌이켜보면 아들과 단 둘이서 살아갈 때는 너무나 외롭고 힘든 삶이었지만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는 늘 함께 해주시고 지켜주시고 이번처럼 큰 위기가 닥쳤을 때는 구해주셨다. 다시한번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또 아들을 위해 기도해주신 이영훈 목사님을 비롯한 목사님들 그리고 지·구역식구들에게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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