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술 안수집사,정해경 집사(영등포대교구) -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주신 하나님

이유 없이 아팠던 몸 교회 다니며
치유예배와 기도로 가족 사랑 회복
남편과 아들 생명 지켜주신 주께 감사

 올해 남편이 집사 안수를 받았다. 시댁은 어머니에 이어 큰형님이 신내림을 받아 굿을 하던 무속인 집안이었다. 그랬던 집안에서 남편이 세계적인 교회의 안수집사 직분을 받았다는 사실이 감사하다.
 나는 결혼 후 세 아이를 낳고 이유 없이 아팠다. 형님은 내가 자신에 이어 신내림을 받아야만 아픈 몸이 나을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집안에서 굿 하는 것을 보며 자란 남편은 결사반대였다. 차라리 교회에 다니라고 했다.

 마침 이웃 주민이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다녔는데 그 구역 식구들과 함께 나를 전도했다. 계속된 전도에 ‘한 번만 교회에 나가고 말자’는 생각으로 그들을 따라 교회에 왔다. 그때 말씀이 ‘혀’에 관한 것이었는데 입술의 부정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 말씀이 나를 강하게 사로잡았다. 나는 부정적인 말을 자주 쏟아냈다. 이유 없이 주변 사람들을 미워했던 마음을 반성하게 되면서 나는 더 말씀을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후 예배를 사모하게 됐고 말씀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내가 교회에 출석하게 되자 남편과 자녀들도 함께 교회를 출석했다. 신기하게도 눌렸던 마음과 아팠던 몸이 새털처럼 가벼워졌다.

 언젠가 말씀을 듣는데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야 한다’는 내용이 마음에 꽂혔다. 가정과 자녀의 축복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할 때 임한다는 사실이 강한 도전으로 다가왔다. 나는 신앙생활을 시작한 이상 집안에 흐르는 저주를 기도로 끊어내야겠다고 마음먹고 먼저 남편을 위해 기도했다. 그러자 영적 전쟁이 시작됐다.

 하루는 기도하는 중이었는데 남편이 일터에서 사고가 나 허리를 크게 다쳤다는 연락이 왔다. 남편은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했다. 그나마 다친 부위가 신경을 살짝 비껴나가 전신마비는 피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우리는 기도로 위기를 이겨내고 4시간 동안 수술을 받았으며, 그 후로 지금까지 아무 이상 없이 잘 지내고 있다.

 또 한 번의 기적은 아들이 초등학교 때 일어났다. 남편과 아들이 탄 차가 교차로에서 승용차와 정면충돌 후 인도로 올라가 벽을 치고 반 바퀴 돌다 멈춘 사고가 일어났다. 그때는 내가 교회에서 수요예배를 드리고 있던 중이었다. 기적적으로 큰 부상은 없었는데 그 사고로 아들 머리에 물혹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그것도 태어날 때부터 있었다고 한다. 내 사정과 형편을 잘 아시는 하나님께 아들을 치료해달라고 매일 철야예배를 드렸다. 그렇게 눈물로 기도하던 중 아들의 오른쪽 뇌에서 뱀이 빠져나가는 환상을 보게 됐다. 아들은 그 뒤 아무런 탈 없이 건장한 청년으로 자랐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인도는 이렇듯 큰 기적을 낳았다. 놀라운 주 은혜에 보답할 길은 오직 주를 향한 순종과 예배, 기도와 전도뿐이었다. 이웃들에게 전도지 ‘행복으로의 초대’를 건네며 복음을 전하고 ‘예수 이름의 권세’로 기도할 때 병이 낫는 역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올해 계속 새벽기도회에서 기도할 때 하나님은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말씀을 우리 가정에 주셨다. 그 말씀에 순종해 남편이 안수집사가 됐다. 남편은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는 성도들을 위해 새벽마다 차량 봉사에 나설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우리에게 주신 은혜가 크니 모든 이들에게 주의 사랑을 베풀고 함께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연단을 통해 우리에게 소망을 주신 은혜의 하나님을 기억하며 더 큰 사명을 위해 기도를 쉬지 않겠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정리=오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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