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경구 성도(순복음강북교회)

- 조용기 목사 신유 선포 후 실명된 눈 또렷이 보여


‘예수님 부활, 내 부활’ 바디매오의 기적 나타나    
좋으신 하나님 믿고 어려운 삶과 환경 모두 변화

 “눈이 먼 사람이 지금 치유를 받았습니다” 지난달 26일 순복음강북교회 성전확장 및 독립6주년 기념 축복대성회에 참석한 나는 조용기 목사님의 신유 선포에 심장이 터질 듯 했다. 목사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내 얘기인가?”하고 조심스레 눈을 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내 눈에 하얀 불빛이 회오리쳤고 눈을 까맣게 덮고 있던 피가 아래로 쓱 빨려내려갔다. 형광등, 태양 빛도 못보던 내 눈에 강대상의 십자가가 보이더니 조용기 목사님의 얼굴이 또렷이 보였다. 기적이었다.

 2년 전에 실명한 눈이 하루아침에 깨끗하게 보였다. 평생 안없어진다고 했던 눈의 잔상도 깨끗해졌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내가 체험하게 됐고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지금 나는 성경책, 찬송가를 보면서 하루하루 감사의 고백으로 살고 있다. 

 지난해 6월 전도를 받고 교회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절대 절망에 빠져 살아갈 힘이 없었다. 11년 전 아내는 갓 돌 지난 아이와 초등학교 2학년, 5학년 아이를 버리고 내 퇴직금과 전 재산을 갖고 도망갔다. 그 뒤로 세차장, 고물상, 계란장사 등 안해본 일 없이 일했다. 트럭운전을 하게 됐는데 백내장을 앓고 있던 왼쪽 눈은 2년 전부터 실명돼 오른쪽 눈으로만 의지해 운전을 하며 하루하루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지난해 5월 운전을 하며 내부순환로를 가는데 오른쪽눈에 피가 터져 고이면서 앞이 안보였다. 내가 당장 일하지 않으면 생계가 막막하니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병원에 가서 전 재산이었던 300만원으로 여러 차례 수술을 했는데 예후가 좋지 않았다. 희미하게 보이던 색 마저 안보이게 됐다. 나는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종합병원으로 옮겨 다시 수술을 받았다. 왼쪽 눈은 이미 너무 늦어서 수술이 불가능했고 오른쪽 눈에 약간의 신경이 남아있는 것에 희망을 걸고 수술을 했다. 퇴원하고 집에 왔는데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눈이 빠질 듯 아팠다. 병원에서 오라는 날짜에 다시 병원을 찾으니 눈이 아팠으면 진작에 왔어야지 왜 눈을 실명해가지고 왔냐며 이미 신경이 다 죽어 더 이상 손쓸 수 없다고 했다.

 수술이 분명 잘못됐는데 내 탓을 하며 실명한다는 말에 억장이 무너지는 듯 했다. 돈도 없고 힘도 없는 내게 남은 것은 절망 뿐이었다. 수술 후에 양쪽 눈이 완전히 안보이게 됐으니 말이다.

 세 아이랑 당장에 먹고 살 일이 막막해 한 달 동안 집에서 웅크리고 있다가 밖으로 나간 그 날, 길에서 강북교회 권사님의 전도를 받았다. 권사님의 손을 붙들고 주일에 교회에 갔다. 교회는 다니기만 해도 복을 받는 곳이었다. 좋으신 하나님은 우리 가정에 역사하셨다. 하나님은 물질의 복을 먼저 주셨다. 나와 세 아이들이 밥을 굶고 있었는데 교회, 구청, 동사무소에서 쌀과 라면 등 먹을 것을 보내줬다. 새신자교육을 마친 후에는 더 좋은 소식이 왔다. 구청에서 당뇨병을 치료해준다며 병원에 입원을 시켜줬는데 이랜드 복지재단에서 찾아와 200만원을 주고 돈을 잘 관리하는 법까지 알려줬다. 그리고 지원이 끝나던 날 바로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돼 동사무소에서 400만원을 받았다. 그리고 그 다음달부터 매달 생활비를 지원받게 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아들이 대학교에 합격했는데 입학금과 등록금 300만원이 당장에 필요했다. 나흘안에 등록하지 않으면 입학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었다. 마감 몇 시간을 남겨두고 어느 독지가가 300만원을 보내주어서 입학을 할 수 있었다. 교회에 다니면서 당뇨로 인한 팔과 다리의 마비증상도 서서히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깨끗이 고침받았다. 

 교회에 가면 마음이 평안해진다. 나 때문에 십자가에 달려 채찍질을 당하시고 피흘리신 예수님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성경 속 바디매오처럼 눈을 뜨게 됐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했으니 많은 사람들에게 좋으신 하나님을 전하고 싶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