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영 권사(마포2대교구 7교구)

“목사님 심방이 올해 최고의 성탄절 선물”
직장암으로 수술 후 힘겨운 시간 성경필사로 이겨내
이영훈 목사 어려운 이들 찾아 주님 위로 사랑 전해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이날이 오기만을 얼마나 간절히 소망했는데요. 목사님 감사합니다.” 19일 오전 서울 망원동 오래된 한 빌라에서 홀로 생활하는 전재영 권사(마포2대교구·79세)는 이영훈 위임목사가 특별심방을 오자 예배 중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직장암 말기로 지난해 10월 직장 절제 수술을 받은 후 최근 항암치료를 끝내고 최종 검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전재영 권사는 이영훈 목사의 심방이 꿈만 같았다. 이영훈 목사는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하나님께 아뢰라”로 시작하는 빌립보서 4장 6~7절을 본문으로 전 권사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안수기도했다.

 수술 후 장애 판정을 받은 전 권사는 몸에 용변을 받아내는 기구를 착용하고 생활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앉아 있는 것조차 힘든 전 권사는 이영훈 목사에게 “오늘 목사님이 오신 것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기독교 방송을 통해 이영훈 목사의 설교 말씀을 듣고 마음에 위로를 얻는다고 말했다.

 두 아들이 있지만 함께 살 수 없는 형편이라 홀로 생활해야만 하는 전 권사는 경제력이 없어 약간의 정부 지원금과 의료 혜택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전재영 권사는 “몸이 불편한 나를 위해 지역장인 박명순 권사 등 3지역 성도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성도들이 가족과 같아 언제나 의지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날 전 권사에게 성탄 선물과 격려금을 전하고 자리를 함께 한 교구장 이장우 목사와 박명순 권사에게 교구의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당부했다. 몸이 아프기 전부터 성경 필사를 시작했다는 전 권사는 수술 후 극심한 고통이 올 때마다 성경 필사로 아픔과 두려움을 이겨냈다고 했다. 성경 필사만 네 번째다. 전 권사는 생명을 연장시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절대 긍정의 믿음으로 남은 생을 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훈 목사는 전재영 권사 가정 심방을 비롯해 올해 안인숙 집사(마포1대교구) 이해교 집사(은평대교구) 신금남 집사(마포1대교구) 장경옥 집사(영등포대교구) 이정숙 성도(구로대교구) 가정을 방문해 위로가 필요한 이들을 격려하고 기도했다.

 가장 힘들고 어려운 성도를 찾아 이들의 손을 맞잡고 위로하겠다고 했던 이영훈 목사는 2017년 10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22가정을 심방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들 가정 심방 외에도 수시로 아픈 이들을 찾아 병원 심방에 나서 위로가 필요한 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고통을 함께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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