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하나되는 꿈 이뤄졌다

종교개혁 정신 승계, ‘소통과 화합’ 이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이 전격 통합을 선언했다. 12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 기관 대표회장들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국교회연합 통합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한 후, 서명함으로써 공식적으로 통합 선언을 천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통합을 촉구해온 한국교회교단장회의, 한교연과 한기총 참여 교단장들과 총무 등이 함께했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한기총과 한교연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의 정신을 승계하고, 시대적 요청을 겸허히 수용하며 대통합을 위해 나아갈 것을 선언한다”며 “그동안 통합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고, 양 기관을 대표하는 대표회장과 양 기관에서 구성한 통합추진위원회가 여러 차례 진지한 논의를 진행하며 양 기관의 의견을 조율한 가운데 비로소 오늘 실질적인 결실을 맺게 됐다”고 선언문을 통해 밝혔다.

 이날 공개된 선언문은 4일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통합추진위원장 엄기호 목사, 한교연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와 통합추진위원장 고시영 목사가 합의한 내용이 발표됐다. 합의 내용은 △통합을 위한 선언 후 세부사항 및 절차는 양 기관의 통합추진위원장에게 위임한다. △분열 전 7·7 정관을 기본으로 한다. 당시 가입된 교단 및 단체는 그대로 인정하며, 그 이후 한교연, 한기총에 가입한 교단 및 단체는 양 기관에서 문제를 제기하지 아니한 교단 및 단체는 인정하고, 심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교단 및 단체는 심의하여 받아들인다. △ 양 기관 직원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그대로 승계한다 등 세가지이다. 이들은 “합의문을 중심으로 통합에 대한 세부 사항 조율과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이며 “가능한 한 오는 5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 전까지 통합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기독교 130여 년 역사에 기록되는 한국교회총연합회 출범에 이어서 이영훈 목사는 이번에도 ‘소통과 합의’로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이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번 통합선언을 통해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 한국교회의 하나됨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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