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인 집사(종로중구대교구) -

황반변성 질환을 치유하신 하나님

절대긍정의 믿음 안고 주께 간구
주일이면 성도들에게 영어성경 강의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다니게 된 건 영어 강의 제안 때문이었다. 때마침 교회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한 창의체험활동반이 만들어졌고, 그로 인해 아이들을 대상으로 매주일 영어성경을 가르치게 됐다. 더불어 2015년 9월부터 지금까지 20개월 째 NIV영어성경 신·구약, 영어회화, 이영훈 담임목사님의 주일 설교 영어판 독해, 문법 등을 3시간 무료로 강의하고 있다. 나에게 있는 달란트를 나눌 때 은혜가 충만해진다는 것을 그동안은 왜 몰랐을까. 주일이니까 응당 교회를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에 주일이 손꼽아 기다려졌다. 말씀을 함께 공부하면서 이영훈 목사님의 설교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행복하다.
 그런 나에게 문제가 생겼다. NIV 영어성경 강의를 시작한지 6개월 째 되던 지난해 2월 경이었다. 이영훈 목사님의 주일설교 영어 요약본을 강의하는데 갑자기 시야가 희미해지면서 글씨가 찌그러져 보였다. 겨우 수업을 마치고 다음날 안과병원을 찾았다. 진찰 결과 ‘황반변성’질병이라고 했다. 의사는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부에 변화가 생겨 나타난 시력 장애”라며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시력이 점점 나빠지다가 결국은 실명에 이른다”고 했다. ‘시력이 서서히 저하된다면 이제 NIV영어성경 강의는 어떻게 하지? 계획하고 있었던 해외선교는? 또 영어성경 해설집 작업은? 평생 봉사하겠다는 나의 기도는?’ 청천벽력 같은 의사의 말에 머릿속은 오만가지 생각으로 복잡해졌고, 눈앞은 캄캄했다.

 영어 강의를 들으시는 박충남 목사님이 소식을 듣고 우리 교회 장로님이 운영하시는 JC빛소망안과를 소개해 주셨다. 여기서도 진단 결과 ‘황반변성’으로 판명했고 더 이상의 악화를 막기 위한 주사요법을 추천받았다. 치료도 치료지만 매회 고가의 주사 비용이 부담됐다. 다행히 의료보험공단의 질병 심사에 통과돼 치료비 부담을 덜 수 있었다. 그렇게 해서 2월부터 1개월마다 검사를 받고 주사를 맞기 시작했다. 그리고 8월까지 네 번에 걸쳐 안구 주사를 맞았다. 나는 치료를 받으면서 ‘야훼 라파(치료의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주일이면 항상 3부 예배를 드리는데, 이영훈 목사님이 설교 후 신유기도를 해주시면 두 눈에 손을 얹고 성령의 역사가 임하길 간구했다. 영어성경을 배우는 50여 명의 성도들도 나를 위해 기적을 일으켜달라며 중보기도를 했다.

 기도의 힘은 참으로 놀랍고도 신기하다.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네 번의 주사 이후 눈의 시력 악화가 중단됐고, 지금까지 주사를 맞지 않고 있다. 예수님의 치유 능력을 100% ‘믿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입으로 시인했을 때’ 치유가 일어난 것이었다. 할렐루야!

 나는 또 1년 전에 걷는 것이 힘들 정도로 사타구니와 허리통증이 심했다. 한 걸음 내딛기가 괴로웠지만 ‘이 또한 치유되리라’는 믿음을 품고 기도했을 때 지금은 90% 회복 수준에 이르렀다. 절대긍정의 믿음이 낳은 기적이었다.

 두 가지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된 것은 ‘하나님의 일을 하라’는 주님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은 글로벌시대이고, 다문화시대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세워주신 이유는 세계 복음화에 대한 사명을 주셨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도들의 사명이 크다. 우리가 만난 좋으신 하나님을 이웃에게 전한다는 것은 주님의 지상명령이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에게 영어로 주의 복음을 전한다면 얼마나 값진 일이겠는가. 치유의 하나님을 믿고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세계에 전할 수 있도록 모든 이들과 영어 공부에 매진해 기독교 세계화의 밀알이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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