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희 집사(용산대교구)-희귀병 걸린 아들을 치료하신 하나님

군대 간 아들, 섬유성골이형성증 진단
전도 힘쓰니 기도 응답 받아 치유돼

 나는 예수님을 믿기 전 주위에서 교회가자고 권유할 때 ‘가야지’하면서도 이상하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도리어 아들을 먼저 교회로 보내 신앙생활을 하도록 해놓고 정작 나는 교회에 가지 않았다. 아들은 교회에서 신앙생활하며 친구도 사귀는 등 너무나 좋아했다. 아들 덕분인지 집에도 좋은 일이 많이 생겼다. 물론 그 때는 그런 줄도 몰랐다.

 아들이 성장해 군대에 입대했다. 그런데 3개월 후에 갑자기 군부대로부터 연락이 왔다. 아들이 무릎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이었다. 깜짝 놀라 찾아간 병원에서 들은 진단은 섬유성골이형성증이었다. 섬유성골이형성증은 뼈의 통증이나 변형이 동반되는 증상을 보이며 전 세계에서도 흔치 않은 희귀성 병으로 수술을 해도 치유되지 않고 관절에 쇠를 이식해, 몇 년에 한 번씩 교체를 해야 하는 등 완치가 불가능한 병이었다. 심지어 처방해주는 약도 진통제가 전부였다. 난 아들을 위해 좋다는 유명 병원은 다 찾아다녔다. 바다 건너 일본에 가서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았지만 의사들은 똑같은 진단만 할 뿐 다른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 어느 누구에게도 상담조차 할 수 없는 내게 남은 유일한 길은 교회뿐이었다. 교회에 가면 나을 수 있다는 말만 믿고 여의도순복음교회로 달려가 눈물로 기도했다. 예배를 드리건 교구 모임을 가건 나는 아들 생각에 눈물만 쉼 없이 흘러나왔다.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는데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분…일어나 걸어라 내가 새 힘을 주리니∼”라는 찬양은 내게 큰 위로를 주었다. 지금도 그 찬양을 들으면 저절로 눈물이 흐른다. 수술을 하느냐 마느냐 중대한 기로에서 나는 아들에게 “수술은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 먼저 간절히 매달려 보자”고 말했다. 예배 때마다 아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물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기 위해 만나는 사람마다 복음을 전했다.

 어느 날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에 깜짝 놀라 병원으로 달려갔다. 정지신호에 서 있던 아들이 탑승한 차량을 뒤차가 충돌해 사고가 난 것이다. 다행히 아들은 사고로 인한 증세는 없었지만 검사를 위해 병원에 며칠 간 입원했다. 처음에는 가뜩이나 아픈 아들이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마음이 아팠다. 그런데 병원에서 아들이 무사함을 확인하고 난 후 우연히 만난 사람들을 전도해 교회로 인도할 수 있었다. 나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르시기 위해 나를 이곳으로 부르셨구나하는 확신이 들었다.

 이후 기도처에서 열린 기도회에 참석해 기도하던 중에 갑자기 회개기도가 간절히 나왔다. 그 때 예수님이 내게 다가와 뼛가루로 보이는 것을 물통에 가득 채우시는 모습을 환상으로 보여주셨다. 빈 물통이 마치 뼛속이 빈 아들의 다리를 보는 것 같아 예수님이 뼛가루로 그 물통을 가득 채우면 아들의 다리도 다 나을 거 같다는 확신이 들어 빈틈이 한 곳 없이 가득 채워지길 간절히 기도했다. 내 기도에 응답하시듯 예수님은 뼛가루를 틈 없이 가득 채우시고는 뒤로 돌아 사라지셨다. 나는 그 환상을 몇 차례 본 후 예수님이 아들의 다리를 완전히 치료하셨다는 것을 믿고 선포했다. 실제로 아들은 그후로 통증을 느끼지 않고 완전히 치유 받았다. 아들 윤재는 이영훈 목사님의 주례로 결혼해 며느리 푸이한과 함께 믿음의 가정을 이루고 손녀딸 장빛나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할렐루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니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주신 것 같아 더욱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런 생각을 하고 주일에 교회를 갔다가 우연히 전도훈련학교라고 적힌 전단지를 손에 받아 들게 됐다. 그 길로 전도훈련학교에 등록해 지금까지 교회성장선교회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전도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전도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이자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란 생각에 전심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더 많은 성도들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전도에 함께 참여해 함께 복을 누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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