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숙 선교사(일본 교토순복음교회)

교토에 세운 순복음 교회, 기적과 은혜의 현장   
여리고 작정 기도하며 새성전 헌당 꿈 이뤄  
일천만구령 위해 절대 긍정, 감사로 전진 
  
 교토순복음교회를 섬기는 안혜숙 선교사입니다. 교토는 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옛 수도이자 정치, 문화, 환경적으로 풍요로워 많은 일본인들에게 마음의 고향 같은 곳입니다. 교토는 일본 내 학교 수학여행지 1위, 일본인들이 가장 살고 싶은 곳 1위,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 1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교토의 교육 수준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큰 절과 신사의 본부가 교토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교토의 많은 사람들은 우상숭배에 젖어있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영적으로 무장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교회 건물을 빌리는 일도 어려웠습니다.

 1990년 4월 초대 최요한 목사님이 창립한 이후, 2012년 4월에 2대 담임목사로 제가 취임했습니다. 저는 1989년 신학생 시절부터 교토순복음교회에서 사역했습니다. 1989년 3명이 작은 건물을 빌려서 예배를 드린 것이 교토순복음교회의 시작입니다. 6번 이사를 하면서 셋방살이를 하던 중 4년 전에 지금의 교회 건물에 이사를 하게 됐습니다. 집 주인이 사업에 실패하면서 건물을 내놓게 됐는데 우리 교회에 첫 번째로 구매 기회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살 돈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여리고 기도회를 하면서 건축헌금이 모아졌고 많은 돈을 무이자로 빌릴 수 있었습니다. 건물을 인수하니 십자가도 자유롭게 달 수 있고 예배와 기도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어려움 중에서도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하고, 성령 충만과 절대 긍정의 믿음을 갖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성전을 놓고 여리고기도회를 하던 중 올해 교토 땅의 여리고성이 무너졌습니다. 2015년 2월 10일 하나님께 헌당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교토에서 교회를 헌당하는 일은 정말 기적과도 같은 일입니다. 오랜 눈물의 기도로 25년 만에 헌당 예배를 드렸습니다. 특히 여자 목회자가 교회를 헌당하게 되어 일본에서 목회하는 많은 여교역자들에게 좋은 사례가 되었고 도전이 되었습니다. 교인도 없고, 재정도 열악하고, 가진 것도 없지만 우리 교회는 일본 일천만 구령과 4차원의 영성,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으로 무장하고 힘차게 전진하고 있습니다. 교회 헌당을 위한 작정 여리고 기도회를 가졌을 때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음성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 였습니다.

 순복음 동북아 일본 총회와 관서 지방 목회자 분들의 기도와 후원, 교토순복음교회 성도들의 진심어린 여리고 작정기도와 눈물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아름다운 성전과 헌당 예배를 하나님께 올릴 수 있었습니다. 
 일본은 현재 미래에 대한 불안,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대지진의 공포와 화산 분화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불안과 근심 걱정에 있는 일본 영혼들을 위하여 우리 교토순복음교회는 일본 땅, 교토 땅을 사랑하며 영혼 구원을 위해 사명을 가지고 사랑의 공동체 안에서 사랑으로 무장하고 기도의 공동체로서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 하시는 하나님 안에서 전진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는 40%가 일본인, 60%가 한국인입니다. 성도 중에 신학교를 다니고 목회자가 되신 분들도 있습니다. 4개의 지교회를 세워 모두 독립시키기도 했습니다. 일본 일천만구령은 교토순복음교회의 사명입니다. 현재 주일 1부는 일본어, 2부는 한국어 예배가 드려집니다. 또 매일 새벽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교토에는 대학교가 많아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제자훈련해 캠퍼스 복음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오는 24일에는 일본교회 주최로 교토 KBS홀에서 이영훈 목사님을 모시고 특별성회를 합니다. 이번 성회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기대됩니다. 이를 통해 많은 일본인들이 변화되길 기대합니다.
 일본 영혼들과 일본 땅을 향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님들의 아낌없는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조용기 목사님과 이영훈 목사님의 깊은 사랑과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시는 은혜에도 감사드립니다. 또, 후원해주시는 동북아선교회 장로님과 회원들의 기도에 감사를 드립니다.

 일본 땅에서 주님이 주셨던 음성은 “내가 죽고 내 안의 예수가 사는 은혜로 살아라”라는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입니다. 주님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는 말씀을 통해 “은혜로 살아가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의 이름만이 높아지는 목회를 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곳 교토까지 온 이유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주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온전히 주님의 뜻과 명령을 따르는 목사가 되어 주님이 기뻐하시는 목회를 하고 싶습니다. 주님이 계시기에 오늘도 행복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계시기에 오늘도 기적이 일어날 것을 믿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절대 믿음, 절대 감사로 전진하는 교토순복음교회가 되겠습니다. 여성 목회자의 섬세한 사랑의 손길로 일본 일천만구령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