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일어난 성령의 역사, 인도를 변화시키다

이영훈 목사 인도 성회 후 목회자와 성도 은혜 충만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같은 부흥 꿈꾸며 새벽기도에 힘써


 하나님의 역사는 주(主)되심을 신뢰하는 믿음의 사람들만이 볼 수가 있다. 지난 9월 14일에서 16일까지의 행사는 하나님의 계획과 작품이었기에 우리 모두의 승리였다. 올해 초부터 성도들은 릴레이 금식 기도로 행사를 무장했지만 8월에는 본격적인 영적 전쟁이 시작됐다. 한 학생의 부모는 공부방 학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거짓으로 만든 영상 자료로 협박을 가했고, 지역관할의 위생담당자는 물탱크 안에 모기를 문제 삼아서 고소를 해서 법원에 가야 했으며, 극도의 육체적인 연약함으로 귀 밑 사이가 곪아 부어 올라서 몸과 마음이 소진됐다. 더욱 힘을 빼는 일은 우리들의 사역에 관한 모든 것을 매스미디어를 통해서 공개하고, 내쫓겠다는 강한 압박도 있었다. 복잡하게 얽매인 상황들을 풀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신실하신 하나님을 붙잡는 것이었다.

 길게 느껴지는 8월을 보내면서, 매 주일, 수요일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조용기 목사님과 이영훈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되새김질하며, 하루하루를 이겨 낼 수 있는 은혜와 감사는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말씀을 들을 때마다 성령님께서 주신 해석을 통해서 바른 방향으로 인도함을 받았으며 갑자기 쳐들어오는 문제들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분들의 기도의 큰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9월 15일 이영훈 목사님 초청, 조찬 기도회에 D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시니어 목회자들이 모였다. 이 조찬기도회는 교파와 교단을 초월한 첫 번째의 모임이며, 나라를 위한 기도회도 처음이었다. 67명의 시니어 목사님들의 진지한 눈빛은 이영훈 목사님의 건강한 교회성장의 비밀을 풀어내는 메시지에 집중했고 현장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이번 조찬 기도회에서 목회자들은 연합과 인도 교회의 부흥을 꿈꾸게 됐다. 또한 여의도순복음교회 부흥의 역사를 재현하고자 성령 충만에 대한 열망을 품었고, 소수의 인도 여성 사역자들은 큰 위로와 비전을 받았다. 인도는 남녀가 이른 아침 교회에서 함께 기도드리는 것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이 있지만 은혜를 받은 여성사역자들이 여의도순복음교회처럼 새벽기도에 동참하며 인도의 거룩한 변화를 꿈꿨다.

 서아세아 지역의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을 출발하는 순복음미션센터는 인도 뿐 아니라 네팔, 스리랑카 및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부탄, 몰디브 더 나아가 아프가니스탄을 넘어 중동을 향한 선교적인 교회와 사명자들이 비전을 품게 됐다.
 이영훈 목사님께서 주신 메시지로 예수님의 지상명령(마 28:18∼20)을 감당할 수 있는 권세를 이미 부여 받았고, 이에 미션센터는 이 시대의 변화에 훈련되고 양육되는 제자들을 세워가는 전초기지의  역할과 사명을 감당할 것이다. 8년의 시간 동안 미션센터를 꿈꾸고, 기도했고, 건축과정 2년의 시간은 사탄의 궤계와 환경의 장애가 많았지만, 헌당예배를 통해서 승리의 기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9월 15일 오후 7시 넘어서 시작된 청년집회는 D지역의 중심부의 정부기관에 속한 시리대극장에서 기도와 워십으로 시작됐다. 1990년, 경제 개방이후 사회변화와 인구 12억 8000만명 중 25세 미만이 50% 그리고 35세 미만의 65% 청년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기독 청년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찾기 어려운 현실이었다. 또한 이번 대극장에서 집회를 갖는 일이 처음이고, 집회가 열릴 상상도 하지 못했다. 지난 1월 27일에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인도청년들에게 강연을 했던 곳이었고, 종교적인 모임에 제약이 있었기에, 시리대극장에서 집회를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3개 지역의 경찰 관계자의 허락을 받는 일은 수월치 않았지만, 해결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졌다. 하나님께서 이영훈 목사님을 통해서 대언하실 비전의 메시지를 사모하며 집회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이번 성회는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기독교인의 정체성을 꿈의 사람(The Dreamer)으로서 결단하는 시간이었다. 이들은 나라와 민족을 품는 꿈의 사람으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결단했다. 꿈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 어떤 고난과 유혹도 말씀으로 이기고, 21세기의 요셉이 되겠다고 했다. 이영훈 목사님께서 청년들의 헌신과 결단을 위한 축복 기도에 수많은 청년들의 헌신의 다짐과 눈물로 ‘아멘’으로 고백하며, 꿈과 비전을 가졌다. 2000명 넘는 청년들이 새로운 인도를 향하여, 꿈의 사람으로 탄생되었다. 청년들의 인생에 하나님 나라를 위한 새로운 도전의 획을 긋는 역사의 시간이었다.  

 9월 16일 시내 중심을 통과해 사데리 빈민촌으로 갔다. 무더움으로 흘러내리는 땀줄기는 멈추지 않고, 옷을 흠뻑 적셨다. 1998년 영광순복음교회를 개척하고, 제자 악발 목사가 성도들을 섬겼고, 다른 제자 비빈 형제가 가정교회를 섬기고 있다. 식수 공급이 안 되서, 물차로 마실 물을 받아야 하고, 전기는 들어오지만 정전이 하루에도 수 없이 되고, 상하수도시설이 안되어서 펌프를 사용하는 물이 오염되어서 질병들이 잦고, 그 가운데도 핍박은 끊임없이 있다. 악발 목사의 사모가 둘째 아이를 출산하기 하루 전날에 옥상에서 떨어져서 아이를 잃은 아픈 일도 있었고 가난한 성도들과 지역 아이들을 품으면서, 변화되는 일이 더디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지역의 사람들에게 빛을 보이고자 계획하신 일이 있었다.

 9월 16일 이영훈 목사님께서 심방을 하신다는 말에 성도들은 믿을 수 없다며 놀라워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종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콜라와 과자를 사서 접시에 담아 놓고 심방을 해주신 이영훈 목사님께 감사한 마음을 꽃다발로 표현했다. 이렇게 누추한 자신들의 집에 이영훈 목사님께서 찾아 주셨다며 예수님도 지금 우리와 함께 있음에 감사했다. 그리고 기도하면 응답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악발 목사에게 큰 격려가 되었던 것은 의료봉사였다. 병원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지역 주민들 500명 이상과 미션센터에서 500명 이상으로 1000여 명이 진료를 받게 돼 목회에 큰 힘이 됐다. 성도 한 가정의 한 칸의 방을 교회로 섬기면서 시작된 곳에서, 교회가 세워졌고 그 성도의 가정에서 6명의 자녀들이 믿음으로 잘 자랐고, 지금 장남인 하렌드라 전도사가 주의 종의 길을 가게 됐다. 본이 되는 가정으로 세워진 영광순복음교회는 352명, 성도들의 믿음은 10만 명의 사데리지역 복음화를 위해서 푯대를 정했다.

 인도 행사의 일정을 마친, 우리는 모든 것에 감사만 드리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도님들과 조용기 원로목사님 그리고 이영훈 목사님께 감사를 드리며, 이번에 함께 동행해 주신 순복음의료팀들과 서아세아선교회의 동역에 감사를 드리며, 바쁘신 일정에도 인도 방문을 해 주신 이영훈 목사님의 가난하고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을 향한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를 드리며,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 인도 선교를 감당할 수 있는 모델을 보게 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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