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진 선교사(대만)

대만의 하늘에 십자가 세우기 위해 교회 개척 주력 



타이중순복음교회 중심으로 여러 원주민 마을에 교회 세워 
청소년 복음화, 교회개척훈련에 힘써 차세대 신앙주자 양성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아름다운 섬 포모사 타이완에서 인사드립니다.
 타이완은 한국의 경상남북도와 전라북도를 합한 크기의 작은 나라이지만, 여러 문화와 언어가 공존해 있습니다. 고산에는 대표적인 산지인들의 9개 부족어가 있고, 소수 부족까지 합하면 20개 이상의 언어가 있습니다. 평지에는 민난어, 만다린어, 객가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적으로는 유교, 도교, 불교, 조상숭배 등 우상을 섬기며 거리 3㎞ 마다 크고 작은 신당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사역하고 있는 타이완은 38년 전에 순복음1세대 황모영 선교사님의 개척을 시작으로 현재 순복음2세대 10명에 선교사들과 3세대 순복음 현지 사역자 30여 명이 타이완 전역 18개의 순복음교회를 세워 사역하고 있습니다.
 저는 20년 전에 선교지 타이완에 선교사로 파송 받아 타이완 공항에 도착했을 때 느낌을 잊지 못합니다. 캄캄한 밤 어두움 그 자체였습니다. 십자가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때 마음에 다짐했습니다. 대만하늘에 수 많은 십자가를 보게하리라. 그리고 교회개척사역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밤 하늘은 십자가로 장식되어 있어 영적 공기가 상쾌합니다. 그런데 타이완의 밤 하늘은 어둡고 영적공기는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 가운데 타이완에 더 많은 교회가 개척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저부터 솔선수범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타이중순복음교회를 개척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여러 가지 어려웠지만 주일 오후에는 교회에서 나온 헌금을 모두 가지고 온 가족이 심방을 나갔습니다. 사모와 5살 큰아들, 3살 작은아들을 데리고, 좁은 산길을 3∼4시간 운전해서  합한산 런아이샹(仁愛鄕) 친아이촌(親愛村)의 원주민 교회인 완다순복음교회에 도착해 문이 닫혀 있는 교회, 성도가 없는 교회를 심방하고 전도해서 저녁예배를 인도하고 돌아오면 새벽 1∼2시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육신은 피곤하지만 영은 자유했습니다. 기뻤습니다. 저로 인해 산지인들 부락에 또 하나의 십자가가 어두운 밤하늘에 밝혀지니 감사했습니다.

 또 한국에서 현대건설에서 고속전철을 수주해서 미야오리지역에 오게되어 지교회를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미야오리에(苗栗) 거주하는 학가인들은 미종족전도지역입니다. 타이완 인구의 5분의1을 차지하는 큰 부족인데, 복음화가 제일 낮은 지역에 미야오리순복음교회를 세워 또 하나의 십자가가 타이완 하늘을 밝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화린엔(花蓮), 아리산 등 자매교회를 세우니 현지 목회자들이 관심있게 물어봅니다. 저는 하나님의 교회는 성장해야 하며 그 비결은 교회를 많이 세우는 것이라 말하고 격려합니다. 정말 지교회를 세우고 물질적으로 나누니, 타이중(臺中)순복음교회는 하나님이 성장 시켜 주시고 축복해주셔서 큰 성전도 헌당하게 해 주시고 교회도 부흥시켜 주셨습니다. 이것을 본 현지 목회자들도 도전을 받아 지금은 많은 교회들이 지교회를 세우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타이완 기독교 인구가 3%에 불가했지만, 현재 어느 도시는 8%까지 성장하는 부흥을 주셨습니다. 대만의 하늘은 많은 십자가들로 장식되고 있습니다.

 저는 성령 충만한 교회, 질병을 치료하는 교회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비전도 현실에 부딪치면 여지없이 깨어지고, 부담이 됩니다. 왜냐하면 대상이 타이완 사람인데, 현지언어를 못하니 아무리 훈련이 잘되어 있고 아름다운 것이 있어도 보여줄 수 없어 답답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조용기 목사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목사님께서 수 많은 나라에 가서 수 많은 언어를 듣는데 언어가 통하지 않는 나라에 갔을 때 성회 주최측에서 찬양을 인도하면 방언으로 같이 찬양을 따라하시는데 은혜가 된다고 하셨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얼마나 자신감이 생기던지 그때부터 환자를 위해 안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계 2:7)라는 말씀을 붙잡고 무한 자신감으로 한국어, 중국어, 방언으로 기도했고, 많은 환자들이 치유되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성령의 역사하심 속에 우울증, 정신질환, 심장병, 관절염, 구강암, 임파선암, 대장암이 치료받는 기적이 이어졌습니다. 조금 지나서는 중국어기도와 방언기도로, 20년이 지난 지금은 완벽한 중국어 기도로 성령님과 함께 사역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또 저는 우상문화에서 성장한 아이들을 위해 관심을 갖고 사역하고 있습니다. 전도를 하다보면 부모님이 반대하여 교회에 나오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교회에 나가면 조상숭배를 못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4∼14세를 대상으로 매년 월드미션과 함께 캠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율동, 워십, 드라마, 부채춤, 성경말씀, 풍선놀이, 레크리에이션, 만들기 등 다이나믹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진행됩니다. 학생들은 방학에 학원 다니고 부족한 과목을 공부하느라 바쁜데도 캠프를 선택하고 참석합니다. 시장님도 시강당을 무료로 사용하게 도와주시고 후원해 주십니다.

 참석했던 아이들의 80%이상이 예수님을 모른던 아이들인데 이제는 고등학생이 되고, 대학생이 되어 신앙 생활하는 것을 볼 때 감개무량합니다.

 이제 제가 주력하고 싶은 사역은 신학교를 통한 교회개척 훈련학교입니다. 지금 타이완의 많은 신학교에서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교회가 개척되지 않고 있는 것을 볼 때 교회개척 훈련학교가 필요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사명자들을 모집해서 신학훈련과 더불어 개척까지 이어지는 사역에 중점을 두고 싶습니다. 저희 교회서 성령 충만으로 훈련된 성도들이 오순절신학으로 무장되어, 타이완 전지역에 타이완 밤하늘에, 십자가를 장식하는 성령 충만한 사명자들로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성도 여러분! 타이완이 생각나실 때마다 기도해 주십시오. 첫째, 타이완에 우상을 믿는 많은 사람들이 결단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시인할 수 있도록 둘째, 타이완의 많은 교회들이 성령 충만, 치료하는 교회들이 될 수 있도록 셋째, 타이완에 더 많은 교회가 개척되어 타이완의 밤하늘을 십자가로 장식하는 그날이 속히 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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