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례 선교사(우간다)

아프리카의 진주 ‘우간다 공화국’에 심은 순복음 열정  
미티야나순복음교회 통해 성도들에게 꿈과 비전 세워  
“주 안에 할 수 있다”는 긍정의 신앙으로 양육  
예수님의 사랑으로 고아와 어린이 교육에 앞장서 

 

 아프리카의 진주로 불리는 ‘우간다 공화국’은 인구 약 3590만명(2014년 기준)으로 아프리카 동부 내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도는 캄팔라로 영어, 우간다어, 스와힐리어를 쓰고 있고 농업 국가입니다. 주변국가로 케냐, 르완다, 탄자니아, 수단, 콩고 동서남북의 국경을 이루고 있어 복음의 요충지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우간다 퍼스트레이디 자넷 무세비니는 교회 설교에서 “소도 동성애를 하지 않으니 인간도 동성애를 할 수 없다”고 했을 정도로 반동성애법을 지지하고 통과시킨 작고 가난하지만 저력이 있는 민족임이 틀림이 없습니다. 이로 인해 해외 원조가 줄어 과중한 세금징수, 테러의 위험, 전염병으로 삶과 죽음에 항상 노출되어있고 무지하고 가난의 큰 무게를 짊어지고 가면서도 “하나님이 하실 수 있다”고 외치며 미래의 희망을 꿈꾸는 나라가 우간다입니다. 

 미티야나순복음교회(MITYANA NEW LIFE CHURCH UNDER YOIDO MISSION)는 하나님의 작품이십니다. 2004년 처음 선교지에 발을 딛고 영혼 구원을 외치며 아프리카의 뜨거운 태양아래 먼지를 마시며 금식하고 기도하며 아이들과 함께 온 타운을 휩쓸고 전도를 했습니다. 말씀이 살아있고 기도가 응답되고 많은 영혼들이 구원받는 은혜를 눈으로 보면서 저는 더 큰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한순간에 제가 꾸는 꿈을 내려 놓아야하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한 영혼을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가라하시고 저는 조금만요 미루다가 어느 날 말라리아로 눈이 멀고 죽음에까지 가서야 “주님 살려만 주시면 뭐든 하겠습니다”하고 간 곳이 미티야나라는 도시입니다. 교회 개척 당시 참 힘들었던 것은 열악한 환경도 아픈 것도 부족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비수를 꽂고 날선 칼을 휘두르는 말쟁이들 때문이었습니다. 말쟁이들을 빼고 나니 제 주위에 동료는 없고 하나님만 제 옆에 계셔서 저를 위로하시고 격려하시고 일으키시고 인도하셨습니다. 그렇게 8개월간 나 홀로 가정교회를 마치고 6평 정도 되는 현지인 방 2개를 얻어 2009년 5월 미티야나순복음교회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 5살 반 한 소녀가 구원을 받았고 예수님의 품으로 보내야 했습니다. 한 소녀의 구원은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주님의 마음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작은 순종의 상은 참으로 컸습니다. 주님은 하나에 충성되었기에 더 많은 영혼을 주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대로 여러 개의 지교회가 개척이 되었고 영혼들도 늘어났습니다. 그 밖에 학교와 목회자 양성을 위한 조그만 신학교와 장학사역을 통해 어린 영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개인 마다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작은 소녀의 꿈입니다. 고아와 가난한 가정을 위한 유치원 과정인 헬프센터(help center)의 시작으로 복음이 전해지면서 한 소녀는 예수님을 만났고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의사가 되어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무료로 고쳐주고, 선교사님처럼 되고 싶다던 소녀의 꿈을 지켜주고 싶어 학교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복음이 전해지는 곳에는 어김없이 많은 아이들이 모입니다. 귀한 어린 영혼들의 희망과 소망 그리고 꿈을 주고 지켜주기 위해 어른 성도들이 먼저 꿈과 비전으로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조이 스쿨(JOY SCHOOL)’ 기쁨 유·초등학교는 꿈이 만들어 낸 학교입니다. 성도들이 사비를 털어 나무 기둥을 사고 화장실을 파고 소똥과 진흙을 가져와 벽을 막고 멀고 험한 길을 지나 20ℓ 물통을 머리에 이어 나르는 사랑의 헌신과 믿음의 기도가 제2의 제3의 학교가 되었습니다. 그중에 제3의 학교 은냐루테테 조이 스쿨은 놀라운 꿈과 비전의 실상입니다. 



 은냐루테테에 가는 길은 정글을 연상케 합니다. 실제로 교회로 들어가다가 길을 잃어버려 다시 돌아서 나오는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작년에 시작한 교회는 말이 교회지 나무 가지와 비닐을 덮어 만든 작은 비닐하우스를 연상케 합니다. 그곳에 꿈과 미래가 자라고 있습니다. 처음 은냐루테테 성도들은 나무와 진흙 소똥으로 만든 양철지붕 교회를 꿈꾸었습니다. 그리고 양철판을 하나 둘 사서 모으고 있었습니다. 성도들의 기도는 교회 먼저 짓고 학교나 병원이 가까이 있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기도는 한 성도님의 양철지붕 후원으로 5개 소똥 진흙 건물을 올릴 수 있는 기적을 눈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큰 물질이 없어 아주 느리게 기둥 하나 하나가 세워지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저는 고맙고 마음이 짠하고 감사하여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믿음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물질이 없어서 할 수 없다” “교회가 없어서 의자가 없어서 예배들 드릴 수 없다” 이런 말에 “절대 아닙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작은 물질이 성전이 되고 그들의 꿈과 비전이 예배의 부흥을 일으키는 모습에 저는 항상 배우고 감동합니다. 아프리카 성도들이 일어나서 한발 한발 선교를 위해 발을 딛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 한발에 행하시는 하나님의 기적을 눈으로 보면서 시골 농부들을 하나님의 일꾼으로 변화시켜 쓰시는 멋진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아프리카 영혼들이 외치고 있습니다. 같이 영혼을 구원하자고, 꿈을 꾸자고, 할 수 있다고, 해보자고,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해주신다고, 빈 손 들고 외치는 것 같으나 그들은 참 용기와 희망과 꿈과 비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교사를 선교사처럼 만들어 주는 이들과 함께 손잡고 오래도록 복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아프리카 영혼들의 외침을 들으시고 함께 손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간다의 모든 사역의 결실은 하나님의 은혜와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성도님들의 헌신과 기도가 낳은 열매입니다. 그리고 더 굳건히 손잡아 주시고 기도해 주십시오. 그 기도를 통해 더 많은 영혼들이 구원을 받고 주를 위해 헌신하리라 저는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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