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명준 선교사(파라과이)

순복음의 영성으로 남미를 깨운다





남미순복음델에스떼교회 10년간 큰 부흥이뤄 
5개 지교회 특징적 사역으로 현지인 구원에 힘써  
 
 2001년, 멕시코 원주민 사역자로 파송을 받은 저는 2002년 멕시코시티에 주 다스림 순복음 한인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산 미겔지역의 현지인 교회 개척과 노숙자들을 위한 사역 그리고 멕시코 반정부 게릴라가 있는 치아파스 지역에 있는 쏘칠 종족을 섬기며 사역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2004년 파라과이 시우닫 델에스떼 지역의 남미순복음델에스떼교회로 선교국의 명령을 받고 사역지 임지이동을 하였습니다.  

 파라과이 시우닫 델에스떼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국경을 접하는 지역으로 이과수폭포가 가까이 있는 지역입니다. 이 곳은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지역이고 특별히 면세지역이기에 브라질, 아르헨티나등 주변국의 상인들로 항상 붐비는 곳입니다. 더불어 마약과 무기, 총기류, 가짜 상표의 물건들이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기에 치안이 불안정합니다.  

 이 지역은 레바논, 시리아 등의 아랍상인들과 대만, 중국, 일본,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그 외의 다양한 민족 집단을 이루며 살고 있고, 한국인은 2013년 한국 외교통상부 통계로 보면 약 512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 2004년 5월, 남미순복음델에스떼교회 담임목사로 취임예배를 가졌습니다. 과거 남미순복음델에스떼교회는 전임 선배 사역자 분들과 한인 성도님들의 수고로 크게 부흥했던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지역의 경제적, 사회적 상황의 악화로 한인들이 제3의 다른 나라로 이주를 하였고, 그에 따른 교회의 분열로 한인 성도 약 45명과 재정 3500달러가 남겨진 어려운 상황에서 취임예배를 드렸습니다. 

 취임예배 후 제게 맡겨진 일들은 감당하기 쉽지 않은 일들로 꽉 차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해결 할 문제는 45명의 한인 성도들의 마음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은혜가 있는 성도들은 저와 함께 밤과 낮으로 성령을 의지하며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믿음을 심어 달라고 금식하며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사역이 이제 10년이 지나서 2014년이 되었습니다. 성령님의 도우심과 저희 성도들의 헌신과 수고,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도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 그리고 남미선교회의 끊임없는 관심과 방문으로 힘을 얻어서 저희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부흥과 복음전도의 푯대를 향해 달려가게 되었습니다.

 현재 남미순복음델에스떼교회는 한인 성도의 숫자가 2013년 공동의회 한인 주일 출석 249명이 되었고, 3500달러에서 시작한 재정은 2013년 공동의회 1년 결산 약 49만 달러 이상의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이제는 부족한 교회 예배 공간 확장과 문화공간인 비젼 센터를 건립하기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지역 사회에 도움을 주면서 이민지 한인 사회에 리더의 역할을 하는 중요한 교회가 되었습니다.

 현재 남미순복음델에스떼교회는 5개의 지교회를 세웠고 보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에는 현지인 교회인 영원한반석순복음교회 땅 매입과 건물을 신축했고, 2013년과 2014년에 온누리 순복음교회에 교회 건물 신축, 100㎞에 있는 인디헤나를 위한 아바과라니순복음교회의 교회 건물을 신축하였습니다. 이제 지교회 중 횃불순복음교회 한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기 건물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저희 지교회들은 교회마다 특징적인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온누리순복음교회는 온누리 수양관에 있는 교회로 교회학교 중심과 현지인 리더 훈련, 지역의 모든 교회에 문을 열어 영성 수련회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인디헤나들이 거주하는 아까라으미순복음교회와 아바과라니순복음교회는 인디헤나 학생들 교육과 구제를 중심으로 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영원한반석순복음교회와 횃불순복음교회는 파라과이 현지인 성도님들을 중심으로 복음전파와 성도님들의 양육과 헌신을 중심으로 교회 부흥을 위하여 사역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파라과이 현지인 성도들 중에는 신학생, 변호사, 선생님들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저희는 해마다 한인, 현지인 청년들, 중고등부 학생들을 중심으로 해외 단기선교와 파라과이 국내 단기선교를 준비하여 말씀과 기도 그리고 순종에 대한 교육과 헌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2013년 작년 한 해는 현지인들을 위하여 교회 건축과 장학금, 가난한 지역의 교회학교 보조, 구제 등의 선교비를 지출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디아스포라된 남미순복음델에스떼교회의 재정과 헌신적인 후원으로 주님이 명령하신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앞으로 전진 할 것입니다. 

 2014년 남미순복음델에스떼교회에 주신 하나님 말씀은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한일서 2장 17절) 그리고 2014년 표어는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입니다.

 이것은 고난도, 행복도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는 주님 안에서 모두 지나가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기다리고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기고자 하는 것입니다.

 저희 남미순복음교회와 현지인 지교회 5곳은 모두 순복음의 깃발 아래 성령님을 의지하여, 조용기 목사님의 오중복음 삼중축복과 이영훈 목사님의 십자가의 사랑과 겸손을 붙잡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남미순복음델에스떼교회와 중남미 9개 나라의 16명 선교사님들과 200여 개의 지교회들을 위하여 성도님들의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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