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 목사(뉴욕순복음연합교회)

순복음 영성으로 충만한 美 동부의 전초기지



미국의 중심지 뉴욕에서 성령운동 이끌어
비전타운 세워 한인 사회 커뮤니티 만들 것 
말씀과 기도 중심으로 부흥하는 교회로 유명

 성도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성령 충만하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기쁨의 한 해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뉴욕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뉴욕순복음연합교회는 예수님의 사랑과 성령님의 강한 인도하심으로 전 성도들이 하나된 믿음의 교회입니다.

 우리교회는 1980년 순복음부르클린교회로 창립했습니다. 저는 미국 동부지역에 순복음의 전초기지를 세워 미국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순복음의 인프라를 구축하라는 조용기 목사님의 명령을 받고 2000년 7월 뉴욕순복음연합교회 담임목사로 오게 됐습니다. 교회에 와서 보니 사정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성전 건물이 재판중인 상황이라 성전을 정리해야할 일보 직전의 상황이었고, 아이들까지 포함해 60명 정도의 성도가 전부였습니다. 성도들도 다들 상처를 받아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감사한 마음으로 사역에 임했습니다. 조용기 목사님의 제자로서 순복음 성령운동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우선 예배를 특화시켜서 말씀 중심으로 성도들의 신앙을 굳건히 하고, 금요철야예배에서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똑같이 한 시간 이상씩 집중 기도하고 안수기도도 했습니다. 많은 성도들의 눈물의 기도로 2003년 12월, 3년 6개월이라는 긴 소송 끝에 승소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병자들이 치유받았고 지역에 우리교회에 대한 소문이 계속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주일예배를 통해 성도들이 성령 충만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성령 운동으로 교회가 부흥해 지금은 1200명의 성도들이 등록하고 약 800명의 성도들이 출석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크게 부흥해 우리교단으로는 미국 동부에서 가장 큰 교회,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회로 성장했습니다. 14명의 장로님과 9명의 안수집사님, 45명의 권사님이 믿음과 사랑으로 하나돼 교회를 섬기고 계십니다.

 뉴욕의 교회들이 다들 어려운데 우리교회는 부흥하는 교회, 기도를 뜨겁게 하는 교회, 성도들 분위기가 좋은 교회로 소문나 있습니다. 꾸준한 부흥을 이뤄 이민교회에서 가장 롤 모델적인 교회가 되었습니다.   

 지금 저는 순복음세계선교회 북미총회 부총회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2012년에는 순복음교회에서는 처음으로 뉴욕교회협의회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뉴욕교회협의회장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뉴욕에서 공립학교나 공공시설에서 드리는 교회들을 내보내는 법을 실천하려고 했을 때입니다. 법으로는 있었지만 묵인아래 시행하지 않고 있었는데 법원의 명령이 나서 교회들이 나가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교회들마다 나가야 하는 날짜까지 정해져서 공문서로 하달이 됐습니다. 그 때 공립학교나 공공시설에서 예배를 중지하는 법안을 철폐하기 위해 앞장섰습니다. 미국 측 교회협의회와 뉴욕시의회 크리스천 의원들과 연계해 1만5000명의 서명서를 받아 뉴욕시장에게 전달했습니다. 뉴욕시청 앞에서 3000명이 모여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뉴욕 주 상원, 하원을 다 통과해 법이 철폐됐고 교회들이 모두 예전처럼 예배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만약 뉴욕에서 기존 법대로 시행이 됐다면 미주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이를 막은 것이 가장 감사한 일입니다.

 4년 동안 3차례의 북미총회를 뉴욕순복음연합교회에서 치른 것도 참 감사한 일입니다. 장로님과 성도들이 하나되어 섬겨주셔서 총회를 잘 치뤘습니다. 

 2005년에 조용기 목사님께서 뉴욕미국교회협의회로부터 ‘패밀리 오브 맨 메달리온’을 수상하셨을 때 우리교회를 방문해 성회를 인도해주셨습니다. 또한 이영훈 목사님께서 뉴욕을 자주 찾아주셔서 부흥회를 인도해주셨습니다. 조용기 목사님과 이영훈 목사님께서 성회를 통해 성령 충만한 말씀을 선포해주셔서 교회성장의 좋은 밑거름이 됐습니다.

 2014년 우리교회 목표는 선교하고 빛을 비추는 교회, 인재를 양육하고 열매맺는 교회, 비전센터로 사명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올해는 지금의 교회보다 3∼4배 큰 비전센터를 구입하려고 합니다. 한인타운에서 가장 중심지에 있기 때문에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장소로 사용되길 원합니다.

 또한 중남미 지역 선교에 힘쓰고 맨해튼 지역 노숙자들을 위한 구제사역도 하려고 합니다. 매년 우리교회 중·고등부 학생들과 청년들이 미국 내에 인디언보호구역들을 찾아가 원주민 선교를 하고 있는데 올해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선교여행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뉴욕순복음연합교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영성을 기반으로 이곳 뉴욕 땅에 새로운 영적 부흥의 역사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동부, 전미대륙 나아가 전세계 복음화라는 비전을 갖고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와 역사가 넘치는 평안과 기쁨의 안식처가 되겠습니다. 또한 미 한인사회는 물론 지역사회에도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큰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가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우리교회와 모든 성도들에게 넘쳐나길 기도합니다. 여의도에 일어나는 성령의 바람이 뉴욕순복음연합교회에 불어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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