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근 권사(강서대교구) - 류마티스 깨끗이 고쳐주신 하나님
예수님 믿으니 삶에 기적 일어나

 17년 전 나는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다. 1998년이었는데 그때가 직장이 이사를 가는 날이어서 생생히 기억이 난다. 전날까지 멀쩡히 일을 했는데 이사 당일 몸에 마비가 와서 못 일어났다. 오전에 내내 누워 있다가 조금 나아져 오후에서야 몸을 겨우 일으켰다. 너무 아파서 조금씩 겨우 걸어 병원에 가니 류마티스였다. 온몸이 안 아픈 곳이 없었다. 눈도 쏟아 질 듯 아팠고 음식도 먹을 수 없고 허리가 땡겨 걸을 수도 없었다. 비닐봉지 한 장을 못 집을 정도로 힘이 없었다. 그때 옆집에 사시는 분으로부터 전도를 받았고 그 다음주부터 부축을 받아 우리 교회에 왔다. 성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알 수 있었다.

 당시 지역장님이 기도를 많이 해주셨다. 하루는 꿈에서 뱀이 다리를 감싸서 너무나 아팠는데 지역장님이 나타나서 뱀을 떼어 내주셨다. 깨고 나니 다리에 세 줄로 감은 흔적이 나타나 있어 깜짝 놀랐다. 그때 나는 약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이 약을 먹으면 몸의 다른 기관이 망가질 수 있다고 해서 하나도 먹지 못했다. 오직 기도하며 하나님께 의지할 뿐이었다. 고통으로 잠이 든 날에도 하나님은 날마다 꿈을 통해 ‘너와 함께 하리라’는 말씀을 주셨다. 초신자인 내게 어떤 믿음이 있다기 보다는 그냥 하나님만 바라보고 달려나갔다. 오래 지나지 않아 주일예배 때 조용기 목사님께서 신유기도시간에 이 시간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받았다고 선포하셨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신자였지만 ‘아멘’이라고 말했다. 그 뒤로 계단을 하나씩 올라갈 수 있게 돼 너무 놀라웠다. 하나님께 감사했다. 경제적으로도 많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되길 소망하며 국민일보 평생회원이 됐다. 그 후로 손가락 마디마디가 튀어나온 것도 싹 들어가고 17년이 지났는데 지금까지 류마티스로 고생을 해본 적이 없다.

 또 7∼8년 전에는 기도원으로 직장인 금식기도대성회에 참석을 했는데 깜박 잊고 혈압약을 집에 놓고갔다. 4박 5일간 그냥 지내다보니 정수리 쪽 부근이 울룩불룩 하게 몇 개가 솟아올랐다. 그리고 구토가 올라와서 처음에는 체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뇌졸중 증상이었다. 그런데 예배를 드리는 중에 신유기도시간에 이영훈 목사님이 뇌졸중으로 쓰러지려고 한사람이 나았다고 선포하셨다. 그리고 머리에 솟았던 멍울들이 다 사라지고 고통이 사라졌다.

 그 외에도 하나님의 예비하심과 기적을 크고 작은 일을 통해 경험했다. 5년 전에는 신종플루가 유행을 했는데 고객을 만난 후 심하게 몸이 처지는 것을 느꼈다. 집에 오자마자 누워 잠이 들었다. 꿈에 제주도에서 택배가 왔는데 귤 상자 속에 타미플루가 있었다. 바로 병원에 가서 타미플루를 처방 받아 먹고 다시 잠이 들었다. 어떤 한사람이 우리 집에 오더니 온 방을 다 소독해주어서 꿈이지만 가족들은 옮지 않겠구나 마음을 놓았던 적도 있다. 신종플루도 금세 치료됐다.

 나는 어려움이 닥치면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한다. 그러다 지난 4월 17일에 종합검진을 했는데 유방에 종양이 있다며 조직검사를 받아야했다. 조직 검사 후 악성으로 밝혀졌다. 긴급하게 수술날짜가 잡혀 5월 7일에 수술을 했다. 수술 후에 1주일이면 결과가 나온다고 했는데 너무 이상하다면서 검사는 3주가 걸렸다. 결과는 암이 아닌 걸로 판명됐다. 나는 문제가 생기면 1주일동안 여리고 기도를 해왔다. 수술 결과를 기다리며 1주일동안 기도를 하는데 21일 동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새벽기도를 하면서 말씀 큐티를 하며 담대해졌다. 이 세상에서 나를 통해 하나님 영광 받으실 일이 남았다면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실 것이란 믿음이 생겼다. 암이 아니라는 결과를 보며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네가 믿는 하나님이 정말 계시는구나”라는 이야기를 했다.  

 앞으로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기 위해 쓰임받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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