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호 선교사 (일본 순복음하마마츠교회)

‘일본 1천만 구령’ 이루기 위해 매진할 것
11년전 하마마츠에 성전 세우고 복음전파
성전 임대 만료 이틀 전 기적적으로 건물 마련

 저는 일본에서 선교하는 신승호 선교사입니다. 저는 2000년 12월에 조용기 목사님으로부터 선교사 파송안수를 받고 일본의 후지산이 있는 시즈오카현의 하마마츠시에서 개척교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곳 인구는 50만 명이었는데 지금은 80만 중소도시입니다.
 일본은 기독교인이 약 백만 명 조금 넘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천주교인이 70만 정도입니다. 기독교 인구가 1%도 안 되는 나라입니다. 일본 사람들은 친절하고, 예의를 중시하며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노력하고, 무례히 행치 않습니다. 이러한 것은 어려서부터 철저한 교육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그리고 전국에 동네마다 우상을 섬기는 신사(神社)가 있는데 20만개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가족이라도 다른 종교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종교를 믿으라고 얘기하는 것은 상대에게 실례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마쯔리 축제가 유명합니다. 이곳 하마마츠도 마쯔리 축제로 유명합니다. 이 마쯔리를 위한 조직이 전국의 동네마다 철저하게 조직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상숭배입니다.

 이 뿐 아니라 일본은 범신론적 신앙이어서 별 것을 다 신으로 섬깁니다. 그래서 일본은 800만 귀신을 섬긴다고 말을 합니다. 일본은 악한 영들의 역사가 강한 곳입니다. 그러나 일본에서 선교하면서 알게 된 것은 진짜 우상은 사람들의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인들은 대부분 자신 이외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일본 사람들은 친절한 것 같으나 마음의 문은 쉽게 열지 않고 자신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쉽게 믿지 않습니다. 교회에 와서도 많은 시간을 지켜보며 두드려봅니다.

 이러한 일본의 문화 가운데 복음을 증거하고 교회가 성장해 가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저희 순복음하마마츠교회는 2001년 1월 순복음동경교회의 지교회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01년 10월에 독립교회가 되었습니다. 당시 성도님이 16명 정도였는데 대부분 초신자들이었습니다.(참고로 일본에서 선교하는 교회는 거의 모든 교회가 원주민 선교와 교민 선교를 같이합니다.)
 저희 교회는 110평의 건물을 얻어 시작했는데, 한 달에 백만엔은 있어야 교회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적인 계산으로는 도무지 교회를 유지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지금까지 부족함이 없도록 채워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지금의 교회 건물도 주셨습니다.
 저는 6년 전 하나님께 교회 건물을 달라고 무작정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교회 건물을 주옵소서! 교회 건물을 주옵소서!’ 하나님은 이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어느 날 교회 성도의 소개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다카하시’라는 분을 알게 되었는데, 이 분이 자신의 건물을 은행에 잡히고 융자를 받아서 교회 건물을 살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이 분은 성도가 아닙니다. 불신자입니다. 그렇다고 친분이 있던 분도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그리고 만약 그 당시 다카하시씨가 그렇게 해주지 않았더라면 큰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몇 개월 후에 당시 월세계약이 되어 있는 건물에서 나가야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교회가 더 이상 월세도 감당하기도 힘들고 5년 계약이 끝나서 다시 보증금을 올려주고 월세도 더 올려달라고 하는데 그만한 물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오고 갈데가 없는 상황입니다. 앞이 캄캄한 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건물 임대계약이 12월 31일이 마감인데 12월 29일 날 교회가 이전할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마치 홍해를 건너는 것 같았습니다. 이 외에도 하나님은 저희 교회에 많은 은혜와 치료와 기적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선교를 하면서 힘든 것도 많았습니다. 많은 아픔도 겪고, 남 몰래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어떨 땐 선교가 돌밭에 씨앗을 뿌리는 것 같기도 하고, 빈 독에 물 붓는 것 같기도 합니다.
 목회를 하면 누구나 힘겨운 시련과 아픔이 있지만 일본의 중소도시의 선교 상황은 많은 인내와 눈물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힘들게 하는 것은 교회의 일꾼이 될 만하면 직장 문제나 이런 저런 이유로 다른 곳으로 떠나는 성도가 많아 교회의 부흥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조용기 목사님과 이영훈 목사님의 ‘일본의 1천만 구령’을 위한 비전 가운데, 일본의 벅찬 선교의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이 아무리 악한 영들의 역사가 강하고, 선교가 쉽지 않다 하지만 눈물로 복음의 씨를 뿌리고 기도하고 나가면 반드시 하나님이 일어나셔서 일본에 성령의 불길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성령의 불가항력적 은혜가 일본을 덮고 죽어가는 영혼들을 일으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
 저는 이러한 비전을 품고 일본 순복음 총회와 저희 교회가 일본 선교에 크게 쓰임 받는 교회가 되도록 오늘도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본교회의 성도님들께 일본의 선교를 위한 많은 중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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