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선교사(브라질)

‘오직 성령’으로 브라질에 순복음의 깃발을
빅토리아 중심으로 현지인, 원주민 사역 활발
28년동안 순복음 영성 심고 80여 지교회 세워


 성도들의 기도로 브라질 인디언 및 현지인 선교에 큰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남미에서는 멕시코부터 파나마, 에콰도르,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등 16명의 선교사들이 열심히 선교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중남미 선교는 확장되고 있는 줄 믿습니다. 1984년 1월부터 브라질 아마존 남쪽 마또그로소라는 지역에서 전적으로 인디언 선교를 시작했습니다. 그 곳에서 5년간 사역하고 계속해서 빅토리아 도시를 중심으로 브라질 전역에서 현지인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하면 카니발 축제와 같은 축제의 나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브라질은 다른 나라와 달리 다양한 민족들이 살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동안 주님의 축복과 은혜로 조용기 목사님, 이영훈 목사님의 영성을 따라 순복음의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말씀으로 복음을 전파하므로 수많은 현지인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성령세례를 받는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150만이라는 엄청난 인파가 운집했던 1997년 조용기 목사 초청 브라질 상파울로성회는 브라질에 성령의 불씨를 키운 역사적인 성회였습니다. 조용기 목사님을 모르는 브라질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 명성이 대단했습니다. 그로 인해 브라질 선교의 발판이 단단해졌습니다. 조용기 목사님의 성령 충만한 희망 메시지로 인해 한반도의 37배에 달하는 광대한 브라질 땅에 순복음의 영성이 전해지게 된 것입니다.


 1988년 8월부터 시작한 빅토리아에서의 현지인 사역은 작은 교회로 시작해 갈수록 교회가 부흥됐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도와 인내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승리하게 됐습니다. 빅토리아순복음신학교를 통해 현지 사역자들을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순복음 영성으로 무장시켜 브라질 전역으로 보내 브라질 곳곳에 성령의 불이 번져가고 있습니다.

 저는 동양인이지만 현지인 목사처럼 설교를 잘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언어공부를 했습니다. 지금은 주님의 은혜로 현지어 설교를 현지인 목사보다 더 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주님의 기적과 역사로 많은 병자가 고침받고 놀라운 기적도 체험하게 됐습니다.

 우리교회 제직이던 한 성도가 성전을 새로 지으려고 할 때 성전 콘크리트 밑에서 나무를 뜯다가 기둥이 무너져서 왼쪽 발이 으스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나무를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려고 한 일이었는데 이런 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병원에서는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의사에게 절대 절단하지 말고 핏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잘 꿰매달라고 했습니다. 의사는 단호하게 절대 안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님이 하시니 꼭 그렇게 해달라고 매달렸습니다. 의사는 목사니까 책임지라고 말하며 꿰매주었습니다. 그런데 의사의 말대로 꿰맨 자리가 계속 썩어가고 있었습니다. 다리는 시커멓게 변해갔습니다. 교회 일을 하다가 다리를 절단하게 됐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 싫어 더욱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매달렸습니다.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하셨고 몇 달 후 점점 다리가 좋아졌습니다. 지금은 정상적으로 걸어다니고 있습니다.

 8년 전에는 우리교회 청년이 결혼해 ‘파라’라는 주에서 살게 됐습니다. 파라주는 아마조나스주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주입니다. 그곳에서 교회를 개척하라고 했는데 7년만에 부흥해서 지금은 1000명이 넘는 성도가 모이게 됐습니다. 자체로 성전 건축을 하고 더 큰 땅을 구입해 1500∼2000석 되는 성전을 지으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른 도시에도 전도사를 파송해 교회를 세우고 있습니다. 7년 전에 같이 일하던 전도사를 불러 마나우스에 들어가서 교회를 세우라고 했습니다. 브라질 북서부 아마조나스 주의 주도인 마나우스는 아마존의 심장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마나우스는 육로가 없어서 비행기나 배로 들어가야 합니다. 전도사의 다섯식구가 열흘동안 3일은 버스타고 7일은 배타고 마나우스에 도착해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 마나우스에 5개의 교회를 세웠고 지방에 8개의 교회가 세워져 13개의 교회가 됐습니다. 현지인 인디언들에게 복음이 전파돼 현지에 많은 부흥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28년간 브라질 선교에 헌신하면서 주님의 놀라운 역사와 기적으로 80여개 지교회가 세워졌고, 성도수 1만명이라는 놀라운 양적 성장을 거뒀습니다.

 빅토리아순복음교회는 계속 셀그룹 성장과 발전을 위해 셀리더 훈련, 제자훈련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본교의 오순절사랑훈련학교와 같은 영성훈련을 2차례에 걸쳐 실시했습니다.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고 많은 사람들이 깨어지고 성령을 체험하게 됐습니다. 브라질에 큰 부흥이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브라질은 카니발 축제와 쌈바춤의 나라로 알려진 것 뿐 아니라 복음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해외 다른 나라에도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게 될 것입니다. 성도들께서 계속 선교를 위해 기도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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