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상 선교사(두바이)

메마른 도시에 세워진 두바이순복음교회 
오중복음 삼중축복 무장한 중동 복음의 전초기지    
조용기 목사 아부다비 성회로 영적 도약 발판 마련
    
 할렐루야! 공식명칭 아랍에미리트연합국(The United Arab Emirates, UAE) 두바이에서 사역하는 유명상 선교사입니다. UAE는 아라비아 반도 동부에 위치한 아부다비, 두바이, 샤자, 아즈만 등 7개 토후국이 연합한 나라로서 수도는 아부다비(Abu Dhabi)입니다.

 이 나라는 1966년 검은 황금이라고 부르는 석유가 발견되기 이전까지는 작은 배에 실려 온 고기를 나누며 진주를 캐는 조용한 나라였습니다. 석유 발견 후, 1971년에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UAE는 1인당 GDP가 5만 9717달러(2010년 IMF 기준)인 경제부국이면서 개발도상국으로 세계 최고가 아니면 못 견디는 나라가 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중동의 파리로 불리고 있을 정도로 부유한 도시입니다. 경제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집 안에 비행기장도 있고, 낙타를 위한 수영장이 있는 집도 있습니다.

 반대로 UAE 부자 원주민들을 주인으로 섬기며 함께 사는 가난한 중동과 동남아에서 온 노동자들은 월평균 300달러 이하의 임금을 받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장 부유한 사람과 가장 극빈층의 사람이 함께 살되 노동자들은 사람대우를 받지 못하는 삶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UAE의 현실입니다.

 이곳 UAE에 2007년 7월에 도착한 저는 사막에 길을 내시며 샘물을 터트리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교회를 개척할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가톨릭 처치에 예배실을 하나 임대해서 주보를 만들고 금요예배, 주일예배 순서대로 혼자 예배드리며 아무도 없는 빈 예배실에서 마치 1000명이 넘는 성도에게 설교하듯이 고함치며 설교를 하다가 4개월 후인 2007년 11월 15일, 썩세스중동선교회 회장 김동명 장로님과 임회원 20여 명이 두바이에 오셔서 창립예배를 드리므로써 두바이순복음교회가 시작됐습니다.

 중동 역사상 최초로 여성 성직자 비자를 발급받은 여성 목사로서 성도 한 명 없이 시작된 두바이순복음교회는 모든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 환경 속에서 성장하여 2011년 11월 창립4주년 예배를 드리며 UAE 땅에 뿌리를 내리게 됐습니다.

 UAE에는 맘몬(물질만능주의)의 영과 대적의 영이 매우 강하게 역사합니다. 지난 4년간 여러 교회의 목회자들이 자기 교회 성도들로부터 배척당하고 쫓겨나는 불미스러운 일이 계속 일어나는 동안, 하나님께서 저에게 요구하신 것은 “오직 기도하라”였습니다. “네가 기도하면, 내가 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마다 “돈도 없고, 사람도 없고, 후원도 없고…저런 식으로는 교회 안 된다”고 우리교회를 두고 말했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두바이순복음교회를 든든하게 세우셨습니다.

 저는 두바이에 파송을 받을 때 3-5-7전략을 성령으로부터 받았습니다.
▲3년 한인목회: 교회 안에서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가르침으로 한인성도를 양육하여 예수 제자로 세우기 ▲5년 제3국 근로자 목회: 교회 밖의 일터에서 성도들이 직장과 사업장에서 만나는 모든 민족을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으로 양육하게 하고, 제자화 된 근로자들을 자기 민족을 제자 삼을 수 있도록 자기 나라의 선교사로 파송하고 후원하기 ▲7년 원주민 목회: UAE 원주민 가정을 위한 문화사역- 의료, 미술, 피아노, 무용, 태권도, 십자수, 상담 등 전문인 사역

 이러한 3-5-7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제자 양육과 성령운동을 목회의 두 축으로 잡고,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말씀을 가르치고 기도로 성령 충만한 4차원의 영성을 소유한 성도가 될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현재 두바이순복음교회는 5년 제3국 근로자 목회 단계로 접어들어 한인이 5가구, 조선동포 4가구, 중국 한족 1가구, 청년부가 모이고 있습니다. 거의 전 성도가 방언으로 기도하고, 각양 은사가 나타나며, 기도할 때마다 치유와 응답의 기적이 일어나는 교회로 세워졌습니다. 우리교회 성도들은 “누구를 제자 삼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찾고 있습니다. 무슬림을 전도하다가 고발당하면 3년 징역형을 살고 추방당하는 불이익을 당하기에 신중하게 제자 삼을 사람을 탐색해야만 합니다. 그러는 동안에 무슬림이었던 조선동포 여성이 전도되어 개종을 했고, 무슬림에게 전도의 유혹을 받고 있던 중국인 한의사 한 명이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제자양육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교회 조선 동포들은 중국, 필리핀, 인도, 방글라데시, 아랍 등 다양한 민족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조용기 목사님의 아부다비성회가 있었던 2월 16, 17일은 제가 이곳에 온 후에 가장 심한 모래폭풍(할라스)이 불어왔습니다. 그러나 성회시간이 17일 저녁 7시가 되자 모래바람은 잠잠해졌고 성령의 역사하심이 넘쳐나는 성회를 은혜롭게 잘 마쳤습니다. 성회가 끝나자 모래폭풍이 다시 시작되어 그 다음 날까지 UAE 전체를 흙먼지로 뒤덮었습니다. 폭풍을 잠잠하게 하고 조용기 목사님의 아부다비성회를 축복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교회는 이번 조용기 목사님의 아부다비 성회를 통해 새로운 영적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를 삼았습니다. 지난해 말, 새해의 비전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드릴 때, “새 일을 행하는 교회”가 되라는 이사야 43장 19절 말씀으로 아부다비에 순복음교회를 개척하라는 2012년 비전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두바이에는 교회를, 아부다비에는 치유영성센터를 개척하여 교회와 기도원 사역을 연계하기 위해 모든 성도가 한 마음으로 기도를 시작한 시점에 아부다비에 오신 원로목사님은 아부다비의 거대한 놋문을 부수고 쇠빗장을 꺾어 주시기 위해 보내주신 하나님의 사자였습니다(사 45:2∼3).

 연합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아부다비에 세계한인차세대 지식경제인협회가 한인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7만평의 땅을 확보해 놓은(MOU체결) 상태라고 합니다. 그 안에 상가, 주택단지, 사무실 등의 시설을 세우고 1만 5000명의 한인이 거주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는 아부다비 원전 공사를 위해 많은 기술자들이 들어왔으며, 앞으로 그들의 가족들이 입국을 할 것입니다. 그 프로젝트들이 완성될 즈음에는 아부다비치유영성센터도 크게 확장되어 있을 것을 믿습니다.

 다른 선교지와 달리 정통 근본주의 무슬림인 UAE는 전혀 복음화 되지 않은 땅입니다. 종교를 바꾸는 것을 법으로 금지한 나라요, 꾸란이 그들의 삶과 교육인 중동, 뼛속까지 무슬림인 이스마엘의 자손들을 변화시키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도 능으로도 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신으로만 가능한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과 기도로 성령 충만한 교회가 UAE에 너무나 필요합니다.

 중동은 복음의 마지막 땅이요, 이 땅을 뚫고 복음이 예루살렘까지 전진하게 될 중요한 의미를 가진 땅입니다. 두바이는 수많은 무슬림들이 가난을 벗어나고자 꿈을 품고 찾아오는 땅입니다. 이곳에 복음의 전진기지인 두바이순복음교회를 뿌리내리게 하신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교회 성도들을 통해 나타나기를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사진설명 : 창립 4주년 예배 후 성도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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