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에게 출산장려금 지원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



3044가정에 총 29억 7150만원 지원
이영훈 목사 “생명 존중은 기독교의 근본 가치”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년대교구 이경미 성도는 2012년부터 아이 셋을 출산하고 교회에서 출산장려금 350만원을 받았다. 병원비에 기저귀, 분유 값까지 만만치 않은 지출에 경제적 부담이 컸지만 목돈이 필요한 시점에서 받은 교회의 출산장려금은 큰 도움이 됐다. 이경미 성도는 “나라에서도 지원 안 되는 첫째 아이도 출산장려금을 지원해주셔서 참 감사했다. 출산장려금으로 편하게 조리원에서 지낼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육아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가정이 많은 이 때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출산장려금은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오늘날 우리나라 출산율은 매우 낮다. 출산 가능한 여성이 평생 낳을 수 있는 자녀수를 합계출산율이라고 하는데 통계청 자료를 보면 1965년 5.63명이던 합계출산율이 2016년 1.17명, 2017년 약 1.26명에 불과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인 것은 물론 세계 224개국 중에서도 220위에 해당할 정도다.
 사회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해나가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출산을 적극 권장하기 위해 2010년부터 출산장려금을 지원해 왔다. 2017년까지 총 3044가정에 29억715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했다.  
 출산장려금은 자녀 출산 순서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데 첫 번째 자녀 출산시 50만원, 두 번째 자녀는 100만원, 세 번째 자녀는 200만원이 지원되고 있다. 쌍둥이일 경우 동일순위 동일금액으로 지원된다. 예를 들어 첫 출산이 쌍둥이일 경우 한 아이에 50만원씩 두 명이니 100만원이 지원되고, 두 번째 출산이 쌍둥이일 경우 100만원씩 2명이니 200만원이 지원된다.
 출산장려금을 지급 받으려면 부모 중 한 명이상 본 교회에 등록한 교인이어야 하고 월 1회 이상 교회에 출석해야 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생명 존중은 기독교의 근본 가치에 속한 것이다. 성경에는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나와 있다. 우리가 아이를 많이 낳아서 잘 기르는 것은 신앙적으로 성경의 지침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다.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지 않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며 성도들의 출산을 독려해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출산장려금 외에도 ‘헌아식’을 통해 성도들에게 자녀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2006년부터 어린이집을 만들어 맞벌이 부부의 저출산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다산을 장려하는 복지 뿐 아니라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데도 적극 앞장서며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해왔다. 오래 전부터 예산의 3분의 1을 선교와 전도, 구제비로 사용해왔는데 2018년 올해 예산만 해도 총예산 1248억원 중 선교븡전도븡구제비로 386억원을 책정했다. 이는 전체 예산의 31%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그동안 수많은 나눔에 앞장서온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이 사회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올해 1월 복지사업국 사회복지상담센터를 개소하는 등 어려운 성도들을 돕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복지 서비스는 교회 성도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사회적·국가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키며 사회적인 롤모델이 되고 있다.  
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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