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모친, 김선실 목사 천국환송예배 및 발인예배 드려



“십자가 복음증거 한 후 천국에서 만나자” 당부
이영훈 목사 “어머니의 가르침 따라 한평생 겸손과 기도의 종 되겠다”


 이영훈 목사의 모친인 고 김선실 목사의 천국환송예배(Funeral Service)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베다니연합감리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날 예배는 이영훈 목사를 비롯한 유가족과 한국에서 방문한 조문단 및 순복음북미총회 임회원과 생전에 김선실 목사와 함께 신앙 생활했던 한인 성도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생전 김선실 목사가 출석하던 뉴저지순복음교회 이정환 목사의 집례로 시작된 예배는 이춘섭 장로의 기도, 베다니연합감리교회 성가대의 추모찬양이 이어졌다. 이어 이정환 목사는 병상중에 있던 김선실 목사가 면회시 읽어 달라고 요청했던 성경말씀(요 16:7∼13)을 통해 ‘오직 예수님’이란 제목으로 유가족과 참석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

 장남 이영범 장로는 조사를 통해 “어머님의 생신이 얼마 남지  않아 하나님께 어머님의 생명을 연장해 달라고 기도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곳에서의 잔치가 아닌, 세상과 비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천국잔치를 마련해 주셨다”고 전하고, “젊은 시절 구두 밑창이 닳아질 정도로 아현동과 서대문을 뛰어다니며 전도에 헌신하셨고, 몇 주 전에는 응급실에 입원해 기적적으로 회복하신 후에도 처음 하신 일이 미국 간호사에게 복음을 전한 것”이라며 평생 전도에 헌신하신 어머니의 생전 모습을 회상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세균 국회의장, 김진표 국회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김장환, 곽선희, 김삼환, 손달익, 이태근, 김경문, 최명우 목사, 전명구 감독, 김필구 구세군 사령관, 홍석현 중앙홀딩스회장, 임성빈 장신대 총장 등 교계와 사회 각계에서 조화를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한국에서는 우리 교회를 대표해 박경표 장로회장, 김종복 실업인연합회장, 안정복 순복음비즈클럽회장, 김두영 총무국장, 최진탁 방송국장이 참석했으며, 기하성 총무 엄진용 목사와 구세군 임헌택 사관이 함께해 고인을 추모했다.
 김선실 목사는 1944년 이경선 장로와 결혼해 장녀 이영혜 권사(뉴저지 베다니연합감리교회), 장남 이영범 장로(뉴저지 성은장로교회), 차남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3남 이영찬 선교사(케냐 선교사), 4남 이영석 안수집사(분당지구촌교회) 등 4남 1녀를 두었다. 평소에도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며 항상 겸손과 낮아짐을 통해 하나님과 주의 종을 섬길 것을 몸소 실천을 통해 가르치며,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믿음의 자녀들이 될 것을 당부했다.
 다음날 6일 오전에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총회)와 순복음세계선교회북미총회 주관으로 뉴저지순복음교회에서 발인예배가 이어졌다.

 순복음북미총회장 진유철 목사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사람의 죽음’(창 25:7∼11)이란 말씀을 통해 “김선실 목사님은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처럼,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처럼, 링컨의 어머니 낸시 링컨처럼, 웨슬리의 어머니 수잔나처럼, 자손들을 하나님의 귀한 일꾼으로 만드시는 믿음의 삶을 사셨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축복이 이삭에게 전해진 것처럼, 김선실 목사님의 헌신을 통한 하나님의 축복이 오늘날 자녀들과 후손들에게서 열매 맺어지고 있다”고 위로했다.

 이영훈 목사는 “어머니는 한평생 기도로 저희 자녀들을 양육해 주셨다. 기도의 힘으로 형님은 장로님이 되셨고, 저와 동생은 주의 종이 되었다. 위독하셔서 급히 미국에 왔을 때 ‘끝까지 십자가 복음 증거 하다가 천국에서 만나자’고 당부하셨다”며 “평소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겸손해라… 겸손해라…’ 가르침 따라 겸손의 종, 기도의 종이 되어 어머니의 신앙의 발자취를 따라 사랑과 감사가 넘치는 충성된 종이 되겠다”고 말하고, 멀리 한국과 미국 전역에서 장례식에 참석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경표 장로회장은 “교회와 성도들을 대표해 장례식에 참석했다.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평안과 위로가 함께 하길 소망한다”며 애도를 전했다.

 발인예배 후에는 뉴저지 레스트랜드 메모리얼 파크에서 양승호 목사의 집례로 하관예배가 드려졌다. 양승호 목사는 “죽음은 끝이 아니라 천국문을 여는 새로운 시작이다. 주님 다시 오실 때 부활의 기쁨 가운데 다시 만날 것을 소망하자”며 마지막까지 함께한 유가족과 믿음의 형제자매들을 위로했다.

뉴저지=글·사진 김용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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