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한인교회에서 열린 이영훈 목사 초교파 성회


“성령충만 절대긍정 신앙이 이민 교회 부흥 역사 일으킨다”
참석자들 말씀에 감동, “이민사회 꼭 필요한 설교였다”


 오랜 이민교회 역사를 지닌 하와이에서 이영훈 목사를 강사로 한 초교파 특별성회가 11일 오후(현지시간) 해외 최초로 설립된 한인교회인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개최됐다. ‘하늘의 문을 여소서’라는 주제로 열린 하와이 특별성회는 참석자들이 말씀에 위로를 받고 삶과 신앙 속에 성령의 임재를 간구하는 뜨거운 기도의 열기가 이어졌다.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담임인 한의준 목사의 사회로 열린 성회는 연합찬양대의 찬송 후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는 우리 교회를 소개하는 홍보영상이 방영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쟁 후 피폐해진 한국사회에 오순절 성령의 역사를 일으킨 우리 교회를 통해 수 많은 복음이 전해졌고 한국사회에 성령의 역사가 불같이 일어난 것에 박수를 보내며 오순절 성령의 역사가 하와이에 임할 것을 기대했다.

 진유철 목사(순복음북미총회장)의 소개에 이어 등단한 이영훈 목사는 “115년의 역사를 가진 하와이 최초 한인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게 돼 기쁘다. 찬양이 살아있고 기도가 살아있는 것을 보았다. 감리교를 창시한 요한 웨슬레가 강조한 것은 성령충만이었다. 감리교에서 비롯된 것이 성결운동이고, 성결교에서 나온 것이 순복음이니 결국 우리는 모두 성령 충만을 강조하는 한 가족이다”라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빌립보서 4장 1∼4절을 본문으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의 성도들이 갖출 신앙자세에 대해 가르치며  “삶과 신앙의 기초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 굳건히 세워 복음의 증인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씀이 생활의 기초, 삶의 기본, 최고의 권위를 갖기 때문에 매일의 묵상이 필요하다”며 우리 교회가 올해 전 성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성경 일독 운동을 소개했다.

 또 성도간의 한 마음을 품는 신앙자세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으면 성령으로 하나 돼 주를 위해 헌신할수 있다고 했다. 항상 기뻐하는 것도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의 성도들에게 필요한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나는 이것을 절대 긍정의 신앙이라고 말한다. 이민 생활에 어려움이 다가와도 주가 우리곁에 계시면 우리는 항상 기뻐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주 모친상을 당한 이영훈 목사는 “성령충만을 받으신 어머니는 평생 전도자의 삶을 사셨다.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령충만 받고 복음의 증인으로 살다가 천국에서 다시 만나는 것이다.  하와이에 있는 한인교회들이 복음의 증인된 교회로 서서 이 지역에 더 큰 부흥의 역사를 일으키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설교했다.  

 한의준 목사는 “오늘 이영훈 목사님의  말씀을 계기로 하와이 한인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연합해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는 1903년 세계 최초 설립된 이민교회로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이민 온 한인을 중심으로 그해 11월 10일 몇몇 성도들이 모여 예배를 드린 것이 교회의 시작이다. 이승만 대통령도 이 교회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와이=글·사진 오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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