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현 선교사(순복음나고야교회)

오직 성령의 역사만이 일본 교회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선교사 2세로 일본 선교 사명 감당
선교 열매 기대 ‘순복음’ 성령운동 기수로 ‘일본 일천만 구령’ 힘써


할렐루야! 새해 문안 인사 드립니다. 일본 순복음나고야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의현 선교사입니다. 한국은 많이 춥다고 들었습니다만 이곳 나고야는 크리스마스에도 10℃ 이상의 따뜻한 날씨가 유지 되어 금년에도 거리에 나가 노방전도를 하는 데에 아무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나고야는 오사카에서 동쪽으로 약 200㎞ 지점, 동경에서 서쪽으로 약 350㎞ 지점에 위치해 동일본과 서일본을 이어주며 중부지방의 핵심이 되는 인구 약 230만 명의 대도시입니다. 저는  2016년 12월 11일에 이곳으로 파송 받았으며 2017년 10월 9일부터는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귀중한 사역의 기회가 주어진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요 선교사 자녀로서의 사명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현 순복음나고야교회의 원로목사이신 아버지 김유동 목사님이 여의도에서 대교구장을 역임하신 후 1987년에 일본으로 선교사 파송을 받으실 때 함께 일본에 왔습니다. 일본어는 한 글자도 몰랐기에 현지인 초등학교에 들어가 처음 몇 개월간은 학교에서 무엇을 하는지 전혀 모른 채 그저 자리에 앉아 있다가 집에 오기를 반복했습니다. 참 막막한 학교생활이었지만 교회 성도님들의 도움과 하나님의 은혜로 일본어를 자연히 습득하며 현지생활에도 익숙해져 갔습니다. 그 후 대학을 졸업하고 잠시 사회생활을 하다가 하나님의 소명을 받아 신학을 하게 되고 2012년부터는 여의도에서 교역자로 일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셔서 순복음의 영성으로 더욱 충만해지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순복음나고야교회는 2019년에 창립30주년을 맞이하게 되어 오는 10월에 이영훈 목사님을 모시고 예배를 드릴 것을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비전은 조용기 원로목사님을 통해 하나님께서 일본에 주신 ‘일본일천만구령의 꿈’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순복음나고야교회를 든든히 세우고 아직 교회가 세워지지 않은 곳에 교역자를 보내어 교회를 세우려 는 준비 중에 있습니다.

 또한 일본선교는 그동안 교민사역 중심으로 이뤄져 있던 것이 사실이었으나 앞으로는 교민사역과 함께 일본인 사역에도 힘을 쏟고자 일본어예배 등을 신설해 전도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부분의 한인교회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습니다만, 마치 예루살렘 교회에 대한 박해가 일어남으로 오히려 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처럼 지금의 어려운 상황이 일본 땅에 복음을 더욱 힘차게 전파하는 귀중한 기회가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국에 계신 성도님께서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원하는 기도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일본을 사랑과 용서로 품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용서를 위해서는 먼저 진정한 사과와 배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우리 예수님의 사랑으로 조건 없이 용서해주고 허물 있는 자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기를 기도하며 기다리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요, 두 나라가 미래를 향하여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먼저 믿은 우리가 사랑과 용서의 본을 보여 마지막 때에 두 나라가 함께 손잡고 세계선교사역을 감당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둘째 순복음교회의 선교사 2세들이 일어나 사역을 계승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세들은 아버지의 목회를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보았고 언어와 문화에도 아무런 문제없이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귀중한 달란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일본에서 목회하는 선교사의 자녀가 사역을 계승한 첫 사례가 되었습니다만 앞으로 젊은 세대가 속속 일어나 선교사님들이 일구신 복음의 밭을 계속하여 가꿔 나갈 때 풍성한 열매 또한 맺게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셋째 일본의 많은 교회의 어려운 상황이 호전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본 최대교단인 일본기독교단은 2030년이 되면 교회 성도의 3분의 2가 75세 이상이 될 것이라는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많은 교회가 존망의 위기에 서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비하는 길은 ‘오직 성령운동을 힘차게 추진해  교회에 폭발적인 부흥이 일어나는 것’ 밖에 없습니다. 성령운동의 기수가 되라고 우리 순복음교회가 일본에 세워진 것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님 한 분 한 분의 중보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기도하실 때마다 항상 옆 나라 일본을 위하여 함께 기도해 주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밝히 볼 수 있는 희망찬 2019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도 한국을 위해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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