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청년들에게 희망주는 ‘여의도청년장학관’


청년 자립 위한 비전센터, 청소년 미혼모 위한 바인센터 운영
무료 숙식과 교육으로 취업 돕는 내일이룸학교 4월 개강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으로 사회에 나갈 자신감 심어줘


윤민우씨(21세)는 S백화점 본점에서 1년째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숭실 사이버 대학교 기독교복지상담학과에도 입학했다.

 시설보호종료아동이었던 그가 사회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고 비전을 갖게 된 것은 지난해 2월 사단법인 여의도청년장학관에 들어오면서부터다. 윤씨는 동생과 함께 전라남도 해남의 보육원에서 생활해왔지만 만 18세가 지나 나가야만 했다. 막막한 상황에서 여의도청년장학관을 알게 됐고 장학관에서 제공한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꿈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 이제 그는 내일의 소망을 갖고 동생과 함께 기거할 집을 얻기 위해,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후배들을 돕기 위해 매달 열심히 적금을 붓고 있다.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사단법인 여의도청년장학관(이사장 이영훈 목사)은 사회적으로 취약한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환경을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꿈을 펼쳐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위탁 서울시 평생교육국 청소년정책과 청소년정책팀을 소관기관으로 하여 2018년 7월 법인 허가를 받았다.

 우리 교회는 지난해 2억 원을 출연해 만 18세가 되면 보금자리에서 나와야 하는 보육원 출신 청년들을 위해 여의도청년장학관을 설립했다. 보육원 출신 새내기 청년들의 주거뿐 아니라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직업 교육과 취업 알선까지 다각도의 복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여의도청년장학관은 현대직업전문학교와 컨소시엄을 맺고 전문적인 직업교육과 함께 교육기간 동안 거주할 공간을 제공한다. 시설을 전체 임대해 보호종료가 예정되어 있는 청년들에게 미래를 준비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생활지도 상담 등 다양한 교육기회를 통해 취약계층 청년들이 영성과 사회성을 갖춰 세상에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여의도청년장학관에는 현재 8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인근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와 서울경희직업전문학교에서 8주∼1년 과정의 직업교육을 받는다.  

 자립 지원은 전문 직업교육을 통한 취업 안내와 심리 상담을 통한 자아발견 두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연, 탐방, 레포츠 등 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미래도전 캠프, 멘토 콘서트 등을 실시하고 도심생활관 운영, 심리상담과 진로코칭, 자격취득 안내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바른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진행한 청소년들을 위한 ‘자기발견을 통한 진로탐색 겨울캠프- Present 선물’ 프로그램에는 보육시설, 그룹홈, 위탁가정에서 온 16명의 청소년과 5명의 인솔교사가 함께 참여해 다양한 경험과 전문가의 조언을 받고 자신의 비전을 세우는 경험을 쌓았다.  

 여의도청년장학관은 올해 2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립을 준비할 수 있는 기숙사 생활관 비전센터(Vision Center)를 설립했다. 취약계층 청소년이 자기개발을 통해 사회 구성원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기본생활 지도, 동아리 활동 및 월별행사, 상담 및 특별 프로그램을 통한 심리 정서적 돌봄 및 인성교육, 직업교육전문기관 연계 및 학업 지원 등을 제공한다.

 비전센터는 특별히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기 위해 4월부터 ‘내일이룸학교’를 시작한다. 만 15세 이상 만 24세 이하의 학교 밖 청소년들이 대상이다. 드론 운용 조종 및 영상촬영, 영상그래픽과 편집을 교육해 관련 자격증 취득과 취업을 돕고 검정고시 준비, 문화 활동, 심리 상담 등 특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훈련비 전액 무료는 물론 숙식도 제공한다.

 또한 여의도청년장학관은 2018년 12월부터 청소년 미혼모를 위한 바인센터(VINE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한부모가족 복지시설인 바인센터는 취약계층 청소년 미혼모의 출산 및 아동양육을 돕고 자신감과 정체성을 회복해 취업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전센터와 바인센터는 만 24세이하 청소년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다.
<문의 02-2671-0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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