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영 권사(양천대교구) - 두 번의 신장이식 절대긍정·감사로 치유 확신

새벽기도 중보기도 성경봉독의 힘 깨달아

2010년 혈압약을 처방받으려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의사가 다낭신이라고 했다. 신장에 물혹이 있는데 현재는 수술할 수 있는 크기는 아니고 약은 없다고 했다. 별다른 조치 없이 혈압약만 처방 받았다.

 몇 개월 뒤에 대학병원의 신장 물혹 전문의를 찾아갔다. 특별히 몸이 아픈 적도 없었고 신장수치 외에는 별다른 이상증세가 없어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을 방문했다. 그런데 검사 결과를 본 의사가 나에게 “너무 늦게 왔다. 신장 기능이 15%는 남아있을 때 왔어야 하는데 현재 7%정도의 기능이 남은 상태다”라며 입원해서 당장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두 개의 신장 중 심각한 상태의 신장은 떼어 내고 나머지 신장도 이식이 필요한 상태였다.

 그 후 계속 복막투석을 하다가 18개월 정도 지났을 때 신장 이식을 받게 됐는데 이식에 실패하게 됐다. 12시간이라는 장시간의 수술을 받고 이식 실패의 결과를 얻으니 절망감이 너무 컸다. 하루 4시간씩 집에서 혈액 투석을 받아야 했는데 매번 30분을 남겨 놓고 저혈당 쇼크로 기절을 했고 또 인조혈관이 막혀서 거금을 들여 뚫은 적도 부지기수였다.

 투석으로 힘들고 아픈 나날 속에 하나님을 원망하는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하나님을 원망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1000일을 작정해서 새벽기도를 드렸다.

 1000일이 지나도 응답은 없었다. 그러나 그때부터 ‘하나님 좋은 시기에 제게 신장이식의 기회를 한 번 더 주세요’라는 명확한 기도를 드리게 됐고 기도할수록 하나님의 때에 분명 좋은 기회가 오리라는 믿음과 확신이 들었다. 전자성경으로 1년에 두 번씩 성경도 봉독하면서 절대긍정 절대감사의 믿음이 쌓여갔다.

 5년이 지난 어느날 밤11시에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뇌사자 신장이 있는데 상태가 좋은 신장은 아니지만 이식을 받을지 의사를 물어봤다. 나는 그 신장을 꼭 이식 받아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병원에서 혈액을 맞춰보니 혈액도 맞아 바로 다음 날 새벽 5시에 이식수술을 받게 됐다. 이식 후 거부반응이 생겨 중환자실에서 열흘 동안 있으면서 폐렴으로 위급한 상황도 겪었다.

 이런 나의 상황을 들은 양천대교구 성도들과 나의 봉사처인 군선교회의 회원들이 함께 기도해 줬다. 또한 금요성령대망회 때 성도들이 중보기도를 해줬다.

 하나님의 은혜로 나는 점차 회복되었고 수술한 지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 이상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할렐루야! 나는 새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마태복음 7장 7절의 말씀을 의지해 앞으로도 군선교회에서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힘쓸 것이다.

정리=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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