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옥 집사(동작대교구) - 나의 피난처 되신 하나님께 영광

직장과 가정의 문제 해결, 버팀목 되신 주 찬양

내게 어려움이 닥쳐올 때마다 돌파구를 예비해 두신 ‘야훼 이레’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숱한 고난을 극복하며 오히려 나의 신앙은 깊어지고 믿음은 더욱 견고해졌다.

 1979년 나는 고등학생 때 어머니를 따라 처음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나왔다. 타종교 신자였던 어머니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와서 심장병과 불면증을 고침 받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게 됐다. 아버지도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교회에 나오게 되면서 온가족이 구원을 받았다. 어머니는 얼마나 열정적이신지 80세가 넘은 지금도 대방역에서 전도를 하신다. 시댁도 어머니의 전도로 전부 예수님을 믿게 됐다.

 어머니는 항상 내게 한 교회를 섬기라고 말씀하셨다. 주변에 곁눈질하는 떠돌이 신앙인이 아닌 신앙의 뿌리를 깊숙이 내리고 열매를 맺으라고 가르쳐 주셨다. 나는 말씀에 순종해 교회학교 교사로 10여 년을 봉사했고 또 동작대교구의 지역장으로 10여 년을 봉사하고 있다. 연고지 없이 기댈 곳 하나 없는 우리 가정에 교회는 큰 버팀목이 됐다.  

 가세가 기울 때 남편이 교회 전기실에서 3년간 일하면서 큰 복을 받았다. 남편은 부지런히 노력해 소방설비와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다른 직장으로 이직했다. 반 지하에 사는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내게는 꿈이 있었다. 절망과 낙심하기보다 하나님을 믿으며 항상 방 3칸에 빛이 잘 들어오는 집을 바라보고 기도했다. 원하던 집을 분양받을 수 있는 기회가 왔고 대출을 70% 이상 받아야 하는 불가능한 상황에서 우연히 크리스천인 은행 직원을 만나 집을 구할 수 있었다. 햇볕도 잘 들고 방 3칸에다가 1층으로 창고를 겸해 사용할 수 있어 남편의 장비들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됐다.

 또 지역장의 사명을 감당하며 할 수 있는 일자리를 놓고 기도했는데 저녁 7시부터 새벽 4시 30분까지 일하는 직장을 구하게 됐다. 그곳에서 감독님의 권유로 연마기술을 배워 남들보다 연봉도 높게 받게 됐고 같은 직장의 동료들 중에는 크리스천이 많아 함께 기도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 무엇보다 직장이 교회 근처라서 퇴근 후 새벽예배에도 참석할 수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직장에서 중국인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로 인도하고 있다.

 무소불위하신 하나님은 아들의 결혼자금 문제도 해결해주셨다. 아들은 일식 셰프로 일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외식산업 CEO가 되는 걸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땅에서 오직 하나님의 빽만을 믿고 살아가는 우리 가정은 생명을 다하는 날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영광 돌리기에 힘쓸 것이다.

정리=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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