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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살아가는 이야기들
30대를 내일 모레 코 앞에 둔 20대의 처녀 입니다.
지금부터 우리 가족들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인생관을 이야기
해볼께요.
제일 먼저 아빠 심인도 58세.
인생 좌우명, 어차피 인생은 도박이다.
그래서 아주 큰 도박판에서 밑장 빼기 시도 하시다가 아주 제대로
들켜서 오른손 손목 짤려서 동사무소에서 몇번 깽판 치시고 억지로
장애인 등급 받아서 면세 차량 타고 다니시고 계세요.
불쌍한 우리 아빠.......
엄마, 나해주 54세.
인생 좌우명, 여자는 팬티 한번 잘 벗으면 모든게 끝난다.
아빠 몰래 꼭꼭 숨어서 연애 하다가 상대방 부인에게 제대로 걸려서
된통 당하시고 지금은 여성 속옷 가게(수입 여성 팬티 전문점)하시고 계세요.
요즘은 장사가 좀 잘 되는지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팬티를 벗긴데요.^^
그리고 오쌤님~~~~~제발 여성 팬티 쇼핑은 우리 엄마 가게에서 좀 해 주세요, 네^^
오빠, 심한대 33세.
인생 좌우명, 인생은 한방이다.
우리 오빠 인생관 참 앗쌀하죠?^^
돈만 생기면 롯또로 경마로 경륜으로 경정으로 한방을 꿈 꾸다가
밤길 뒷골목에서 술에 취해서 헤롱거리다가 퍽치기 단 한방에 나가
떨어져서 뇌 수술 받고 지금은 시립 요양원에서 숙식 모두 해결하고 있어요.
정말 오빠 인생관 그대로 단 한방에 오빠 인생 쫑 치고 말았네요.-.-
남동생, 심한걸 28세.
인생 좌우명, 인생은 줄이다.
군에 입대해서 줄 한번 잘 서서 후방으로 빠져 좋은 보직 받아서
3년동안 고생 한번 안하고 제대하고 나와서 줄 잘 서는게 인생 최고의
지름길인줄로만 알고 직장에 들어가서 줄 한번 잘못 서서 입사
1년만에 줄 같이 선 상무님, 부장님, 과장님들과 함께 줄줄이
굴비처럼 엮여 명퇴 당하고 지금 잠실 야구장 매표소 앞에서
줄 길게 늘어선 입장객들을 상대로 일 배운 다고 암표 장사
쫓아다니고 있어요.
얘는 한마디로 줄에 목숨 걸고 살고 있어요.
여동생 심다래, 26세
인생 좌우명, 인생은 나그네 길이다.
2년전 배낭 여행 떠난다고 집 나간 후 계속 이년이 지가 무슨 정말
나그네인양 중국 실크로드가 지나가는 신강 지역에서 배낭 여행객들을 상대로
삐끼 생활 하면서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어요.
미친 년 같으니라구.....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 심순해 29세.
인생 좌우명, 인생은 예술이다.
제 인생관 참 아름답죠?
저, 이래뵈도 아빠, 엄마의 모든 좋은 점들이 골고루 섞여 있는
잘 나가는 종합 예술인이죠
그림도 그리고(서양화, 동양화 또는 화투, 카드라고도 하죠.)
왕릉일가에 나왔던 쿠웨이트 박 아저씨처럼 춤도 잘 추고
(남들은 저 보고 아주 질이 안 좋은 꽃뱀이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종합 예술로 밥 잘 먹고 잘 살고 있어요.
이상이 내 사랑하는 가족들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인생관을
소개 해 드렸어요.
어때요? 참, 재미나죠.
그럼 여러분들의 인생관은 뭔지 댓글로 적어 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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