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꾸라지를 시장에서 사다가 그릇에 넣고 소금을 뿌려 뚜껑을 덮어둔다. 얼갈이 배추는 겉잎이 쇠지 않고 연한 녹색을 띠는 것으로 고른다. 깨끗이 다듬어 끓는 소금물에 데친 후 5cm 길이로 잘라둔다.
2. 깻잎과 호박잎은 깨끗이 씻어 2cm 폭으로 잘라 둔다. 붉은 고추 1개는 굵직하게 썰고, 대파는 5cm 길이로 썰어둔다.
3. 양념장을 만드는데 붉은 고추 5개와 밥 1큰술, 다진 파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을 같이 넣고 믹서로 곱게 갈아 둔다.
4. 해감을 토한 미꾸라지를 여러 번 헹구어,
냄비에 물 10컵을 붓고 푹 삶은 후 체에 건진다.
5. 체에 건진 미꾸라지는 형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주걱으로 으깨거나 믹서에 곱게 간다.
6. 미꾸라지 삶은 국물을 다시 끓이고 끓으면 된장과 준비한, 양념장을 넣고, 얼갈이 배추, 깻잎, 호박 잎을 넣어 끓인다.
7. 재료들이 푹 무르면 다시 간을 맞춘다.
8. 산초가루와 들깨가루, 썰어놓은 붉은 고추,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 낸다.
미꾸라지
미꾸라지는 한국산이 최고이며 요즘은 중국에서 대량으로 수입되고 있다. 가능하면 국산으로 가느다란 미꾸라지가 좋으며 뼈도 억세지 않아서 좋다. 미꾸라지는 장어보다 칼로리는 낮지만 영양가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 미꾸라지는 장어처럼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한 식품이지만 장어보다 단백질, 철분, 칼슘, 비타민B1이 훨씬 많이 들어 있다. 80g만 먹어도 칼슘은 성인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전량이, 비타민B1은 1/2 의 영양이 섭취된다. 특히 뼈까지 먹는 추어탕은 칼슘이 부족하기 쉬운 우리의식생활에서, 중요한 무기질공급원이 되기도한다. 우수한 단백질이 많고 칼슘과 비타민A, 비타민B2,
비타민D가 많아 정력을 북돋워주는 강장, 강정식품으로 손꼽히게 된 것도 무리가 아니다. 겨울에는 흙탕물에서 먹이를 먹지 않고 동면하기 때문에 살이 빠져 맛이 없다.
추어탕 맛있게 만드는 방법
: 추어는 군적한 점액질이 강장효과가 뛰어난
훌륭한 동물성 단백질 식품이다.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성인병에 좋으며,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이 풍부하여,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에게 좋은 식품이다.
경상도식
미꾸라지를 푹 삶아 으깨어 배추.토란대.우거지. 부추 등을 넣고 끓이다가 파, 마늘, 고추, 산초를 넣는다.
한식에는 감칠맛을 살린 채식 메뉴가 많아요. 고기 없이 채소와 해물로 끓인 국물은 깊은 맛을 자랑하죠. 여기에 현미가루로 만든 수제비를 넣으니 소박하고 담백한 일품요리가 완성되네요. 마지막에 들깻가루를 넣으면 더욱 고소하고 향긋해요. 껄끄러운 식감 때문에 현미밥을 싫어하더라도 이 현미수제비는 반하지 않을 수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