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섬, 울릉도의 산과 바다를 누비다

            
'후포-울릉 항로' 개통 기념 울릉도 팸투어

카약에 올라타면 울릉도의 숨은 비경을 만끽할 수 있다.
2016년 4월 22일, 울릉도로 향하는 가장 가까운 뱃길이 열렸다. 이날 (주)제이에이치페리는 경북 울진군 후포항에서 울릉도 사동항을 오가는 쾌속선 ‘씨플라워호’ 취항식을 가지며 본격적인 운항에 나섰다. 이를 자축하는 의미로 (주)제이에이치페리는 아웃도어파트너스, 울릉혜초여행사와 협조해 울릉도 팸투어를 진행했다. 본지도 여기에 초대돼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신비의 섬, 울릉도를 다녀왔다.

진행·협찬= (주)제이에이치페리, 아웃도어파트너스, 울릉혜초여행사

#울릉도까지 2시간대, 새로운 뱃길이 열리다!

울진군 후포항과 울릉도 사동항을 잇는 쾌속선 ‘씨플라워호’의 취항식이 지난 4월 22일 후포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열렸다. 이날 취항식에는 강석호 국회의원을 비롯한 임광원 울진군수, 대아그룹 황인찬 회장, (주)제이에이치페리 박성북 사장, 주한 네덜란드 부대사 등 관계자들과 관광객들이 다수 참석해 가장 빠른 울릉도 배편의 첫 출항을 축하했다.
취항식에 참석한 (주)제이에이치페리 박성북 사장은 '기존에 3시간 이상 소요됐던 울릉도까지의 항해 시간이 우리 씨플라워호가 등장하면서 단 2시간 10분 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이를 통해 울진군과 울릉도의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내 곳곳에는 선박의 상황과 여정을 알리는 모니터가 설치돼 있다. 울릉도의 자연경관과 관광지를 소개하는 홍보영상과 영화·드라마가 수시로 방영돼 울릉도로 향하는 2시간 남짓의 시간이 지루할 틈이 없다.
씨플라워호에 빼곡히 탑승한 관광객들. 씨플라워호는 네덜란드에서 건조되었으며 무게 388톤, 전장 42.20m로 최대 443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최대속도는 43노트(80km)다. 선내는 크게 1층과 2층으로 나눠져 있으며 1층은 일반석, 2층은 우등석으로 구분된다.
팸투어 참가자들이 울릉도 사동항에 도착해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번 팸투어에는 각 매체 기자, 여행작가, 블로거 등 사회 각층의 40여 명이 참가해 울릉도의 곳곳을 누볐다.
이번 3박 4일 일정의 숙소였던 대아울릉리조트. 2004년 조성됐으며 본관동과 별관동, 18개의 방갈로로 구성돼 있다. 바다와 가까운 곳에 자리해 객실에서 바라보이는 전경이 매우 아름답다. 식당과 카페, 편의점, 세미나실, 수영장, 노래방 등 부대시설이 다양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information

□씨플라워호(후포-사동항) 운항표

요일후포항 출발사동항 출발
월~목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
오전 8시 30분오후 4시 30분
오전 8시 30분하루 정박
오전 11시 30분오전 8시

오후 3시 30분
□씨플라워호(후포-사동항) 운임표
구분일반석우등석
대인60,000원66,000원
중고생54,000원59,400원
경로48,000원52,800원
소아30,000원33,000원
문의 - 전화(1644-9605), 홈페이지(www.jhferry.com)

#카약으로 울릉도 바다 위에 올라서다

팸투어 첫날, 숙소에 짐을 풀어놓자마자 카약을 체험하기 위해 남양항으로 향했다. 형형색색의 카약이 항구에 하나둘씩 놓여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남양항은 항구 안쪽으로는 파도가 거의 없다시피 해 잔잔한 물 위에서 카약을 체험하기 좋은 곳이다.
참가자들에게 카약의 기본을 가르치고 있는 정원섭씨. 그는 독일에 거주하며 카약을 접했고, 한국에 돌아와 부산 지역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카약을 교육하다 아름다운 곳에서 카약을 즐기기 위해 울릉도로 이사를 왔다. 그는 이번 팸투어의 카약 체험 프로그램을 위해서도 두 발 벗고 열정적으로 나섰다.
한 참가자가 정원섭씨의 도움을 받아 카약을 타고 바다로 나갔다. 카약은 겉보기에는 금방이라도 뒤집어질 듯 위험천만해 보이지만, 올바른 자세와 패들 젓는 법을 익히고 나면 결코 위험하지 않은 레저 활동이다.
항구 안쪽에서 감을 익힌 후 넘실거리는 파도를 맛보기 위해 항구 바깥쪽으로 향했다. 파도는 거칠지 않았지만 잠시 방황한 사이 2-3명이 바다에 빠져버렸다. 하지만, '언제 이런 경험을 해 보겠냐'며 이마저도 즐거워했다.
둘째 날, 카약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일부 참가자들이 울릉도 앞바다에 떴다. 코스는 사동해수욕장에서 출발해 도동항, 저동항을 지나 내수전 몽돌해변까지 약 7km의 길이. 도로가 잘 갖춰져 있지 않은 울릉도의 비경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카약이 최적이다.
울릉도는 크고 작은 해식 동굴이 많아 카약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개중에는 작은 폭포가 떨어지는 곳도 있고,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깊은 곳도 있어 모험심을 자극한다. 작은 카약으로 동굴 이곳저곳을 탐험해 본다.
코스를 지나다 우연히 발견한 작은 폭포 앞에서 단체 사진을 한 장 남겼다. 울릉도는 국내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곳 중 하나로, 겨우내 쌓였던 눈이 스며들어 상당량이 바다로 흘러간다. 이 때문에 울릉도 해안에는 크고 작은 폭포들이 매년 생겨난다.

#울릉도 구석구석을 두 발로 밟다

-죽도

셋째 날, 울릉도 구석구석을 살피는 관광이 시작됐다. 첫 번째로 향한 곳은 죽도. 울릉도 부속 도서 중 가장 큰 섬인 죽도는 개척 당시 ‘대나무가 많았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도동항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고 도착한 죽도는 나선형의 계단을 올라야만 감상할 수 있다. 죽도 전망대 부근은 매년 봄이면 유채꽃이 활짝 핀다. 노란 빛으로 가득한 죽도를 사진으로 담기 위해 저마다 포즈를 취해 본다.
-내수전옛길
내수전 옛길을 걷기 전, 울릉도의 시원한 전경을 눈에 담으려 내수전 일출전망대에 오른다. 440m 높이의 전망대에 오르면 관음도·죽도·저동항·북저바위 등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저동리 내수전에서부터 북면 석포까지 이어진 내수전 옛길은 총 4.4km로 편도 1시간 50분 정도 소요된다. 예전 북면 천부리 주민들이 도동리로 넘어올 때 다니던 길이라 전해진다.
-관음도
울릉도 북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관음도는 울릉도 부속섬 중 세 번째로 크기가 크다. 섬 가장 높은 곳이 106m로, 지세가 비교적 평탄하다. 섬 아래쪽에는 옛날 해적들의 소굴이었다고 전해지는 높이 약 14m의 관음쌍굴(울릉 3대 비경)이 있다. 최근에는 관음도로 이어지는 연도교가 놓여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다.
-나리분지
울릉도의 유일한 평지인 나리분지는 성인봉 북쪽의 칼데라 화구가 함몰해 형성된 화구원이다. 동서로 약 1.5km, 남북으로 약 2km 뻗은 나리분지 주변으로는 높이 500m 전후의 외륜산(外輪山)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가운데 알봉(611m)이 솟아 있다. 나리분지 주변에는 신령수와 천연기념물인 울릉국화와 섬백리향군락지가 있다.


미완의 땅 철원에서 꿈꾸는 하나 된 세상,철원 DMZ 생태평화공원              

            

철원군의 DMZ 생태평화공원이 지난 5월 21일 개장했다. 철원 DMZ 생태평화공원이 위치한 민통선 내 공간이 일반에 공개되는 건 우리 땅이 둘로 나뉜 지 63년 만의 일이다. 전쟁과 평화 그리고 생태가 공존하는 미지의 땅, 그곳으로 간다.

철원 DMZ 생태평화공원 십자탑 탐방로 입구 철원 DMZ 생태평화공원 십자탑 탐방로 입구

충절의 고장, 철원 생창리 마을

철원 DMZ 생태평화공원 탐방은 생창리 마을회관 맞은편 DMZ 생태평화공원 방문자센터에서 시작한다. 방문자센터가 자리한 생창리 마을은 한국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철의 삼각지 한가운데 자리한 곳으로 남북 간 체제 경쟁이 한창이던 1970년 10월, 재향군인 100세대가 재건촌을 건설해 들어오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충렬공 홍명구 장군을 모신 충렬사(철원군청) 충렬공 홍명구 장군을 모신 충렬사<사진제공·철원군청 제공>

고구려 시대부터 김화군의 중심지였던 생창리 마을은 병자호란 때 청의 10만 대군에 맞서 죽음으로 충절을 지킨 홍명구 장군과 유림 장군의 넋이 깃든 고장이기도 하다. 홍명구 장군은 평안도관찰사로 있던 1636년, 적병이 남한산성을 포위했다는 소식을 듣고 근왕병 2천 명을 이끌고 남하하던 중 김화에서 맞닥뜨린 청나라 1만 대군과 일전을 펼쳐 적병 수백 명을 살상하고 장렬히 최후를 맞았다. 인조는 그의 충절을 높이 사 이조판서에 추증함과 동시에 충렬공이라는 시호를 하사했다. 병자호란 때 청나라와 싸워 이긴 전투는 홍 장군이 참여한 김화대첩과 1637년 1월 전라도병마절도사 김준룡 장군이 이끈 수원의 광교산 전투뿐이다. 홍명구 장군이 순절한 터에 세워진 충렬사에서는 매년 음력 2월, 8월 말 정일(丁日)에 홍명구 장군과 유림 장군의 충절과 명복을 비는 추모제향행사가 열린다. 충렬사는 철원 DMZ 생태평화공원 탐방로 두 개 코스 중 용양보 탐방로에 포함돼 있다.

용양보 탐방로와 십자탑 탐방로 등 2개 코스로 구성

철원 DMZ 생태평화공원 용양보 탐방로의 용양보 모습 철원 DMZ 생태평화공원 용양보 탐방로의 용양보 모습

철원 DMZ 생태평화공원 탐방은 충렬사와 용양보 그리고 용양보 통문을 돌아보는 용양보 탐방로와 후방CP에서 십자탑 전망대를 거쳐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십자탑 탐방로로 구성돼 있다. 도보 탐방 거리는 두 코스 모두 6km 내외로 비슷하지만 난이도는 성재산(580m) 꼭대기의 십자탑 전망대를 경유하는 십자탑 탐방로가 조금 높은 편이다.

철원 DMZ 생태평화공원 방문자센터 개인용 GPS는 탐방 내내 목에 걸고 다녀야 한다. [왼쪽/오른쪽]철원 DMZ 생태평화공원 방문자센터 / 개인용 GPS는 탐방 내내 목에 걸고 다녀야 한다.

오늘은 DMZ 생태평화공원 두 개 탐방로 중 십자탑 탐방로를 걸어보기로 했다. 이유는 명확하다. 60년이 넘도록 일반에 공개된 적 없는 미지의 땅에 대한 호기심과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는, 우리 땅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길을 걷는다는 설렘 때문이다. 군사분계선을 따라 들어선 많은 안보 견학 코스 중 차량이 아닌 두 다리로만 오롯이 걸어볼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탐방로 포장도로 비포장도로 탐방로는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가 번갈아가며 이어진다.

방문자센터에서 예약 확인을 거친 뒤 개인용 GPS를 지급 받으면 이제 본격적이 탐방이 시작된다. 방문자센터에서 3km 떨어진 후방CP 주차장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한다. 검문소를 지나고 짧은 다리를 건너는 동안 차창 밖으로 펼쳐진 풍경은 여느 시골 마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니 되레 더 평화롭고 고요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산과 산을 잇는 나지막한 능선 사이로 보이는 항공기 인식판 정도랄까. 탐방로 입구에 세워진 거대한 아치형 조형물에는 하얀 두루미 두 마리가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날고 있다.

탐방로 옆 지뢰지대를 알리는 경고판 탐방로 옆 지뢰지대를 알리는 경고판

길은 산뜻하게 포장되어 있다. 탐방로 대부분은 이처럼 잘 닦인 포장길로 이어진다. 생태의 보고답게 걷는 내내 좋은 길동무가 되어주는 울창한 숲도 멋지다. 60년 넘게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숲은 원시림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그곳에서 들려오는 산새의 지저귐이 반갑고, 그곳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고맙다. 우리 땅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고 감각할 수 있는 이 흔한 풍경이 반갑고 고마운 건, 그것이야말로 이곳이 우리 땅임을 증명하는 강렬한 징표들이기 때문이다. 숲과 길의 경계를 알리는 철책이 없었다면, 그 철책 위에 걸린, '지뢰'라는 선명한 글씨가 적힌 경고판이 없었다면, 이곳이 남녘 땅의 북쪽 끝이라는 사실을 설명할 그 무엇도 이 길 위에는 남아 있지 않다.

DMZ 쉼터 엘레지 쉼터 [왼쪽/오른쪽]DMZ 쉼터 / 엘레지 쉼터

완만하게 이어진 야트막한 언덕을 넘으면 DMZ 쉼터가 모습을 드러낸다. 군 초소도 보이고 군 막사도 보인다. 물론 모형들이다. 십자탑 탐방로에는 DMZ 쉼터를 포함해 엘레지 쉼터, 고라니 쉼터, 숲속 쉼터 등 네 개의 쉼터가 있다. 쉼터는 각각의 이름처럼 테마형으로 조성되었는데, DMZ 쉼터에 군 초소와 막사를 설치한 것처럼 엘레지 쉼터에는 아담한 야생화 공원을, 고라니 쉼터에는 DMZ 생태를 설명하는 큼직한 안내판을 세워 놓았다. 지친 다리를 잠시 쉬어갈 휴게 공간과 화장실도 마련돼 있다.

북녘 땅이 한눈에, 십자탑 전망대

고라니 쉼터 뒤로 보이는 십자탑 전망대 성재산 정상에 우뚝 선 십자탑의 모습 [왼쪽/오른쪽]고라니 쉼터 뒤로 보이는 십자탑 전망대 / 성재산 정상에 우뚝 선 십자탑의 모습

엘레지 쉼터에서 십자탑 전망대에 이르는 2km 구간은 제법 가파르게 이어진다. 십자탑 탐방로 중 난이도가 가장 높은 구간이다. 한 굽이 한 굽이 어렵게 걸음을 옮기면 멀게만 보이던 십자탑이 성큼성큼 다가온다. 십자탑 전망대에 오르면 코앞이 북한 땅이다. 우리 군의 전방 감시 초소인 GOP와 GP는 물론 오성산을 등지고 있는 북한군 초소도 또렷이 보인다. 정말이지 '야' 하고 부르면 '호' 하고 대답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다. 동행한 안내직원은 한반도의 허리를 가르는 군사분계선이 우리가 서 있는 성재산과 북한의 오성산 사이 분지, 기계충에 감염된 머리처럼 듬성듬성 맨땅을 드러내고 있는 저 분지 어딘가라고 설명했다. 너무나 고요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그곳이 우리나라에서 군사적으로 가장 '위험한' 지역이라니. 아무리 실눈을 뜨고 살펴봐도 보이지 않는, 실체 없는 그 가상의 선으로 인해 우리 땅이 둘로 나뉘어 있다니. 가슴 한켠이 먹먹하다.

십자탑 전망대에 오르는 계단 북한의 평화를 위해 세운 십자탑 [왼쪽/오른쪽]십자탑 전망대에 오르는 계단 / 북한의 평화를 위해 세운 십자탑

십자탑 전망대에서 숲속 쉼터까지는 산길을 따라 내려와야 한다. 많이 가파른 구간이지만 나무 계단이 설치돼 있어 걷기에 불편하지는 않다. 십자탑 전망대에서 숲속 쉼터를 잇는 산길은 십자탑 탐방로 중 유일하게 흙냄새를 맡으며 걸을 수 있는 길이어서 다소 험한 구간임에도 걷는 재미는 더 쏠쏠하다. 숲속 쉼터를 지나면 이제 이 길의 끝도 얼마 남지 않았다. 짧지 않은 거리를 걸었지만, 아쉬움이 크다. 그건 더 이상 갈 수 없는 단절에서 오는 아쉬움일 터다. 언젠가 우리 땅이 온전히 하나 되는 날이 오면 이곳 성재산에서 오늘처럼 발길을 돌려야 하는 아쉬움은 없을 것이다. 숲속 쉼터에서 완만한 내리막을 따라 700m 정도 가면 출발 지점이던 후방CP 주차장에 닿게 된다.

십자탑 전망대에서 본 십자탑 탐방로 십자탑 탐방로 십자탑 전망대에서 본 십자탑 탐방로

철원 DMZ 생태평화공원 탐방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 2회 실시하며 탐방 인원은 1회 40명 내외로 제한한다. 탐방 중에는 동행하는 안내직원의 안내에 따라 정해진 길로만 이동해야 하며, 탐방로를 벗어나는 등의 개인행동은 절대 금물이다. 두 코스 모두를 걸어볼 요량이라면 방문자센터를 베이스캠프 삼아 1박 2일 일정으로 움직이는 것도 괜찮다. 방문자센터에는 4인 가족을 위한 가족실 3실과 10인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단체실 2실 외에도 샤워장, 식당, 강의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탐방 예약은 철원 DMZ 생태평화공원 홈페이지를 이용해 탐방일 하루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탐방로에는 매점이 없으므로 음료수와 간식은 미리 준비하고, 자외선 차단제도 꼼꼼히 챙기는 게 좋다.

철원 평화전망대 평화전망대 철원 평화전망대월정리역 월정리역

이왕에 철원까지 걸음을 했다면, 그것도 호국의 달인 6월에 철원을 찾았다면 철원 DMZ 안보관광도 한번쯤 돌아볼 만하다. 고석정이 있는 철원군 한탄강관광사업소에서 출발하는 철원 DMZ 안보관광은 민통선을 지나 제2땅굴, 철원평화전망대, 월정리역을 경유하는 코스로 인근의 백마고지 전적기념관과 노동당사도 함께 돌아볼 수 있다.

백마고지 전적기념관 노동당사 [왼쪽/오른쪽]백마고지 전적기념관 / 노동당사

철원 DMZ 안보관광은 주중에는 개인 차량을 이용한 견학이 가능하지만 토요일과 공휴일은 셔틀버스만 운영하기 때문에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입장료와 모노레일 이용료 외에 셔틀버스 비용이 추가 된다. 25인승 버스를 이용한 단체 관람객은 셔틀버스 비용 추가 없이 견학이 가능하다. 견학 시간은 3시간 정도.

여행정보

철원 DMZ 생태평화공원
  • 주소 : 강원 철원군 김화읍 생창길 481-1
  • 탐방 시간 : 10:00, 13:00(1일 2회)
  • 휴무 : 매주 화요일, 명절 연휴(설, 추석), 군부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 요금 :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경로 1,500원 / 단체 어른 2,000원 청소년 1,000원 경로 1,000원
  • 문의 및 예약 : 033-458-3633
철원군 한탄강관광사업소
  • 주소 : 강원 철원군 동송읍 태봉로 1825
  • 견학 시간 : 09:30, 10:30, 13:00, 14:00 (1일 4회)
  • 휴무 : 매주 화요일, 1월 1일, 어린이날, 명절 연휴(설날, 추석)
  • 요금 : 주말·공휴일 개인 기준으로 어른 1만4,000원 청소년 1만1,500원 어린이 9,000원 (입장료+셔틀버스+모노레일 전체 포함 금액)
  • 문의 : 033-450-5559
주변 음식점
  • 대득봉 : 음나무순 정식 / 갈말읍 텃골1길 45 / 033-452-2915
  • 임꺽정가든 : 매운탕, 산채비빔밥 / 동송읍 태봉로 1825 / 033-455-8779
  • 폭포가든 : 매운탕 / 동송읍 직탕길 86 / 033-455-3546
숙소

글, 사진 : 정철훈(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6년 6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청산도필연의 길                         


 

산도는 목표가 아닌 그 과정에 있다.

그렇게 가다 보면 청산도가 있다.

 여행에는 목적지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그 목적지에 도달해야 한다는 의무감때문에 가끔 여행이 피곤해지고

힘들어진 적은 없으신지요? 물론, 어떤 여행이든지 다녀오면 다 추억입니다.

좋은 추억은 좋은 느낌으로, 나쁜 추억은... 있을까요? ^^;

 

 그냥 어디를 다녀오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실 때, 꼭 그 곳에 가야만 한다가 아니라 여행의 목적이 "그냥"일 때, 의외로 청산도는 그 아무 목적없었던 여행의 소중한 기억이 될 수 있기에, 저는 이번 5월 국내 여행지로 청산도를 추천해 드립니다.

  

그 가는 길에 완도가 있다는 것은 큰 선물이다.

 

청산도를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완도로 가는 여정 또한 많은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저는 자가용 장거리 여행을 할 때, 중간 중간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려 여행음식을 즐기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뭐 저 뿐만 그렇겠습니까? ㅋ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여행 중 들르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사랑하시죠.

 

 

그렇게 완도에 도착하여, 청산도로 가는 배 시간이 될 때까지 주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무목여행의 한 즐거움이 됩니다. 완도 여객터미널에서 푸른 바다를 바라보는 것 또한 힐링이요, 완도를 거쳐 많은 섬들로 이동하시는 많은 현지분들과 여행객들을 바라보는 것 또한 여행의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조용했던 섬 청산도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오고 갔음에도 여전히 청정자연을 자랑합니다. 드라마의 배경지라서가 아니라, 슬로시티를 꼭 느껴서가 아니라, 청산도는 그냥 청산도라서 여행간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관광객이 아닌 여행자로서 청산도를 방문하신다면 청산도만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1박 2일로 청산도를 설명하고자 함은 욕심이다.

 

청산도는 규모가 있는 섬이라, 짧은 시간 동안 돌아보려면 자동차가 필수입니다. 그런데 드라이브가 목적이 아니라면, 자동차로 다니다가 몇 번 서야할 것입니다. 중간 중간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아까운 전망이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가장 유명한 산책길도 있지만, 그 주변으로 다양한 볼거리들을 잘 관리해 두었습니다. 차를 세워두고 여유있게 걷다보면 번잡한 여행들과는 차원이 다른 편안한 마음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산악회에서 당일코스로 청산도를 다녀들 가십니다. 우르르 몰려오셔서 포구에서 회들 드시고, 산 한번 타시고, 바로 배 시간에 맞춰 우르르 나가시고. 물론 바쁜 생활 속에 청산도의 자연을 그렇게라도 즐길 수 있다면 다행이긴 합니다. 그런데, 그런 여행은 그저 목적지로서의 청산도일 뿐. 청산도를 느끼고 가신다는 생각을 하기엔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꼴랑 하룻밤 묵어본 저 역시 그 분들과 다를 바 없지만, 섬에 머물면서 해가 지고난 후의 밤 섬을 산책해 보는 것은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청산도는 원래 불편한 곳입니다.

 

나홀로 여행이라면 자는 것, 먹는 것에 큰 구애를 받지 않지만, 3대가 모인 가족여행은 아무래도 어르신들과 어린 자녀들 때문에 숙소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연히 청산도엔 호텔이 있을 수 없습니다. 있어서도 안되겠지요~ ㅎ

 

 

저희는 민박을 했는 데, 이웃방 손님들께서 밤새 낚시하시고 돌아오셔서 새벽까지 술들 자시고 떠드시느라, 제대로 잠을 청하진 못했습니다. 아이들도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낮에 청산도 포구에 들러 회도 치고, 이것저것 먹을 것도 좀 사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은 무난합니다. 당연히 근처에 슈퍼도 있으니 먹을거리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근데 아무 정보없이 선택은 민박은 여러가지로 사실 불편했습니다.

 

 그러나, 불편함이 컨셉인 청산도이니, 하룻밤 정도는 견딜만 합니다.

덕분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모두가 꿈나라~~~ ㅎㅎ

 

녀오고 나면 더욱 생각이 나는 청산도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놀이기구나 화려한 볼거리, 정말 아름다운 전망 등을 생각하신다면 청산도는 전혀 무관한 곳입니다. 더군다나 서울을 기점으로 본다면 엄청나게 먼 이동거리입니다. 그런 청산도는 자주 가기엔 매우 부담입니다.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 듯 합니다.

자주 갈 수 없기에, 아무것도 없기에 오히려 가족들과 산책하며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는 곳. 오고 가는 이동 과정이 여행의 일부분이어야 하는

청산도 여행.

 

 저는 개인적으로 죽기전에 어쩌고 저쩌고 하는 문구를 혐오합니다.

너무 자극적인 표현이지요.

죽기전에 그 곳을 안다녀오면 죽을 자격도 없다는 말인지...

ㅋㅋ 암튼 반드시 청산도를 다녀 오시라고 하기엔 좀 부담이 됩니다.

하지만, 일단 다녀오시면 기억엔 오래 남으실 것입니다.

그것이 좋은 기억이든, 아니면 불편했던 기억이든....


‘여기 우리나라 맞나요?’, 송도 센트럴파크

            

송도신도시 센트럴파크를 처음 찾은 사람들은 흔히 첫마디가 이렇다. “여기 우리나라 맞나요?” 단언컨대 맞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 올라간 고층 빌딩들, 다양한 디자인의 호텔들,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보트와 카누, 유유자적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여기는 미국 뉴욕이 아니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도시 한복판이다. 밤이 되면 은하수 같은 화려한 야경에 감탄하며 새삼 묻는다. “여기가 홍콩이야, 싱가포르야?” 놀라지 마시라. 여기는 당연히 송도 센트럴파크다.


송도 센트럴파크의 야경 송도 센트럴파크의 야경



도시 여행의 두 가지 즐거움이 있는 곳

도시를 찾는 여행객들은 어떤 곳을 좋아할까? 우선 떠오르는 테마가 골목길 여행이다. 도시화가 빨라질수록 사람들은 추억을 찾기 위해 골목길로 빨려들어간다. 서울의 북촌, 서촌, 삼청동 등이 그렇다. 오래되고 낡은 골목길의 아기자기한 소품가게와 카페 등을 기웃거리다 보면 현지 주민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아날로그적 감성이 아직 남아 있는 예쁜 골목길을 걸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다음으로는 공원 여행을 들 수 있다. 특히 도심의 공원은 지친 몸에 청량한 기운을 불어넣는다. 아이스커피 한 잔을 들고 큰 나무 그늘에 앉아 공원 구석구석을 돌아본다. 그네를 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유모차를 밀고 가는 젊은 엄마들의 수다, 팔각정에 앉아서 세월의 흐름을 부채질하는 노인들, 도시락을 나눠먹는 직장인들…. 바쁘게 도시를 누비다가도 문득 가족이 그립거나 피로가 쌓일 때면 공원만큼 좋은 데가 없다. 나무, 꽃, 풀밭 등 공원에는 외로움이라는 병에 잘 듣는 치유제가 풍부하다.
거기에 도시 여행의 또 다른 테마를 고른다면 건축물 여행도 좋다. 역사적 건축물은 물론이고 현대 건축물도 대상이 된다. 제각각 다른 형상의 건축물을 찾아다니면서 ‘나라면 어떻게 설계했을까’, ‘이 건물은 왜 이렇게 지었을까’ 하고 자문해보거나 스토리를 되새기는 것도 재미난 일이다. 요즘 고층 건물에는 전망대를 설치한 곳이 많아서 여행객들에게 조망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송도 센트럴파크는 앞서 말한 도시 여행의 세 가지 테마 중 두 가지를 충족시킨다. 야경도 백만 불짜리이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


G타워 33층에서 바라본 센트럴파크 전경 G타워 33층에서 바라본 센트럴파크 전경해질 무렵 선셋카페 3층에서 본 해수로 풍경 해질 무렵 선셋카페 3층에서 본 해수로 풍경



부담없이 감상하는 백만 불짜리 야경

외국에서는 야경도 관광 명물 중 하나로 적극 홍보한다. 일본의 경우 2012년 ‘일반사단법인 야경관광컨벤션뷰로’가 전국의 야경감상사 3,500여 명으로부터 ‘세계 신3대 야경’을 추천받아 모나코, 홍콩과 함께 나가사키가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이후 나가사키 시는 자신들의 관광자원을 자랑할 때 야경을 절대 빼놓지 않는다.
송도 센트럴파크의 야경은 어떨까? 스케일은 나가사키나 홍콩에 못 미치지만 아름다움만큼은 뒤지지 않는다. 야경을 보려고 일부러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되고, 전망 레스토랑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니, 주머니 가벼운 여행자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그저 지하철 타고 휘리릭 갔다가 해가 질 때를 기다려 선셋카페 전망대나 공원 벤치에 앉아 사방으로 시선을 두면 눈길 닿는 곳마다 백만 불짜리 야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송도 센트럴파크는 면적이 약 41만 ㎡에 이른다. 남동쪽에서 서북 방향으로 보면 직사각형 모양으로 길쭉하다. 서쪽 끝은 강아지의 입처럼 인천아트센터 건물을 향해 삐쭉 튀어나갔다. 국내 최고층 빌딩인 동북아무역센터와 가까운 선셋전망대 겸 이스트보트하우스에서 반대편 웨스트보트하우스까지 해수로의 길이가 1.8km나 된다. 해수로 양옆으로 곡선 산책로를 조성해 송도 센트럴파크를 왕복으로 걷는다면 4km는 족히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인천종합관광안내소 외관 인천종합관광안내소 외관컴팩스마트시티·인천광역시립박물관 외관 컴팩스마트시티의 쉼터인 카페 ‘봄날’ [왼쪽/오른쪽]컴팩스마트시티·인천광역시립박물관 외관 / 컴팩스마트시티의 쉼터인 카페 ‘봄날’



밤낮이 다른 센트럴파크의 풍경을 비교하는 재미

야경 감상이 목적이라고 해서 반드시 밤에 찾아갈 필요는 없다. 낮의 아름다움을 보고 나서 밤 풍경과 비교해보는 것이 현명하다. 일단 한낮에 센트럴파크를 찾아간다면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을 출발지로 삼으면 된다. 4번 출구로 나가면 인천종합관광안내소, 컴팩스마트시티·인천광역시립박물관, 복합문화공간 트라이볼, 전망대가 있는 G타워, 한옥마을 등으로 접근하기가 편하다.
먼저 인천종합관광안내소부터 들어가보자. 실내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등 인천 지역 입주 기업들이 생산한 우수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인천 관광안내 팸플릿, 인천경제자유구역 관광 가이드북 등 다양한 자료를 챙겨가기도 좋다.
안내소 바로 옆은 컴팩스마트시티·인천광역시립박물관으로 인천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영종·청라지구를 비롯해 강화도·석모도·교동도 모형, 인천국제공항과 영종도 모형, 인천시 전체 모형 등은 시간을 들여서 둘러봐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3층 영상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영화를 상영하는 ‘컴팩토요시네마’를 진행한다. 1층에 카페 ‘봄날’이 자리해서 쉬어가기에 알맞다.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한 주변 모형 석모도와 강화도 모형 [왼쪽/오른쪽]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한 주변 모형 / 석모도와 강화도 모형호텔, 음식점, 커피숍 등이 들어선 한옥마을 해수로를 오가는 수상택시 [왼쪽/오른쪽]호텔, 음식점, 커피숍 등이 들어선 한옥마을 / 해수로를 오가는 수상택시

이제 센트럴파크의 전경을 감상하러 송도의 랜드마크 빌딩 가운데 하나인 G타워로 이동한다. 이 빌딩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사이자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이 입주한 건물로 33층이 전망대로 활용되고 있다. 이 전망대는 무료로 운영되니 결코 지나칠 수 없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33층 전망대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인천대교가 시야에 들어온다. 여기서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본다. 유리창 밑에 주요 랜드마크의 사진과 이름을 붙여놓아 찾아보는 즐거움이 있다. 영종도, 인천대교 전망대, 인천아트센터, 포스코건설 사옥, 송도센트럴파크호텔, 오라카이송도파크호텔, 한옥마을, 센트럴공원, 동북아무역타워 그리고 고층 아파트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최고의 명당은 해수로가 한가운데로 보이는 창문 앞이다. 고층 건물들 가운데에 녹색 공원과 해수로가 펼쳐져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수상택시가 물살을 가르며 오가는 모습도 시원하다. 저 고층 아파트 단지에 탤런트 송일국 씨와 그의 세쌍둥이가 살고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삼둥이’ 덕에 송도 센트럴파크도 덩달아 유명해졌다. 방송에 자주 등장하다 보니 이제 주말이면 인도와 가까운 차선 하나가 주차장으로 변해버릴 정도다.


한옥마을 식당 보트, 카누, 카약 등이 어울린 해수로 [왼쪽/오른쪽]한옥마을 식당 / 보트, 카누, 카약 등이 어울린 해수로석양 무렵의 해수로 석양 무렵의 해수로



선셋카페 전망데크에서 야경 감상

G타워 전망대에서 전경을 감상했으니 이제 야경을 감상할 차례다. 공원을 가로질러 이스트보트하우스가 있는 동남쪽의 선셋카페로 이동한다. 1층은 카누·카약·보트 선착장, 2층은 푸드카페, 3층은 전망데크로 구성됐다.
해가 서서히 내려앉자 카누, 카약, 보트를 타던 사람들이 하나둘 석양빛을 받으며 돌아온다. 만선을 이룬 어부들처럼 행복으로 하루를 가득 채우고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이다. 만찬을 위해 예약을 마친 가족들은 한옥마을 식당이나 길 건너편 NC큐브의 식당들을 찾아가고, 시간이 없는 연인들은 푸드코트에도 대만족이다.
공원 위 하늘이 어두워질수록 지상의 건물들은 아름답게 반짝이기 시작한다. 상업용 빌딩들이 조명을 밝히는 것은 당연하고, 고층 아파트들도 옥상에서 조명 쇼를 펼친다. 초저녁 별빛과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비행기 불빛이 더해져 여행자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그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불빛은 아파트 창문에서 흘러나와 해수로 수면을 반짝반짝 물들이는 불빛들이다. 그 빛들의 잔치에는 가족들의 행복과 웃음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G타워 앞에서 본 공원의 야경 G타워 앞에서 본 공원의 야경NC큐브 상가 입구 NC큐브 분수대 앞 풍경 [왼쪽/오른쪽]NC큐브 상가 입구 / NC큐브 분수대 앞 풍경

여행정보

인천종합관광안내소(송도 센트럴파크)
  • 주소 : 인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234
  • 문의 : 032-777-1339
주변 음식점
  • 경복궁 : 한우구이코스·한정식 / 연수구 테크노파크로 180 한옥마을 / 032-834-2347
  • 한양 : 한우구이·한우불고기 / 연수구 테크노파크로 180 한옥마을 / 032-834-6543
  • 어담 : 생선초밥 / 연수구 테크노파크로 180 한옥마을 / 032-834-2426
  • 샤브젠 : 샤브정식 / 연수구 테크노파크로 180 한옥마을 / 032-834-5432
숙소

글, 사진 : 유연태(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6년 7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춘천 여행계의 ‘뉴페이스’ 등장,소양강스카이워크 & 꿈자람물정원

                          

            

이 여름, 춘천이 뜨겁다. 소양강스카이워크와 꿈자람물정원 같은 '따끈따끈한' 새로운 관광 명소가 연이어 문을 열고 있기 때문. 짜릿한 즐거움을 주는 스카이워크와 시원한 재미를 주는 물놀이 공간은 여름철 여행 코스로 손색이 없다. 소양강댐과 공지천 등 기존의 다양한 여행 명소에 점점 새로운 볼거리를 더하는 춘천에서 짜릿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보자.

호반의 도시 춘천을 특별하게 즐기는 방법, 소양강스카이워크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소양강스카이워크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소양강스카이워크소양강스카이워크는 춘천의 랜드마크인 소양2교 옆에 위치한다. 스카이워크 입구에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왼쪽/오른쪽]소양강스카이워크는 춘천의 랜드마크인 소양2교 옆에 위치한다. / 스카이워크 입구에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춘천의 새로운 명물인 소양강스카이워크가 7월 8일 정식 개장했다. 원래 개장식은 7월 1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장마로 인해 일주일 연기됐다. 스카이워크란, 높은 지대나 물 위에 바닥이 투명 유리로 된 구조물을 설치해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스릴감을 느끼게 하는 시설을 일컫는다. 소양강스카이워크 개장으로, 춘천에는 아름다운 호수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 시설이 두 개로 늘었다. 의암댐 인근 자전거도로에 2014년 완공된 의암호스카이워크가 또 하나의 주인공. 의암호스카이워크는 수면 위 12m 높이로, 직선 구간 10m, 지름 10m 원형 모양 코스로 이뤄져 있다. 의암호와 삼악산이 어우러지는 평화로운 풍광이 펼쳐진다. 수변 자전거도로 겸 산책로와 이어져 여유롭게 자연 풍광을 즐기기 좋다.
이번에 문을 연 소양강스카이워크는 춘천의 랜드마크인 소양2교와 소양강처녀상 옆에 자리한다. 공지천과 소양2교를 오가는 대로변에 위치해 여행 중 들르기 편한 위치다. 소양강스카이워크는 의암호 수변에서 호수 안의 '쏘라기상' 앞까지 이어진다. 전체 길이 174m이며, 그 중 바닥이 투명 유리로 된 구간이 156m에 이른다. 국내 최장 스카이워크 시설로 알려져 있다. 바닥은 총 4cm 두께로 되어 있다. 특수 강화유리 3장을 겹쳐 깔아 안전성을 더했다.

소양강스카이워크 입구 소양강스카이워크 입구스릴감을 만끽하고 싶다면 바닥이 훤히 내다보이는 다리 중앙부로 걸어가자. 스릴감을 만끽하고 싶다면 바닥이 훤히 내다보이는 다리 중앙부로 걸어가자.스카이워크 끝 스카이워크 끝에는 원형광장이 마련되어 있다. 스카이워크 끝에는 원형광장이 마련되어 있다.

소양강스카이워크에 들어가기 전 입구에 비치된 덧신을 착용해야 한다. 바닥 유리 보호를 위해서다. 스카이워크를 걷는 사람들의 반응은 저마다 다르다. 다리가 후들거린다며 난간을 잡고 조심히 발을 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렇지 않게 바닥을 내려다보며 짜릿함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 여기서 팁이 하나 있다. 스카이워크 걷기가 두려운 사람은 다리의 양쪽 사이드를, 스릴감을 즐기는 사람은 중앙을 이용하자. 사이드 쪽에는 다리를 지지하는 관이 지나고 있어 바닥이 바로 내려다보이지 않는다. 심리적으로 좀 더 안정적이다. 스카이워크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바닥이 훤히 내다보이는 중앙부로 걸어가면 된다.

풍광을 감상하기 좋은 전망대 원형광장 양쪽으로는 풍광을 감상하기 좋은 전망대가 있다. 원형광장 양쪽으로는 풍광을 감상하기 좋은 전망대가 있다.

스카이워크 끝에는 원형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원형광장 중앙은 바닥이 투명 유리로 되어 있다. 아이들은 바닥에 얼굴을 들이대고 그 아래 물이 흐르는 모습을 구경하기도 한다. 광장 양쪽으로는 전망대가 있다. 한쪽에서는 소양2교의 풍광을, 다른 한쪽에서는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잔잔한 풍광을 조망하기 좋다. 광장 끝 중앙에 서면 쏘가리상이 바로 내다보인다. 스카이워크가 생기기 전에는 멀리 수변에서 쳐다보던 동상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새롭다.

소양강스카이워크는 야간에 조명등이 켜져 화려한 야경을 선사한다. 화려한 야경 소양강스카이워크는 야간에 조명등이 켜져 화려한 야경을 선사한다.

소양강스카이워크는 야간에도 매력적이다. 일몰 후에는 오색 조명등이 불을 밝혀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소양2교와 어우러져 춘천의 야경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하절기에는 오후 11시까지 조명등이 켜질 예정이다.
소양강스카이워크 개장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7월 매주 토요일에는 무료 드론 기념 촬영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전 11시부터 선착순 50팀에게 드론 기념 촬영을 해준 후 이메일로 전송해준다. 또한 소양강스카이워크에 설치된 배너 인증 사진을 춘천의 대표 관광지에서 제시하면 입장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료 드론 기념 촬영 7월 한 달 동안 무료 드론 기념 촬영 이벤트가 진행된다. 7월 한 달 동안 무료 드론 기념 촬영 이벤트가 진행된다.

스카이워크 운영시간은 계절에 따라 따르다. 여름철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기상 악화 시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요금은 성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미취학 및 만 65세 이상은 무료다. 7월 한 달 동안은 개장 기념으로 입장료 무료.

어린이를 위한 신나는 물놀이장, 꿈자람물정원

춘천 캠프페이지 내 물탱크 시설 주변에 조성된 꿈자람물정원 춘천 캠프페이지 내 물탱크 시설 주변에 조성된 꿈자람물정원

소양강스카이워크 개장일과 같은 날, 어린이 물놀이 시설인 꿈자람물정원도 문을 열었다. 꿈자람물정원은 옛 미군기지인 춘천 캠프페이지 내 물탱크 시설 주변에 조성됐다. 꿈자람물정원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물탱크를 중심으로 이중 풀(Pool) 구조로 만들었다. 수심 40cm의 원형 풀이 있고 그 둘레를 수심 70cm의 곡선 풀이 에워싸는 구조다. 중심 풀에는 워터슬라이드, 워터터널, 워터버킷 등의 물놀이 시설이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워터버킷에 물이 채워져 한 번씩 쏟아질 때마다 아이들의 시원한 함성이 터져 나온다. 바깥쪽 풀에서는 유유히 튜브를 타고 놀기 좋다. 수영장 물은 깨끗한 수돗물을 사용한다. 어린이 특화 물놀이장인 만큼 아이들의 안전과 재미를 고려해 시설을 조성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췄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췄다.

매점과 푸드트럭이 입점할 예정이며 간단한 음식물 반입이 허용된다. 돗자리나 그늘막 설치도 가능하다. 꿈자람물정원은 7~8월에만 문을 열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단, 매주 월요일과 기상 악화 시에는 휴장한다. 요금은 성인 3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6000원, 미취학 무료. 개장 행사로 7월 14일까지 무료 입장.

여행정보

소양강스카이워크
  • 주소 : 강원도 춘천시 영서로 2675
  • 문의 : 033-250-3545(춘천시 관광정책과)
꿈자람물정원
  • 주소 : 강원도 춘천시 평화로 26 옆
  • 문의 : 033-250-3545(춘천시 관광정책과)
주변 음식점
  • 남촌막국수 : 막국수 /당간지주길 71 / 033-253-6003
  • 원조숯불닭불고기집 : 닭갈비 / 낙원길 28-4 / 033-257-5326
  • 진아하우스(진아의집) : 수제버거 / 금강로 20 / 033-254-8995
숙소
  • 봄엔 게스트하우스 : 공지로 469 / 070-7527-5401
  • KT&G 상상마당 춘천 스테이 호텔 : 스포츠타운길399번길 22 / 033-818-4200
  • 게스트하우스 감성 : 아침길 19 / 010-825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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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안면도 꽃게다리                         

            

◈ 태안군 안면도 꽃게다리

 

○ 가본날:2016.7.19

○ 누구랑:파워맨외 친구 2명

○ 꽃게다리 간략 소개

*정식 교량명:대하랑 꽃게랑

* 연장:250m

* 교폭:본선 4m, 중앙부 15m

* 공사기간:2009.12.29 ~ 2013.06.30

 

 

 

- 백사장항과 드르니항을 연결해주는 해상인도교로 안면도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었다.

항구의 규모면에서는 백사장항이 드르니항보다 훨씬 크며, 숙박 시설과 먹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에 투어시 백사장항으로 가는편이 여러면에서 좋다.

백사장항 주소: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2200

 

○ 관련영상:화면 하단의 360P를 720P로 변경후 플화면으로 보세요.

 

 

 


등줄기가 오싹할 비경길

 

2015-05-29_223219


부천 원미산 붉게물든 진달래축제 다녀오세요




















































부산 천마산에서 바라본 부산 봄               

ㅡ부산 천마산ㅡ

부산 서구 남부민동과 사하구 감천동 경계에 있는

부산 최고의 조망이 좋은 산

부산 자갈치일대/영도대교.부산대교.부산항대교.

남항대교.광안대교.오륙도 태종대등 부산전역을 조망할수 있는 산이다.

(감천 문화마을)....................(2017,04,01)

 

 

 

 

 

 

 

 

 

봉수대

 

 

진달래

 

 

 

 

 

 

 

 

 

 

 

 

 

영도대교/부산대교/부산항대교

 

 

 

용두산공원

 

 

 

남항 방파제

 

 

 

 

 

 

 

송도

 

 

 

 

 

 

 

 

 

영도/봉래산

 

 

 

남항대교

 

 

 

 

 

 

 

 

 

 

 

 

 

 

 

자갈치시장

 

 

 

 

 

 

 

용두산공원

 

 

 

 

 

 

 

 

 

 

 

 

 

 

 

대신공원쪽..

 

영도 봉래산

 

영도 봉래동

 

 

 

우측끝자락 태종대

 

 

 

멀리 태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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