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삼대와 크리스마스
마포1대교구 송년예배
현덕교구 장기자랑 대본
◈ 장 소 : 바 울 성 전
◈ 일 시 : 2014. 12. 23 PM6:00
배역 : 할부지 (바보일 역)-김병기
아 들 (바보이 역)-김희정
손 녀 (바현덕 역)-김정은
전도사 (이교구 역)-강동덕
등장인물: 손녀딸(현덕) 아들(바보이) 할아부지(바보일) 전도사(이교구) 총 4명 (징글벨 곡 흘러나오며 바보들 입장한다..
음악 대략 00:30 에서 00:40 틀어주며 00:30초부터 서서히 작아진다)
(음악이 꺼지면 할아부지 멘트 시작한다.)
할부지▷ 메리구리수마스~ 바보삼대 우리가족을 먼저 소개 헐라요.
나는 성이 바가고, 이름은 보일이요, 바 보일.
여그 울아들~ 이름을 말 혀봐라!
아들▶ 야!~ 바 보이 구만이라우~
할부지▷ 응~ 여그 울집 이뿐이 손녀, 성이 뭘까요? (관중 바가)
오늘여기 오신 분들은 참말로 똑똑 허시네요. 울 아들은 바가 라고
가르치는데 10년도 더 걸였당깨라우~ 성이 바가 라고 갈쳐주면
뭔 바둑이 집안이 간디 바가 라고 허야고 박가로 헌다고 우기고
지랄 안 허요
참 아들아 너 맺살 이드라?
아들▶ 45살 아니요
할부지▷ (손가락을 꼽아가며 머리를 꺄우뚱 꺄우뚱 하다가)
아들아 내가 27살인데 나보더 아들이 더먹어 부렀냐~?
아들▶ “꽥” (큰 소리로 고함을 친다)
손녀☞ (두 손으로 귀를 막으며) 아~이 깜작이야!!
아들▶ 아부지 나이가 맺이신데 헛소리를 했 싼당가요?
할부지▷ 뭔 천둥소리야/ 아이코 3년묵은 귓밥이다 빠져 부렀네,
이놈아 너도 내 나이 먹어봐라. 갓다리 왓다리
(손가락을 하나 펴서 우측으로 좌측으로 왔다 갓다 할 때,
아들도 시선이 같이 따라다닌다)
허는겨 27이나 72나 왔다갔다 헐수도 있는 것이지 소리를
지르고 지랄이야 ... ~
가만 ~~ 나도 아홉끝, 아들도 아홉끝 (화투조이는 시늉을한다)
한판 해볼만 허것는디. (뭔가를 생각하다가)
아니~ 가족소개 허다가 요것이 뭔 짖이여
아가~(손녀를 손짖으로 부른다 손녀가 가까이오고)
울집 이뿐이 이름은?
손녀☞ 바 현덕입니다유~ 안녕하셔유~(허리 굽혀 공손히 인사)
할부지▷ 이상으로다가 바보3대 가족소개를 마쳤구만 이라우
손녀☞ 아부지! 아부지!
아들▶ 왜? 워째 그러냐 현덕아!
손녀☞ 질문이 있어유~.
아들▶ 뭐시냐 ?
손녀☞ 오늘 주일 학교 선생님이 그러시는 데유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레유. 그런데 크리스마스 라는게 뭐데유?
아들▶ 현덕아 아따 고렁것도 모르것냐 ?
내가 고런 질문이나 허라구 비싼 돈 들여서 핵교 보내는 줄 아냐?
크리스마스라는건 말이다... 아이고 나도 모르것다.
할부지한테 물어 보랑깨~
할부지▷ 애비야 넌 고런것두 모르냐?
애들한테는 똑바로 갈쳐야 허는 거시여! 근데 뭐 물어봤냐?
손녀☞ 할아부지! 크리스마스가 뭐데유?
할부지▷ 뭐? 꾸렁내마터? 때끼 이런 꾸렁내를 왜 맡아…
(애비의 발을 들어 냄새를 맡으며.. 맛간 표정을 짓는다..)
손녀☞ 아부지랑 할부지는 크리스마스도 몰라유~
내가 주일학교에서 배웠는데유....
아들▶ (잽싸게 끼어들며) 현덕아 주일학교에서 간식은 뭐주디야?
손녀☞ 아부지 간식 뭘 주었는지 지금 그게 궁금합니까유?
오늘은 뻥티기 주었습니다유.^^
할부지▷ 애비야! 지금 현덕이가 주일핵교에서 배운
크리스마스에 대해서 알려주려고 허는구만 넌 지금 뻥티기가
고렇게 먹고싶으냐?.....
애비야~ 그런데 뻥티기 먹을때 나두 같이 먹자.. 알았쟈~
손녀☞ 할부지! 근데 뻥티기가 2개뿐이 없습니다유…
(할아부지 삐져서 의자위로 쪼그려 않는다)
할부지▷ (혼자 말처럼) 뻥티가..너를 먹어본지가 언~일주일이
되었구나!
우리의 국민적인 스낵 뻥티기…유행어도 많았지 뻥이야~~~뻥~
손녀☞ 아부지! 할부지! 진정하시고 크리스마스는 머시냐 허믄유?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인간의 몸으루다가 태어나신 날이랍네다유.
(아부지, 할아부지 재수없다는 표정으로 처다본다…)
아들▶ (진지하게) 혹시 그 아이가 마굿간에서 태어났다고 허디야?
손녀☞ 어? 아부지가 어케 아십니까유?
아들▶ 또 손과 발에 못 자국이 있다고 안 하디야?
손녀☞ 으매~아부지 도대체 어케 아십니까유?
할부지▷ (끼어들며) 누가 못에 찔여서 피났다고~?
손녀☞ 아부지!아부지! 또 질문이 있습니다유.
아들▶ 현덕아 넌 먼~ 질문이 고렇게 많은거시냐?
도대체 교회에서 질문만 가르처 부렀냐? 근데 뭐시냐?
손녀☞ 크리스마스에는 교회에서 부를 캐롤이 있다는데
도대체 캐롤이 뭐라유?
아들▶ 현덕아! 고것두 모르것냐?
아까두 얘기 했지만... 나는 모른당깨.^^
할부지한테 무러보거라!
손녀☞ 할아부지 캐롤이 뭡니까?
할부지▷ 뭐라? 개뿔?~
아들▶ 아부지 개뿔이 아니라 소뿔이라고 안허요. ㅎㅎ..
손녀☞ 캐롤이유..
할부지▷ 캐롤이란 아기예수님이 탄생을 축하는 노래란다…
(현덕, 아부지 동시에) 오~~~~할부지 똑똑하시다~~..
내가 캐롤을 한곡 들려주마..
기쁘다 구주오셨다 만백성 맞아라!...
요러케 부르는 것이 케롤이라는 것이란다.
(이때 전도사 들어온다)
전도사◆ 할렐렐루야!! 메리크리스마스!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어르신 교회와서 즐거운 시간 같이 보내시죠!
아들▶ 근데 당신은 누구랑가요?
전도사◆ 전 성은 이가고 이름은 교구인데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교구 전도사라고 합니다.
할부지▷ 오~당신이 그 유명한 도사요? ~ 도사 맺년이나 혀먹었소?
전도사◈ 한 15년 했습니다.
할부지▷ 어느 산에서 있다온 도사요? 지리산이요? 한라산이요?
아님 계룡산이요?
전도사◆ (당황해하며) 아니..
어르신 그 도사가 아니라..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전도사예요
손녀☞ 아부지! 할부지! 이분은 저희 교회 전도사님 이시여유.
인사들 하시지요! (뻘줌하게 인사한다..^^) 안녕허슈~~
전도사◆ 현덕아 그럼 오늘 저녁때 할부지랑 아부지 모시고
교회로 오거라! 알겠지?
손녀☞ 네 알겠습니다유!
그런데.. 전도사님! 정말로 궁금한게 하나 있느데유!
전도사◆ 그래! 뭐가 궁금하니?
손녀☞ 그러니까 정말 어느 산에서 도사 했습니까유?
(할버지, 아부지 서루 웃으며 처다보며…하하하..)
전도사◆ 정말 바보들 이구나…그렇게 설명을 했는데도…
사실 난 삼각산 도사란다.!! (웃으면서..퇴장한다..)
할부지▷ 날씨도 추운디 지금도 삼각산에는 도사들이
많이 있는가 모르것네??
손녀☞ 하여간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라네유.
아기 예수님이 오시기 전날이라고 합니다유.^^
모두모두 아기예수님 탄생을 축하하러 교회로 갑시다유.
아들▶ 현덕아! 오늘두 교회가면 간식 주냐~?
할부지▷ 애비야 넌 아직도 교회에 간식이나 얻어먹으러 다니냐?
오널도 뻥티기 줄나나~?.. 에이 나도 교회 같이가자........
(케롤송 징글벨 음악주세요)
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달리는 기분 상 쾌도 하다~♪ 종이 울려서 장단 맞추니 흥겨워서 소리 높여 노래 부른다 종소리~♪ 울려라~♬ 종소리울려 우리 썰매 빨리 달려 종소리 울려^라 종소리 울려라 종소리 울려~ 기쁜 노래 부르면서 빨리 달리자 | 간 나 사이래 전차 쎄리고 갈기는 내래 고조 좋쿠나~♪ 배급 종 후려서 박자 쎄리니 환장하게 뒤딥 어져 지랄 함메다 김동무~♪ 박간나~♪ 종쎄리라우 내래 전차 날래 달려~ 배급 종 갈겨^라 탄광촌 박동무 날 래 쎄리우~ 찬양노래날래불러빡빡 갈자야 |
(북한버전의 징글벨노래 합창하고 노래가 끝나면)
(모두 합창으로 메리 크리스마스!~~~ 하면서 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