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 vs 식후, 물은 언제 마시는 것이 좋을까?


 본격적인 여름의 기운이 물씬 풍긴다. 무더운 날씨에 쏟아지는 땀과 지속적인 갈증으로 지치기 쉬운 이 때, 충분한 수분섭취만 이뤄진다면 건강하게 여름을 이겨낼 수 있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물의 중요성과 섭취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1. 체내 수분 1~2%만 부족해도 만성탈수
우리 몸 구성의 70%가 물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처럼 많은 물이 약간 줄어든다고 해서 인체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 같지만, 실제로 우리 체내의 수분이 1∼2%만 부족해도 심한 갈증을 느끼며 세포나 인체에 많은 이상을 일으킨다. 이렇게 신체의 수분 비중이 1~2%정도 부족한 상태가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것을 만성탈수라고 하는데 만성탈수는 변비, 비만, 피로, 관절이상, 노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 수분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수분 섭취는 비만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만성 탈수 상태가 되면 갈증이 일어나도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갈증을 배가 고픈 느낌과 혼동하여 음식을 더 먹게 만드는 경우가 있어 체중조절 실패의 원인이 된다. 물은 칼로리도 없고 신진대사도 활발하게 해 주며, 배고픈 느낌을 덜어 주므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있어 꼭 필요한 요소다. 붓는 느낌이 있다거나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된다고 물을 마시지 않는 여성들이 많지만 신장 기능에 이상이 없다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비만 예방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물은 변비와도 관련이 있다. 물 섭취가 부족하면 대변이 굳어져 변비의 원인이 되기 쉽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식사량도 줄였는데, 물까지 마시지 않아서 생기는 변비는 약으로도 해결하기가 어렵다. 피로가 회복되지 않는다는 사람 중에도 물 섭취가 부족한 것이 원인인 경우가 있다. 피로를 회복하려면 우리 몸의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설되어야 하는데 소변, 땀, 대변의 주원료인 물이 부족해 배설이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물은 노화와도 관련이 깊다. 노화가 제일 먼저 나타나는 곳은 피부. 피부 노화란 피부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말한다. 피부 노화를 막겠다고 수분을 공급해 주는 비싼 화장품을 사용하지만 기본적으로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뤄져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3. 하루 8~10잔의 물을 마셔야
사람의 하루 수분 소모량은 소변으로 배설되는 수분이 약 1.4ℓ, 소변 이외로 배출되는 수분이 약 1ℓ로 총 2.4ℓ에 달한다. 그러므로 하루에 섭취해야하는 수분도 2.4ℓ. 사람이 하루 음식으로 섭취하는 수분양은 1~1.2ℓ정도 되므로 적어도 식사 이외에 1.5ℓ의 수분을 보충해줘야 하는 것이다. 하루 8~10 잔(큰 컵)의 물을 권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특히 노인들은 목이 마르다는 느낌이 둔해져 있으므로 일부러라도 조금씩 자주 마시는 습관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보통 아침 공복시에 물을 마시라고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밤사이 물을 마시지 않았고, 땀 등으로 수분 배출이 이뤄졌을 수도 있으므로 물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물은 하루종일 틈틈이 자주 마시는 것이 좋으며 식후에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마치 과식을 한 것 같이 뱃속이 거북할 수 있고,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경우 악화될 수 있으므로 식후나, 식사 중간보다는 식사하기 1~2시간 정도 전에 마시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물이보약인 건강정보

 

물하면 보통 그냥 목마를때 마시는거라고만 생각하지만 사실은 물이 우리몸에 얼마나 중요한 건강정보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흔히들 물이 보약이란 말도 있지않은가? 생활속정보를 이렇게 놓치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건강상식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얼마나 유익한 정보를 주는지 잘알고 넘어가는게 좋을것이다. 유용한 건강상식 바로알기!!물이 우리몸에 얼마나 보약이 되는지 지금부터 소개한다.

생활정보 건강상식 물이보약인 건강정보속으로 들어가자~!! 

 1. 갈증해소에 그만 맥문동오미자물 건강정보

맥문동은 담을 없애고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며 열을 내리는 데 좋다. 입과 목이 마르는 갈증을 해소하는데 탁월하기도 한 생활정보속 건강상식!! 5가지 맛이 나는 오미자는 진액을 보충해주고 땀이 많이 나서 지쳤을때 마시면 기력으을 회복해주는 건강상식이다. 

 2. 면역력이 강해지는 뽕잎물 건강생활정보

뽕잎은 고혈압과 당뇨병 콜레스테롤 저하 암과 노화등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꾸준히 복용하면 면역력이 강해지고 기침,가래를 다스리며 몸의 부기를 빼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떫거나 쓴맛이 전혀 없고 담백해서 물처러 마시기에 좋은 건강정보이다. 

 3. 원기를 북돋워주는 황기구기자물 건강정보

황기는 땀을 많이 흘리는 허약체질에 좋고 여름철 더위에 지친 몸에 원기를 북돋워주는 효능이 있다. 구기자는 노화를 막고 면역력을 높이며 초기 당뇨병에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있는 생활정보건강상식이다. 두가지를 섞어 매일 물로 마시면 정력에 좋고 피로회복에도 그만인 건강상식이다. 

 4. 해독작용을 돕는 감두물 건강정보

감두물은 감초와검은콩물을 섞은물로써 식중독에 걸렸거나 몸에 두드러기가 날때 해독 작용을 도와준다. 상한 음식을 먹었거나 과식을 했을때 먹으면 좋은 건강상식! 또 간에 쌓인 울화와 노폐물을 제거하므로 담배와 술을 하는 남편에게 안성맞춤인 생활정보 건강상식이다. 

 5. 간,심장에 좋은 구기차커리물 건강정보

치커리의 쓴맛을 조절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구기자다. 약간 단맛이 나고 성질이 차 ㄴ구기자를 반반 섞어서 물을 끓이면 매일 마시는 건강물로 손색이 없는 건강정보이다. 간,충혈된 눈,폐,심장에 좋고 피로를 많이 느낀다면 구기자를 더 많이 넣어먹는 건강상식! 

6. 갈증해소에 그만인 맥문동오미자물 건강정보

맥문동은 담을 없애고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며 열을 내리는 데 좋다. 입과목이 마르는 갈증을 해소하는 데 탁월하다 5가지 맛이 나는 오미자는 진액을 보충해주고 땀이 많이 나서 지쳤을때마시면 기력을 회복해준다. 

 7. 스트레스해소 대추감초물 건강정보

대추의 단맛은 체내세어 진정 작용을 하기 때문에 불안증과 우울증은 물론 스트레스의 불면증까지 없애준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을 마시면 편두통,식은땀,치통이 생기는 원이 될수있으니 주위하는 건강상식

 


           

물만 잘 마셔도 보약이 따로 없다

베스트베이비 |
수분은 우리 몸의 약 75%를 차지하는 중요한 구성 요소다. 연령이 어릴수록 수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데, 수분은 체내에서 세포를 구성하는 요소인 동시에 여러 대사물질을 운반하고, 전해질의 농도를 맞추며,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마신 물은 30초 후면 혈액에 도달하고, 1분 후에는 뇌조직과 생식기에, 10분 후에는 피부, 20분 후에는 심장까지 도달하는 등 흡수가 매우 빠르다. 이렇게 흡수된 물은 대소변과 피부, 숨을 쉬면서 공기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수시로 보충해 수분 밸런스를 맞춰주어야 하는 것. 특히 활동량이 많고 땀이 많은 아이들은 그만큼 수분 손실이 많아 더욱 신경써야 한다. 날씨가 무더운 여름철이나 뛰놀고 난 후, 땀을 흘리거나 열이 날 때는 수시로 물을 먹여 수분을 보충해주자.

 

물은 조금씩 자주 먹이자

아이의 활동량이나 소변 양, 기온에 따라 필요한 수분 보충량이 달라지지만 하루에 필요한 수분은 돌 이전에는 체중의 15%, 5세 이상은 10%, 8세 이상은 7.5% 정도다. 몸무게가 10kg 이하인 경우에는 1kg당 100cc가 필요하고, 그 이상부터는 1kg당 50cc가 필요하다. 땀을 흘리는 등 수분 소실이 많은 여름철에는 이보다 더 먹는 게 좋고, 추운 겨울에는 조금 덜 섭취해도 된다. 어린아이라도 하루 1ℓ 이상의 물이 필요한 셈. 따라서 어릴 때부터 물 마시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은데,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 조금씩 자주 먹는 게 바람직하다. 평소 아이가 좋아하는 물병에 물을 채워두고 수시로 마실 수 있도록 가까이 둘 것. 아이가 물 마시는 걸 싫어한다면 수분이 많은 과일을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하루 일정량 이상의 물은 꼭 섭취해야 한다. 갈증을 느끼는 것은 이미 우리 몸이 가벼운 탈수 상태를 겪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갈증을 느끼기 전에 미리 마시고, 적어도 1~2시간에 1컵 정도 마시게 한다. 단, 식사하는 동안에는 1컵 이상 먹지 않게 할 것. 식사 도중 마시는 물은 소화와 영양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 또 화장실에 다녀온 후에도 물을 몇 모금 마셔 수분을 보충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과일음료·탄산음료 VS 건강차
과일음료나 탄산음료 등은 수분 보충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없다. 당분 함량이 높고 인공적인 맛이 첨가된 음료는 세포나 혈액으로부터 수분을 빼앗아 오히려 갈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페인이 함유된 녹차, 당분이 함유된 가공우유, 탄산음료는 되도록 멀리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먹여야 한다면 작은 컵에 소량만 따라 줄 것. 그러나 신선한 생과일주스나 채소주스, 우유, 두유는 아이에게 필요한 영양과 수분 공급에 도움이 되므로 매일 꾸준히 먹이도록 하자. 사실 물은 색깔도 없고 아무런 맛도 없어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 차를 끓여 먹여도 좋은데, 열이 많은 아이에게는 시원한 보리차를, 잘 소화하지 못하거나 소변량이 적은 아이에겐 옥수수차를, 입이 자주 마르거나 기침은 잦은 아이에겐 둥굴레차, 열이 많고 시력이 좋지 않은 아이에겐 결명자차를 먹이면 도움이 된다. 단, 너무 진하게 우리거나 너무 오래 끊이지 말 것. 담백하게 먹여야 아이가 질리지 않는다.

+ 아이의 짜증, 탈수 때문이라고?
아이가 유난히 기운이 없거나 자면서 식은땀을 흘리는 등 증상을 보이는 탈수는 금방 알아챌 수 있지만, 가벼운 탈수는 잘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흔하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가벼운 탈수가 오면 아이들은 짜증을 내기도 한다. 탈수로 인해 신경이 예민해지고 짜증이 심해지는 것. 그러니 아이가 이유 없이 짜증을 낼 때는 시원한 물을 먹여보자. 하지만 반대로 유난히 기운이 넘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대사 속도가 느려져 무기력하고 피곤을 느끼기도 쉽지만, 반대로 몸을 계속 움직이려고 해 엄마 눈에는 기운이 넘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니 세심히 살펴야 한다. 

기획: 김은혜 기자 | 사진: 박용관 | 도움말: 손용규(방배GF소아청소년과 원장), 임경록(함소아한의원 강서점 원장) | 모델: 강든(3세)


                           

운동 시 목 마르지 않아도 물 마셔야 하는 이유

운동을 하면 심장이 빨리 뛰고 몸이 더워지면서 땀을 흘리게 된다.

기분 좋게 땀을 흘리면 건강에 좋지만 운동 중 과도하게 땀을 흘리면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이 깨져 탈수를 초래한다.

운동 시 건강한 수분 보충법에 대해 알아본다.

#1 운동 시 수분섭취 부족하면 역효과
우리 몸은 약 70%의 수분으로 이뤄졌다.

체내 수분은 1~2%만 부족해도 탈수가 초래돼 인체에 많은 이상을 가져온다.

장시간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리면서도 물살이 찔까 두려워 수분은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경우 탈수증이 발생한다.

운동 중 목이 마르면 이미 탈수가 시작된 것이다.

목이 마르다는 것은 체중의 2% 정도의 수분이 빠져나갔음을 의미한다.

이때 바로 수분을 공급하지 않으면 운동의 역효과가 나타난다.

탈수가 진행돼 3~4%의 수분이 빠져나가면 운동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고 구역감을 느끼게 된다.

몸에서 5~6%의 수분이 빠져나가면 체온 조절 능력이 상실되고 맥박과 호흡 수가 늘어난다.

탈수로 인해 몸에 수분이 8~9%까지 소실되면 현기증을 비롯해 무력감에 빠지고,

탈수가 더 악화되면 사망할 수 있다.

물은 칼로리가 없고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주기 때문에 운동 시 섭취하면 건강에 유익하다.

운동으로 인한 급성탈수는 물론이고 만성탈수도 건강에 좋지 않다.

신체의 수분 비중이 늘 1~2% 부족한 만성탈수 상태는 변비를 비롯해 비만, 피로, 노화 등을 초래한다.

물 섭취가 줄어들면 대변이 굳어져 변비의 원인이 된다.

만성탈수 상태가 되면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해 배가 고픈 느낌과 혼동한다.

이 때문에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돼 체중조절에 실패한다.

또 탈수가 되면 신진대사가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노폐물이 축적돼 피로감이 커지며,

피부의 수분이 빠져나가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

#2 운동 중 목마르지 않아도 탈수일 수 있다

운동 시 땀 배출이 과도하면 인체는 피부로 공급되는 혈류를 감소시켜 땀 배출을 감소시킨다.
하지만 적절한 수분 보충 없이 운동을 계속하면 다시 체온이 증가하고 땀 배출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운동은 땀을 수반하기 때문에 운동 중 탈수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수분섭취가 필요하다.
객관적인 탈수증과 주관적으로 느끼는 갈증은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
목이 많이 마르지 않아도 탈수는 심할 수 있다.
따라서 운동 중 탈수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목마름과 상관없이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야 한다.

한편 땀을 많이 흘리면 운동 및 체중감량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해 통풍이 되지 않는
땀복을 입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일시적 탈수현상으로서 물을 마시면 원래 몸무게로 돌아온다.
오히려 땀이 잘 증발되지 않아 체온이 상승하고 탈수는 훨씬 심해진다.

#3 운동 중 건강한 수분섭취 방법

운동 중 탈수를 막기 위해서는 운동 두 시간 전에 500~600mL의 물을 마시고,
운동 15분 전에 500mL의 수분을 다시 섭취한다.
운동 중에는 10~15분마다 120~150mL의 물을 마시면 적어도 탈수량의 50%는 보충할 수 있다.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일부러 물을 마시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수분섭취와 살이 찌는 것은 상관이 없다. 오히려 운동 전·중·후 과하다 싶을 만큼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보통 이온음료가 물보다 체내 흡수속도가 빠르다고 생각하지만 물과 이온음료의 흡수속도는 비슷하다.
물을 마셔도 충분히 빠른 시간 내에 수분이 공급된다.
보통 한 시간 이내의 운동을 할 때는 물만 마셔도 된다.
하지만 한 시간 이상 운동을 하면 수분과 함께 전해질 및 칼로리 보충을 위해 이온음료를
마시는 게 조금 낫다. 반면 콜라나 주스처럼 당분 함량이 높은 음료는 체내 흡수가
느리기 때문에 가급적 마시지 않는다.

땀을 흘리면 체내 염분이 부족해질 것으로 생각해 소금물을 먹기도 하는데, 잘못된 행동이다.
땀을 흘리면 염분보다 더 많은 양의 수분이 빠져나가므로 체내 염분 농도는 오히려 평소보다 높아진다.
그런데 소금을 먹으면 염분 농도는 더욱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섭취된 소금을 장에서 흡수하기 위해 더 많은 양의 수분이 위와 장으로 집중되므로
탈수상태는 더 심해진다. 아무리 땀을 많이 흘리더라도 일부러 소금을 먹을 필요는 없다.

 

진 조은선 헬스조선 기자 
도움말 남가은(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권길영(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는 말, 사실은 '거짓말'

헬스조선|이미진 헬스조선 기자|

뚱뚱한 사람은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며 남들에 비해 다이어트를 힘들어 한다.

정말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면 다이어트를 하는 데 남보다 훨씬 큰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 정말 물만 마셨을 때 살이 찔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럴 수 "없다". 물에는 열량이 없다. 물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칼로리가 있는 영양소가 아니기 때문에 절대 지방이 되거나 살이 될 수 없다.

물론 수분을 과하게 섭취하면 신장 기능이 약한 환자는 얼굴이 붓거나 체중이 일시적으로 증가하지만 이 경우는 살이 찐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체내 수분 증가이다.

 

살이 찔까봐 오히려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은 비만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다. 몸 안, 특히 여성의 몸 안에는 목마름과 배고픔을 혼동하는데,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시지 않으면 우리 몸이 이를 허기로 착각해 밥을 먹으라고 지시한다. 물 대신 음료수를 마시면 입 안에 음료수의 잔 맛이 남아 다른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일어난다. 그런데 순수한 물은 마시면 입안이 깔끔해져 오히려 식욕이 사라질 수 있다. 마치 식사 후 곧바로 양치질을 하면 식욕이 떨어지는 이유와 같다. 그러므로 첨가물이 든 음료가 아니라 그냥 물을 마시는 게 중요하다.

물은 그 자체만으로 훌륭한 다이어트 재료가 될 수 있다. 물의 장점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칼로리가 전혀 없으면서 몸 안의 불필요한 노폐물을 시원하게 배출하고 또 물 자체를 흡수하고 배설하는 데 열량을 소모시키므로 이중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부를 탄력있게 만들어 신체의 모든 기능을 촉진하는 것이 물 다이어트의 장점이다. 요요현상도 적다. 물은 식사 전후로 하루 3~4리터를 수시로 마신다.

빈속에 마시면 신장에 바로 흡수돼 많은 양의 에너지를 소모하므로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된다. 운동 시작 20분 전에는 적당량을 마셨다가 운동을 시작하면서 지속적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

하루에 1.5리터는 순수 물만, 3리터는 총 수분(국, 차 등)을 말한다. 다이어트나 운동을 시작한다고 곧바로 3리터를 마시기보다 처음엔 1.5리터로 시작해서 2주 후엔 2리터, 그 다음 2주 후엔 3리터로 점점 양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건강하게 물 마시는 법

성인 남성, 한 시간에 한 잔씩 하루 2리터가 적당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물을 마시는 방법을 알아본다.
마시는 양: 하루 최대 2L

하루 수분 배출량 만큼 물로 수분을 보충해주면 된다. 성인의 하루 수분 배출량은 3.1L 정도다. 대소변으로 1.6L, 땀·호흡·피부로 각각 0.5L씩 빠져 나간다. 보통 성인은 먹는 음식을 통해 1~1.5L의 수분을 섭취한다. 재활용(세포 대사 중에 생긴 물) 수분이 0.1L 정도이므로, 나머지 1.4~2L를 물을 마셔서 보충하면 된다.

물을 얼마나 마셔야 하는지는 체중, 활동량, 날씨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권길영 교수는 "체중이 무거울수록 물 필요량도 많아진다"며 "체중에 30~33을 곱하면 최소한의 하루 물 필요량(mL)이 나온다"고 말했다. 체중이 70kg인 성인은 2100~2310mL(2.1~2.3L)를 마시면 된다는 것이다. 날씨가 덥거나 활동량이 많아서 상의가 젖을 만큼 땀을 흘렸다면 더 많이 마셔야 한다. 권 교수는 "소변 횟수가 줄어들고 색깔이 짙어지면 몸의 수분이 부족한 것"이라고 말했다.

과도하면 이롭지 않아
신장 기능이 정상인 사람은 물을 많이 마셔도 2시간쯤 뒤 소변을 통해서 대부분 배출된다. 따라서, 많이 마신다고 더 이로울 건 없다. 중요한 것은 물 마시는 속도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해서 두통·구역질·현기증·근육경련 등이 일어날 수 있다. 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서희선 교수는 “갈증이 심해도 한꺼번에 0.5L 이상의 물은 마시지 말라”고 말했다.

한 시간에 200mL 한 잔씩
물은 한 시간 간격으로 한 번에 200mL 한 잔씩 마시는 게 가장 좋다. 특히, 노년층은 신장의 수분 재흡수율이 떨어지며,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갈증 중추가 노화해서 몸 안에 수분이 부족해도 갈증을 심하게 느끼지 못한다. 물은 벌컥벌컥 들이키지 말고 한두 모금씩 나눠서 씹어먹듯 마시자.

녹차·커피·맥주는 탈수 유발
카페인이 든 녹차나 커피, 알코올이 든 맥주는 이뇨작용이 있어서 많이 마실수록 체내 수분을 빼내는 역효과를 낸다. 서희선 교수는 “커피나 녹차를 5잔(1L)마시면 1.5L 가량의 수분이 배출된다”고 말했다. 맥주도 마신 양보다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수분량이 더 많다.

물 많이 마셔도 살 안쪄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물은 0㎉로 열량이 없다. 일시적으로 체중이 늘겠지만, 심장과 신장이 정상이면 이뇨 작용 때문에 평소 체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심장이나 신장에 이상이 있으면 체내에 수분이 축적돼 체중이 늘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이 물을 마시고 살찐 것처럼 보이는 건 부종 때문이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물 충분히 마셔야 세포저항력 강해진다

세균·바이러스 침입 막고 몸속 유해물질 배출시켜
무조건 많이 마실 필요 없어 '8×8' 이론 등 근거 미약

 

음식점을 하는 박모씨(62·서울 마포구)씨는 매일 3~4L씩 물을 마신다. 청정 심해에서 뽑아냈다는 해양심층수, 알프스산맥의 온천수와 빙하수 등 좋다는 물은 빼놓지 않고 구입해 마신다. 박씨는 "물을 많이 마시면 만성질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물병을 입에 달고 산다"며 "이왕이면 비싸고 좋은 물이 건강에 더 좋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물 예찬론자가 적지 않다. 물을 많이 마시면 암, 심혈관 질환, 소화기 질환, 알레르기 질환 등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이는 과장된 주장이며, 물이 질병을 막아주지는 않는다"고 설명한다. 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서희선 교수는 "요로결석을 제외하면, 물이 직접적인 예방·치료 효과를 보이는 질병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물을 충분히 마셔서 인체 세포 내 수분량을 알맞게 유지하면 세포 저항력이 높아진다. 그러면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 등의 침입이 억제되고, 몸 안 유해 물질의 배출이 원활해진다.

물의 중요성은 개별 질병 억제보다 더 근본적인 데 있다. 물은 입→목→식도→위→소장→대장을 거쳐 몸에 흡수된다. 그 과정에서 각 장기의 작용을 원활하게 한다. 전신을 돌면서 신진대사의 핵심 기능을 수행한다.


    마신 물이 목으로 내려갈 때는 구강내 미생물이나 세균을 끌고 간다.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샛별 교수는 "물에 쓸려 내려간 미생물과 세균은 위에 도착하면 대부분 위산에 의해 죽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다"고 말했다.

목·식도
    물은 성대를 적셔서 목소리가 잘 나도록 하고, 식도 점막에 수분을 공급해서 연동 운동이 잘 되도록 돕는다.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속이 쓰릴 때 물을 조금 마시면 위산이 씻겨 내려간다. 이때는 위산 온도와 비슷한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위액을 어느 정도 희석시킨다. 박샛별 교수는 "다만, 물이 위산을 중화시키지는 않기 때문에, 위산과다로 쓰린 속은 물을 마셔도 가라앉지 않는다"고 말했다. 위장 점막이 손상돼 쓰린 속에는 수분 섭취가 어느 정도 도움된다.

소장·대장
    마신 물의 80%는 소장에서 흡수돼 정맥을 지나 혈액으로 옮겨진다.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안지현 교수는 "나머지는 대장에 내려가 대변을 묽게 하는데 쓰이고, 일부는 대장 정맥을 거쳐 흡수된다"며 "물을 적게 마시면 대장까지 오는 물이 줄어 변비가 생긴다"고 말했다.

혈액·피부·호흡기
    혈액은 전신 세포에 영양분과 수분을 공급한 뒤, 세포의 노폐물을 싣고 돌아온다. 돌아온 물은 신장으로 흘러가서 소변이 돼 배출된다. 피부 세포에 도달한 물은 노폐물과 함께 땀으로 배출된다. 호흡기로 간 물은 기관지내 먼지를 '물청소'한다. 안 교수는 "물을 자주 마셔서 기관지를 촉촉하게 하면 숨만 쉬어도 기관지가 깨끗해진다"고 말했다. 기관지 수분은 수증기로 증발된다.

다만, 물을 무조건 많이 마신다고 건강에 더 이롭지는 않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김광원 교수는 "세포에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신진대사 유지에 필요한 정도만 마시면 된다"며 "건강한 사람은 목이 마를 때만 마셔도 신진대사가 충분하게 이뤄진다"고 말했다.

물 필요량도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는 않다. 체중, 활동량, 날씨 등에 따라 달라진다. 60여 년 전인 1945년 미국에서 "매일 8온스(227mL) 잔으로 물 8잔을 마셔야 건강에 이롭다"는 주장(8×8 이론)이 나왔지만, 이후 대부분의 연구는 이 주장대로 물을 마신다고 해서 건강에 더 도움되지는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무리 더워도 양치질은 찬물 대신 따뜻한 물로 하세요"|


입냄새 제거 효과 커… 치위생학회지 최신호 

이를 닦을 때 따뜻한 물로 입을 헹구면 찬물로 할 때보다 입냄새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치위생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된 강릉영동대 치위생과 최우양 교수의 '잇솔질 후 양칫물 온도가 구취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치약의 세정제 성분이 찬 물보다는 따뜻한 물에서 더 잘 녹기 때문에 양치질 효과가 더 높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이 연구를 위해 치주 질환이 없는 20대 여성 30명을 대상으로 3주간 실험을 했다. 실험 전, 대상자들은 같은 시간에 같은 음식물을 먹었고, 3시간 뒤 치태(치아 표면에 생기는 세균막) 지수와 입냄새 정도를 측정했다. 치태 지수는 0~100점으로 매겼고 수가 클수록 치태가 많다. 보통 20대 성인 여성의 치태 지수는 30~50점이다. 입냄새는 입에서 나오는 휘발성 황화합물(가스)을 감지하는 기계로 측정해 0~99점으로 매겼다. 20점 내외가 정상이다.

실험은 한 주에 하루씩(한 번) 실시했는데, 첫 주엔 찬물(20도)로, 둘째 주엔 미지근한 물(35도)로, 마지막 주엔 따뜻한 물(50도)로 같은 칫솔·치약을 사용해서 실시했다. 그 뒤, 치태 지수와 입냄새 정도를 측정해서 이 닦기 전의 점수와 비교했다. 찬물로 양치했을 때는 치태 지수가 평균 22.8점 줄었는데 따뜻한 물로 양치했을 때는 평균 31.3점 줄었다. 구취 정도 역시 찬물로 양치했을 때 9.7점이 줄어든 반면 따뜻한 물로 양치했을 때 13.2점 줄었다.

최 교수는 "따뜻한 물에 세제를 풀어 빨래를 하면 찬물에 하는 것보다 효과적인 것처럼 양치할 때도 치약의 세정제 성분이 따뜻한 물에 더 잘 녹아 치태가 잘 씻겨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분당서울대병원 치과 최용훈 교수도 "따뜻한 물의 양치 효과가 더 좋은 것은 맞다"며 "입안이 데일 정도로 뜨거운 물보다는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을 사용하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최용훈 교수는 또 "입냄새의 궁극적인 원인은 혀에 있기 때문에 칫솔로 혀를 깨끗이 닦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미진 헬스조선 기자
 


           

 

물은이다



정수기 물 “몸이 원하는 물이 아니다”

이제 웬만한 가정이나 식당에서는 정수기 물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 물의 정체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정수기가 물을 걸러내는 방식은 여러 가지이지만, 국내에서는 역삼투압 방식이 주류를 이룬다. 세균과 바이러스 등 유해 성분은 물론, 물에 녹아 있는 미네랄 성분까지 걸러내는 방식이다. 따라서 정수기 물은 말 그대로 무색무취의 H2O이다. 문제는 여기서 비롯된다. 인체에 꼭 필요한 미네랄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정수기 물을 계속 마시는 것이 인체에 해로울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대체 왜 이런 논란이 일어나는 것일까.

정수기 물과 일반 수돗물에 각각 물고기 10마리씩을 넣었다. 하루가 지난 후 정수기 물에 넣은 물고기 중에서 8마리가 죽었다. 수돗물 속의 물고기는 모두 살았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실험 결과이다. 임한규 국립수산과학원 양식관리과 박사는 "정수기 물에 미네랄이 없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본다. 증류수처럼 미네랄이 없는 물은 생명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오래전부터 알려진 이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기 쉽게 실험한 것이다. 사람이 정수기 물을 마셨다고 해서 당장 치명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영향을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지난 20년 동안 가정·직장·식당 등에서 정수기 물을 마셔왔다. 지금도 그 물로 밥을 짓고 커피를 탄다. 지난 1991년 대구 낙동강 페놀 사태 등으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커질수록 정수기 물에 대한 믿음은 굳어졌다. 그만큼 정수기 물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런데 위의 사례처럼 최근 들어 정수기 물에 대한 전문가들의 지적이 늘어나고 있다. 세균 오염 등 단순한 정수기의 문제가 아니라 마시는 물 자체에 대한 것이어서 심각성을 더한다.

정수기가 물을 걸러내는 방식은 여러 가지이지만, 국내에서는 역삼투압 방식이 대부분이다. 정수기 10대 중 8대가 이 방식의 제품이다. 수돗물을 거름막(필터)에 통과시키면 세균과 바이러스 등 유해 성분이 걸러진다. 문제는 물에 녹아 있는 미네랄 성분까지 여과된다는 점이다. 칼슘·칼륨·
마그네슘·나트륨 등 미네랄은 인체 구성의 3%를 차지하며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결과적으로 정수기 물은 말 그대로 무색무취의 물(H2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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