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 회개를 호소한 사랑의 선지자

1. 인적 사항
① 호세아는 '여호와여 구원하소서'라는 뜻.
② 잇사갈의 21대 손이며 브에리의 아들임(호 1:1).
③ 북왕국 이스라엘 출신으로 B.C.755-723년 여로보암 2세 때에 활동함
④ 음녀 고멜의 남편(호 1:3).
⑤ 세 자녀 이스르엘, 로루하마, 로암미를 둠(호 1:4-9).

2. 시대적 배경
북왕국의 선지자인 호세아가 활동하던 시대는 여로보암 2세(B.C.993-753)의 통치 말기 무렵부터 B.C.722년 북왕국 이스라엘 수도인 사마리아가 앗수르에 의해 함락 당하기 직전까지의 기간이다. 당시는 북방의 앗수르가 고대 근동의 최강대국으로 서서히 부상하고 있던 때였다. 이러한 앗수르의 제일 공격 목포가 된 팔레스틴 지역의 국가는 아람(수리아)이었다. 그래서 그 동안 남․북이스라엘 두 왕국을 계속해서 괴롭혔던 아람이 앗수르의 공격으로 급격히 쇠약해진 틈을 타서 여로보암2세는 아람을 공격하여 그 수도인 다메섹을 정복하고 영토를 확장시킴으로써 그 지계가 하맛 어귀에서 이르게 되었고 이로써 북왕국은 통일 왕국 다윗과 솔로몬 이후 최고의 정치적, 경제적 번영을 누리게 되었다(호 4:7). 그러나 늘 그렇듯이 대외적으로 평온기를 맞은 이스라엘은 내부적으로는 크게 부패하여 하나님을 떠나 쾌락을 좇아 행하며(호 4:11). 패역한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선지자 호세아는 다가올 하나님의 심판과 포로 생활에 대한 예언(호8:7)을 선포하면서 회개를 촉구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회개는커녕 더욱 패역을 일삼아 결국 앗수르에 의해 수도 사마리아가 함락되고 백성들은 포로로 끌려가는 신세가 되었다(왕하 17:6).

3. 주요 생애

4. 성품
①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애끓는 사랑을 자기 가정 안에서 몸소 실천한 사랑과 연민이 넘치는 성품의 소유자(호 1:3; 3:1-3).
② 거듭해서 배반한 음부 고멜을 끝내 거부하지 않고 다시금 아내로 받아들인 인내와 긍휼이 충만한 자(호 3:1-3).
③ 하나님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 자기 가정의 고통을 기꺼이 감수한 점으로 보아 순종과 희생정신이 투철한 자.
④ 불우한 가정 속에서도 끝까지 선지자로서 의 사명을 잘 감당한 것으로 볼 때 맡은 바 일에 성실하고 사명감이 강한 자.

5. 구소사적 지위
① 심판과 회복의 메시지 전파를 통해 회개를 촉구함으로써 패역한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간의 화목을 도모한 중보자의 역할을 감당함. 이는 죄인과 하나님 사이의 유일 절대한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가 된다(호 6:1-3).
② 음부(淫婦)인 고멜에 대한 호세아의 사랑은 불의한 선민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적 사랑을 상징한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하여 이러한 죄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의 최절정을 보게 된다(호 4:14).
③ 부패한 백성을 향한 회개 촉구의 사역을 통해 불의한 세상 속에서 오늘날의 성도들이 감당해야 하는 선지자적 사명을 일깨워 준다.

6. 평가 및 교훈
① 선지자 호세아가 자신의 아내로 정숙한 여인을 택하지 않고 음란한 여인인 고멜을 택한 것은 하나님께서 의인을 택하시지 않고 죄인을 택하신 것과 그 맥을 같이한다. 이는 죄인이었던 우리가 늘 감사해야 할 제목인 것이다(롬 5:8).
② 현숙한 아내에 대한 소망은 모든 남성들이 갖는 첫째 가는 소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탕한 여인을 아내로 맞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온순하게 순종하는 호세아의 모습은 자기의 소망과 하나님의 뜻을 억지로 끼어 맞추어서라도 자기가 하고자 하는 바를 성취하는 현대의 성도들에게 좋은 순종의 본을 제시한다(호 1:2,3).
③ 호세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그의 회개의 촉구가 결실 없는 경고임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회개를 권면한다. 이는 '예정된 자는 누가 뭐라고 해도 구원받을 것이고 유기된 자는 아무리 회개하라고 권해도 소용없는 것'이라는 논리 하에 그저 자기 자신만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면 그만 이라는 하나님의 예정에 대해 그릇된 사고를 가진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신약의 성도들에게 부여하신 선지자적 사명이 어떠한 것인가를 깨닫게 한다(마 28:19,20).
④ 음란한 아내를 사랑하고 그녀를 위해 희생한 호세아의 태도는 이혼이 급증하고 가정에서조차 이기주의가 만연해 있는 오늘날의 가정들에게 부부간에 꼭 필요한 애정과 이타주의적 정신을 새삼 강조한다(잠 5:9; 엡 5:28,33).
⑤ 집을 나가 창부가 된 아내를 찾는 남편의 심정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에 가자고 그녀의 손을 붙들기보다는 한 차례 뺨을 후려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를 아내를 구타하는 몰염치한 자라고 규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 아내를 버린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도덕적으로 그리 거리낄 것이 없는 행동이다. 왜냐하면 그녀는 결혼의 계약을 파기했고 혼인의 순결을 배반했으며 가정을 파괴시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러워진 그녀를 향해 집에 가자고 손을 내미는 호세아의 행동은 선택한 백성이 비록 타락할 지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내 돌이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절대적 사랑을 보여준다(호 3:1-3). 이 얼마나 감동적인 사랑인가? 이제 우리는 그런 하나님의 사랑을 돌이켜 매순간 경배하고 찬양하는 일에 게으르지 말아야 할 것이다.

7. 핵심 성구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아내를 취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행음함이니라 이에 저가 가서 디블라임의 딸 고멜을 취하였더니"(호 1:2,3).


                   

 

 고멜 ― 방탕한 북이스라엘의 상징

1. 인적 사항
① 고멜은 종국을 가져온다는 의미에서 '완성'이라는 뜻.
② 디블라임의 딸(호1:3). ③ 선지자 호세아의 아내(호1:3).
④ 이스르엘, 로루하마, 로암미의 어머니(호 1:3-9).
2. 시대적 배경
여로보암 2세(B.C.793-753년)의 통치 말기인 이 시대는 북왕국 이스라엘로서는 전에 없는 경제적, 정치적 번영을 누리던 시대였다. 그러나 종교적․도덕적으로는 우상 숭배와 부패가 극에 달하였던 바 호세아의 아내였던 고멜도 이 시대의 죄악 속에서 빠져 있던 음란한 여인이었다.
3. 조요 생애

4. 성품
① 신약의 탕자(눅15:11-13)에 비견되는 구약의 탕녀로서 음란하고 호색적임.
② 자신의 음욕을 채우기 위해 남편 호세아를 헌신짝처럼 버린 것을 보아 배은망덕한 여인.
③ 여러 남자를 거치며 사생아를 낳은 그의 행실로 보아 변덕스럽기 짝이 없는 여인.
④ 자신의 아이들을 두고서 다른 남자와 가출을 결행할 만큼 무책임한 여인.
5. 구속사적 지위
① 계속적으로 음행을 일삼으며 뉘우칠 줄 모르는 고멜은 하나님의 회개에 대한 촉구를 뒤로한 채 우상 숭배와 부패에 몰입되어 있던 북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함.
② 더 나아가 고멜은 타락한 전 인류의 죄성의 심각성을 일깨워 줌.
③ 창부로 전락한 그녀가 남편 호세아의 의해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은 범죄 함으로 하나님을 떠난 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통해 구원받고 다시금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을 암시함.
6. 평가 및 교훈
① 고멜의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이 죄악 중에 있을지라도 그들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갖고 계시며 그들이 속히 죄에서 떠나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계신다는 것을 보여준다(호3:1). 지금 혹시 죄의 길에서 방황하고 있는 성도가 있는가? 음란한 고멜도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의지하여 회개하고 돌아오라! 분명히 하나님의 용서하심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② 고멜의 음행은 일차적으로는 구약 선민 이스라엘의 음란한 우상 숭배 행위를, 나아가 비록 형태는 다르지만 하나님보다 더 절대시하고 의뢰하는 수많은 것, 곧 자녀, 명예, 재물 권세나 자신을 위한 경고와 회개 촉구의 메시지임을 기억하자.
③ 고멜은 사랑 받을 만한 어떤 조건도 갖추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세아로부터 계속적으로 용서를 얻고 사랑을 받았다(호 3:2,3). 이렇듯 오늘날의 성도들도 구원받을 만한 아무런 조건을 갖추지 못하였지만 하나님으로부터의 일방적인 사랑과 구원의 은총을 받은 것이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요엘 ― 여호와의 날을 선포한 선지자
1. 인적 사항
① 요엘은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라는 뜻. ② 예루살렘 출신으로 추정. 남유다 선지자.
③ 브두엘의 아들로서 12소선지 자 중의 한 사람(욜1:1).
2. 시대적 배경
남왕국 유다의 선지자 요엘은 유다의 유약한 제9대 왕 요아스의 재위 기간인 B.C.835-796년까지 사역한 선지자이다. 이 때는 이스라엘의 남북 분열 왕국 시대의 중반기로서, 국제적으로는 강대국간의 패권 다툼이 별로 없던 다소 평온한 시기였다. 그러나 국내적으로는 커다란 변혁의 회오리가 스치고 지나갔던 때였다. 남유다의 제7대 왕이 된 아합의 딸 아달랴를 몰아내고 7세밖에 안된 어린 요아스를 왕위에 옹립하는 대제사장 여호야다의 혁명이 있었다(왕하 11:4-12). 그리고 대제사장 여호야다는 섭정인으로서 아달랴의 바알 숭배로 인해 훼손된 성전을 수리하고 왕과 백성들로 하여금 여호와 신앙에 대한 언약을 맺게 하는 등 善政을 베풀었다. 그러나 여호야다가 죽은 후 유다 왕 요아스는 심한 동요와 죄악에 빠져 이교의 우상 숭배를 허용하는 등 부패하게 되었다(대하 24:18). 이것은 비단 요아스 개인만의 부패가 아니었다. 이에 편승한 유다 백성들 역시 패역의 길로 치닫게 되는데, 이 때에 대 메뚜기 재앙이 닥치게 되어 백성들은 기근과 가난으로 큰 고통을 겪어야만 하였다. 바로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소명 받은 선지자 요엘은 홀연히 일어서서 유다 백성들을 향해 회개를 촉구함과 동시에 회복의 소망에 관한 메시지를 전파한 것이다.
3. 주요 생애

4. 성품
① 광야에서 회개를 선포한 세례 요한과 비교되는 인물로, 시대의 불의와 야합하지 않는 강직하고 정의 감에 불타는 성품의 소유자.
②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면서도 애끓는 심정으로 민족의 회개를 외친 것으로 보아 사랑과 민족에 대한 애정이 많은 선지자(욜 2:12-14).
5. 구속사적 지위
① 메뚜기 재앙이 같은 역사적 사건을 통해 미래에 있을 여호와의 날 심판을 경고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의 회개와 각성을 촉구하도록 하나님으로부터 소명 받은 선지자(욜2;31,32).
② 여호와의 날 심판 경고와 회개 촉구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간의 화목을 도모한 중보자의 역할을 감당한 자(욜2:13). 이는 죄인과 하나님 사이의 유일 절대한 중보 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가 된다.
6. 평가 및 교훈
① 유다 백성이 패역하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예언자인 요엘 선지자를 통하여 유다 백성으로 하여금 죄를 깨닫도록 책망하시고 경고하셨다. 이와 같은 하나님은 오늘날에도 당신의 종들을 따라서 하나님의 종들을 통한 메시지를 들을 때에 우리는 책망은 책망대로, 권면은 권면대로 순순히 받고 그것을 적극 실천으로 옮기는 실천적인 신앙을 소유해야할 것이다(욜2:12-17).
② 요엘은 백성들을 향해 메뚜기의 재앙을 선포하면서도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욜2:32)이라고 전했다.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주의 이름은 죄인들을 구원하는 능력이 있다. 능력의 주님의 이름을 우리는 얼마나 힘써 진실 되게 부르고 있는가?


                            

아모스 ― 공의를 선포한 선지자

 
1. 인적 사항
① 아모스는 '무거운 짐진 자'라는 뜻.
② 베들레헴 남쪽 6.6km 지점에 위치한 드고아 출신의 목자(암1:1).
③ 남유다 출신이나 여로보암 2세 때 북이스라엘에서 활동(B.C.760-755년).
④ 호세아와 동시대의 선지자(호 1:1). ⑤ 아모스서의 저자.

2. 시대적 배경
선지자 아모스가 활동하던 때는 남유다 왕 웃시야와 북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2세가 통치하던 때로서 양국 다 다윗과 솔로몬의 통일 왕국 이후 정치적, 경제적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이러한 번영은 북왕국 이스라엘을 위협하던 아합 왕 벤하닷 3세(B.C.796-776)가 신흥 제국 앗수르에 패하여 그 세력이 급격히 쇠퇴하였고 이 때를 틈타 여로보암 2세가 아람을 공격하여 그 영토를 하맛까지 확장시킴으로써 이룩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경제적 번영은 역으로 전례가 없을 정도의 종교적, 도덕적 부패 현상을 초래하였다(암 2:6-8; 5:11,12). 이러한 퇴폐 풍조는 상류계층의 타락과 아울러 정의의 와해(瓦解)를 포함한 사회 전반에 걸친 부패였다. 바로 이러한 때에 아모스는 남왕국 유다 출신으러써 남유다보다 상대적으로 타락 상황이 심각했던 북왕국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나님의 공의의 회복을 외쳤던 것이다.

3. 주요 생애

4. 성품
① 드고아에서 양을 치던 도중 하나님의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것으로 볼 때 자기의 삶에 매우 충실하고 성실한 자(암 1:1; 7:14,15).
②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바 없는 일개의 목자이나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국내외의 상황과 정세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소유한 자(암 2:10-12:5; 25-27).
③ 아마샤의 추방 위협에도 불구하고 소신을 굽히지 않고 담대하게 주의 메시지를 선포한 것을 볼 때 사명감이 불타고 신념이 강한 자(암 7:16,17).
④ 공의를 저버리고 타락을 일삼는 이스라엘의 범죄를 지적하며 그들을 향한 애가를 부른 것으로 보아 정의 실현과 민족에 대한 뜨거운 사랑의 소유자(암 5:1-15).

5. 구속사적 지위
①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 사이에서 패역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죄에서 돌이킬 것을 촉구한 하나님의 대언자의 역할을 담당한 선지자들 중의 한 사람.
② 사회적 불화와 불법의 근본 원인이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에서 비롯되었음을 예리하게 설파한 공의의 선지자(암 5:21-24).
③ 사역 중에 제사장 아마샤로부터 중상모략을 당한 자로서(암 7:10-13) 신약 시대에 유대종교 지도자들에게 의해 핍박당하고 죽임을 당한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함.

6. 평가 및 교훈
① 하나님의 사역 자로 부름을 받은 자들은 자신들이 어떤 능력이나 조건을 겸비해서 택한 받았다는 우월의식을 절대 가져서는 안된다. 하나님의 일을 충분히 감당할 만큼 완벽한 자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자신은 무식한 촌부(村夫)이나 오직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로써 예언을 행한다는 아모스처럼(암 7:14-16) 다만 절대 무능한 자신을 하나님이 특별하신 은혜로써 사역 자로 삼아 주신 줄을 깨닫고 오직 겸손하게 하나님의 능력을 사모하는 중에 맡겨진 사명에 충성하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고후 12:9).
② 참다운 신앙인 이라면 성실한 생활인임에도 틀림없다. 때로 우리는 신앙 생활이라는 명분 아래 가정 생활이나 사회 생활에서 남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자들을 보게 되는데, 타인에게 덕을 끼치지 못하는 생활을 하는 자들은 그 신앙이 실로 참된가를 한번쯤 재고해 보아야 한다. 선지자 아모스는 이런 자들에게 본을 제시한 바, 그가 드고아에서 양을 치던 도중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것은 예언자로 활동하기 전 그는 매우 성실한 생활을 한 사람이었음을 암시한다(암 7:14).
③ 자신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서는 하나님의 선지자라 할지라도 서슴지 않고 모함하고 핍박한 제사장 아마샤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중에 어떠한 희생이라도 감수하고 담대하게 여호와의 말씀을 대변하는 기개에 찬 신앙인 아모스의 모습은 실로 대조적이다(암 7:10-17). 그렇다면 태초부터 종말까지 이어지는 구속사의 한 도정에 선 오늘날 우리 자신들의 모습은 각각 어떠한 모습으로 후손들에게 전달될 것인가? 아마샤와 같이 세상 권세와 명예를 얻기 위해 진리와 양심의 소리를 외면한 추한 인본주의자의 모습인가 아니면 진리의 전파를 위해 어떠한 위협과 불의에도 굴하지 않은 참된 신본주의자의 모습인가 돌아볼 일이다.
④ 아모스 선지자는 하나님께 '주 여호와여 청컨대 사하소서 야곱은 미약하오니 어떻게 서리이까'라고 간구 하였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마땅할 정도로 패역하였으나 사하여 주시라는 중보 간구이다. 결국 아모스 선지자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두 차례나 걸쳐서 패역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 이미 확정된 심판을 연기하셨다(암 7:2,3,5,6). 이처럼 신실한 자의 기도는 반드시 응답을 받게 되어 있다. 이 기도의 능력을 당신은 소유하고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실로 이런 능력 있는 기도를 하시기를 원하신다(약 5:16).

7. 핵심 성구
"오직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흘릴 지로다"(암 5:24).


오바댜 ― 조소자 에돔에 대한 심판 선포자

  1. 인적 사항
① 오바댜는 '여호와를 예배하는 자' 또는 '여호와의 종'이라는 뜻.
② 남유다의 선지자. ③ 이름 외에는 성경에 그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음.
2. 시대적 배경
오바댜는 B.C.586년경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한 예루살렘 성 함락 당시를 배경으로 하여 주로 활동한 선지자이다. 즉 그는 국가의 멸망이라는 엄청난 시련과 좌절에 직면해 있는 남유다 백성들에게 위로와 회복의 소망을 주어 포로 생활 중에도 결코 여호와 신앙을 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남유다의 멸망을 직․간접적으로 도운 에돔의 멸망에 대한 예언과 선민 이스라엘의 회복 예언을 선포하였다.
3. 주요 생애

4. 성품
① 하나님의 백성을 멸시했을 뿐만 아니라 매우 교만해 있던 에돔 족속을 향하여 한마디의 회개의 촉구도 없이 오직 준열한 심판만을 선고한 것으로 보아 의협심이 강한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옵 1:1-18).
② 현재 바벨론에게 멸시와 수난을 당하고 있으나 결국 하나님의 사랑에 의해 선민 이스라엘이 회복될 것을 확신하고 예언한 것으로 보아 장래에 대한 확고한 소망과 간한 용기를 소유한 자(옵 1:19-21).
5. 구속사적 지위
① 구약 성경 중 가장 짧은 서신을 기록한 자(옵 1:1).
② 다른 선지자들과 달리 회개에 대한 촉구도 없이 준열한 심판만을 선포한 가장 강도 높은 심판의 선포자(옵 1:1-18).
6. 평가 및 교훈
① 천연적으로 요새화된 지형, 많은 재화와 뛰어난 지혜…, 이 얼마나 좋은 것들인가? 그러나 이러한 것들로 인해 자고 해진 열국 에돔을 향해 오바댜는 단호하게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한다. 이렇듯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 앞에서는 그 어떤 강한 것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 또한 여러 가지 힘과 재능 등으로 교만하며 자고 해 있지는 않는가?
② 오바댜는 현재 유다가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멸시와 조롱을 받고 있지만 결국은 당신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의해 선민 이스라엘이 회복될 것이라는 소망의 메시지를 선포한다. 이는 당시 절망 가운데 있던 유다 백성들에게 제일 큰 소망을 줄 수 있었다. 이처럼 성도들은 낙심하고 고난 가운데 처한 자들을 돌아보며 항상 하나님 나라 도래에 대한 확신과 성도의 최후 승리에 대한 소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복된 자가 다 되어야 하겠다(사 40:9; 롬 10:15).

 


미가 ― 베들레헴에서 메시야 탄생을 예언한 선지자

 
1. 인적 사항
① 미가는 '여호와와 같은 자 누구인가?'라는 뜻.
② 유다와 블레셋 가드 국경 사이의 시골 가드모레셋 출신(미 1:1, 14).
③ 호세아, 아모스, 이사야와 동시대에 활동한 남유다의 선지자.
④ 남유다 제11, 12, 13대 왕인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시대에 활동.
⑤ 소선지서 미가서의 저자(미 1:1).

2. 시대적 배경
미가 선지자가 활동을 하던 당시, B.C.735-690년경 팔레스틴 지역은 북방의 신흥 제국인 앗수르의 본격적인 남진 정책으로 인하여 국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있던 때이다. 즉 디글랏 빌레셀 3세(B.C.745-727년)로부터 시작하여 살만에셀 5세(B.C.727-722년), 사르곤 2세(B.C.722-705년), 산헤립(B.C.705-681년) 등이 남․북이스라엘 두 왕국을 끊임없이 공격해 왔으며, 그 와중에 북왕국이 B.C.722년에 멸망하고, 남왕국은 B.C.701년 산혜립의 침공으로 멸망 직전에 위기에까지 처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때에 미가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향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하면서 회개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선포하였다.

3. 주요 생애

4. 성품
① 남․북왕국의 우상 숭배와 부도덕함을 강하게 질타하며 하나님의 심판을 담대하게 선포한 것을 볼 때 에국심이 뛰어나고 매우 담대한 자(미 1:1-16).
② 동족 북이스라엘의 멸망을 보며 자신의 옷을 찢어 내어 던지기까지 애통할 만큼 깊은 동정심과 영혼에 대해 뜨거운 사랑의 소유자(미 1:8).
③ 자신의 유익에 따라 권세 자와 부자에게 아첨하며 그 메시지를 달리했던 동시대 거짓 선지자들과는 달리 가난한 자, 억압받는 자를 위하며 자신의 유익에 상관없이 오직 하나님의 공의에 따라 민족의 죄를 지적한 것을 볼 때 정의롭고 진실하며 긍휼이 충만한 자(미 3:1-12).
④ 자신의 권능, 공의, 재능이 하나님께로부터 있음을 단언할 정도로 신념과 확신에 찬 자.


5. 구속사적 지위
① B.C.700년경 이미 메시야가 탄생하실 것을 정확히 예언한 선지자(미 5:2).
② 예루살렘의 멸망을 선포한 최초의 선지자(미 3:12).
③ 국가 권세 자들과 종교 지도자들 및 백성들의 죄악에 대해 책망하다가 그들에게 거짓 선지자로 배척 당한 참선지 자(미 2:6).
④ 백성들의 우상 숭배와 부도덕에 대한 강한 탄핵과 책망을 통해 히스기야의 종교 개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자(미 1:1, 9-16; 대하 29:5-11).
⑤ 장차 메시야의 도래로 인해 실현되어질 참 평화와 정의의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의 메시지를 전한 선지자(미 4, 5장).
⑥ 억눌린 자들의 친구요 가난한 자들을 위한 하나님의 대언자.

6. 평가 및 교훈
① 미가는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경고로써 끝나지 않고 그 심판이 임할 수밖에 없는 여러 이유를 밝히고 있는데(미 2:1-11), 그 이유들은 마치 물질만능과 명에, 야망, 향락 제일주의가 판을 치는 현대 사회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세태 속에서 불의에 전혀 휩쓸리지 아니하고 의연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 미가의 모습은 동일한 세태 속에 처한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이 어떠한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를 잘 보여 준다.
② 미가는 종교 생활과 의식은 있으되 하나님을 향한 진실함이 없던 백성들과 종교 지도자들의 헛된 신앙을 책망한다. 실로 진실함과 통회하는 마음이 없는 형식주의적인 신앙 생활로는 결코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다. 오직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주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길 일이다(미 6:6-8).
③ 미가는 북이스라엘이 멸망한 것처럼 남유다도 필연적으로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멸망할 것이라는 사실을 예견하고 있으면서도 그 누구보다 선민의 회복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여주고 있다(미 2:12, 13). 이러한 확신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신실성과 자기 백성을 향한 변치 않는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처럼 우리도 때때로 여러 가지 환난과 고통을 당하는 경우에도 미가와 같은 확신을 가지고 천국 축복을 소망하는 가운데 능히 이를 극복하는 신앙인들이 다 되어야 할 것이다.

7. 핵심 성구
"오직 나는 여호와의 신으로 말미암아 권능과 공의와 재능으로 채움을 얻고 야곱의 허물과
이스라엘의 죄를 그들에게 보이리라"(미3:8).


나훔 ― 니느웨에 임할 심판의 선포자

  
1. 인적 사항
① 나훔은 '위로자', '안위자'라는 뜻. ② 유다 남쪽 시므온 지파의 땅인 렐고스 출신(나 1:1).
③ 예레미야, 스바냐와 동시대에 활동한 선지자. ④ 남왕국 유다의 선지자로 추정(나 1:15).
2. 시대적 배경
나훔은 B.C.663-612년경에 주로 활동했는데, 당시는 팔레스틴은 물론 애굽의 옛수도 중 하나인 테베(노아몬) 정복하며 그 위세를 떨쳤던 앗수르 제국이 서서히 쇠퇴하고, 대신 나보폴라살(B.C.625-605)이 창건한 신바벨론 제국이 서서히 근동지역의 강국으로 부상하던 때였다. 그리고 나훔 선지자의 예언대로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는 신 바벨론 제국과 메대 연합군의 공격으로 B.C. 612년에 함락되기 직전 그 말기적 현상으로 정치․사회적으로 크게 부패하고 혼란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런 시기에 나훔은 니느웨 멸망을 선포함으로써 세계 역사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 하에 있다는 사실을 선민 이스라엘에게 일깨워 주고 또 더욱 이 하나님을 신뢰하도록 암시적으로 교훈 한다.
3. 주요 생애

4. 성품
① 니느웨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면서 하나님의 절대 공의를 거듭 선포한 것으로 보아 매우 강직하고 의분이 넘치는 자(나 1:2, 3, 11).
② 붕괴의 조짐도 전혀 없고 여전히 근동의 최강국으로 군림하고 있는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의 멸망을 담대히 선포한 것으로 보아 담대한 믿음의 소유자(나 1:7-9).
③ 다른 예언서에 비해 세련된 시적인 형식과 회화적인 문체로써 니느웨의 멸망을 묘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문학적 재능이 뛰어난 자(나 1:2-10).
5. 구속사적 지위
① 하나님은 노하기를 더디 하시나 죄에 대해 반드시 심판하시는 분임을 증거 함으로써 앗수르의 위협을 받던 당시대의 유다 백성들과, 더 나아가 악한 세력으로부터 고통받는 모든 시대의 성도들에게 인내와 위로를 부여한 선지자(나 1:3).
② 70여년전 요나의 심판 경고로 회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패역해진 니느웨에 대하여 철저한 멸망을 선포한 증오와 분노의 선지자임.
6. 평가 및 교훈
① 아직 붕괴의 조짐이 없는, 난공불락의 천연 요새지에 위치한 부유한 니느웨가 멸망할 것이라는 사실은 당시의 사람들에게 한낱 공허한 소리에 불과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훔은 죄를 결코 사하시지 않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의 품성에 근거하여 니느웨가 멸망하게 될 것을 담대히 선포하였다(나 1:3). 이러한 나훔은 홍수 심판이 있기 120년 전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치 않고 홍수 심판을 경고한 노아에게 비견될 수 있다(창 6:3). 이와 같이 우리 모든 성도에게는 눈 앞의 상황이 어떠하든지 주의 말씀을 절대 신뢰하고 순종하는 자세가 절대 요청된다 하겠다


하박국 ― 하나님과 대화로 의심의 해답을 찾은 선지자

 1. 인적 사항
① 하박국은 '껴안은 자', '매달리는 자'라는 뜻. ② 남유다의 선지자(합1:1). ③ 하박국서 저자.
④ 레위 지파 출신의 제사장 또는 성가대원으로 추정(합 3:19).
2. 시대적 배경
하박국은 앗수르 제국의 수도 니느웨와 신바벨론 제국의 창건자 나보폴라살(B.C.625-605년)과 메대의 시악사레스(B.C.625-585년)의 연합군에 의해 함락된 B.C.612년부터 남왕국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제1차 침입을 당했던 B.C.605년 사이에 주로 활동한 선지자다. 이 시기에 남유다는 요시야, 여호아하스, 여호야김의 통치 시대로서 B.C.586년 바벨론 제국에 의한 예루살렘이 함락되기 직전이다.
3. 주요 생애

4. 성품
① 자기 백성의 죄악 됨을 보고 징계를 통해서라도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랄 만큼 진정한 애국심의 소유자(합 1:2-11).
② 이해할 수 없는 신앙문제로 혼자 고민하지 않고 그 문제점을 하나님께 아뢰고 해답을 찾고자 한 것을 볼 때 용기 있고 지혜로운 자(합1:2; 2:1).
③ 자신의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에 재차 또 다른 질문을 제기하고 그 답변을 기다리고 바랄 만큼 매우 진지하고 솔직한 사색가(합 2:1).
5. 구속사적 지위
① 구약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찬송 중의 하나인 송시(頌詩)를 남긴 선지자(합3장).
② '이신득의'(以信得義)의 위대한 진리를 처음으로 명시적으로 선포한 자(합2:4).
평가 및 교훈
① 하박국은 그 이름이 의미하는 것처럼 '하나님이 왜 악을 허용하는가'에 대한 회의가 끊임없이 일어날 때에 혼자 고민하며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께로부터 해답을 얻고자 하였고 하나님께만 끈질기게 매달렸다(합1:2-4). 오늘 우리도 성도라면 누구나 품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신앙문제로 심각한 고민과 낙심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럴 때에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답은 우주와 역사를 당신의 선하신 뜻대로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있는 줄을 알고 그 분께 매어 달리는 하박국과 같은 참된 지혜자가 되어야 하겠다(롬 11:33).
② 자기 백성의 범죄 함을 보며 징계를 통해서라도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하박국처럼 우리는 이 나라와 민족의 범죄 함을 볼 때 안타까움과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구하는가? 혹 온 사회에 만연하는 불의함 때문에 오히려 넘어지고 마는 힘없는 자는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③ 하박국은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된다는 진리를 증거 한다(합2:4). 이는 단지 습관적으로 입술로만 외치는 교리적 선언이 결코 아니다. 구체적인 삶의 현장 속에서 경험하게 되는 여러 가지 인생의 고통과 문제를 실제로 체험하고 깊이 상고해 본 결과 가슴 깊은 곳에서 말하는 신앙고백이다. 우리도 각자의 삶 속에서 이같은 신앙고백이 항상 있어야 할 것이다.

     

 


스바냐 ― 여호와의 날을 선포한 선지자

1. 인적 사항
① 스바냐는 '여호와께서 숨겨 주신 자', '보호하신 자'라는 뜻.
② 남 유다 제13대 왕 히스기야의 4대손, 아마랴의 증손, 그다랴의 손자 구시의 아들(습 1:1).
③ 남유다 제16대 왕 요시야 때 활동한 왕족 출신의 선지자.
④ 소선지서 스바냐서의 저자.

2. 시대적 배경
스바냐는 B.C. 630-625년경, 남유다 제16대 왕 요시야의 통치(B.C.640-609년) 때에 주로 활동한 선지자이다. 당시 근동의 패권국인 앗수르는 신바벨론 제국(B.C.625-539년)의 등장과 함께 그 세력이 급격히 쇠퇴해져 가던 때였다. 이 때에 요시야는 대외적으로는 선왕들이 친앗수르 정책을 폈던 것과는 달리 강력한 반 앗수르 정책을 폈다. 그리고 대내적으로는 대대적인 종교개혁을 단행하여 이스라엘 민족의 자주성을 회복하는데 크게 주력하였다. 이러한 때에 스바냐는 요시야가 종교개혁을 본격적으로 개시하기에 앞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에 대한 책망과 열방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을 예언함으로써 그의 종교개혁에 박차를 가하였던 것이다.

3. 주요 생애

4. 성품
① 왕족임에도 불구하고 왕과 정치 종교 지도자들을 위시하여 일반 백성들의 사회적 부패와 종교적 타락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한 것으로 보아 불의에 대해 단호하고 사리 판단이 분명한 자(습 1:4-13).
② 여호와의 날에 대한 그의 메시지가 매우 힘있고 선명한 것을 보아 하나님의 공의에 대해 강한 확신을 소유한 매우 강직한 성품의 소유자(습 1:14-18).
③ 여호와의 날의 심판 예언이 흡사 죽은 자를 위해 부르는 진혼곡이나 장엄한 장송곡과도 같은 만가체(挽歌體) 운율을 갖추고 있으며, 이외에도 매우 아름다운 문장들을 많이 사용한 것 등을 볼 때 문학적 재능이 탁월한 자(습 1:12, 17; 2:4; 3:11-13).

5. 구속사적 지위
① '여호와의 날'의 심판 예언을 통해 의인과 악인이 종말에 맞이할 운명의 대조적인 모습을 매우 선명하게 예언한 선지자.
② 백성들의 죄악과 도덕적 결함과 신랄한 비판으로 요시야 왕의 종교 개혁 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자(습 1:2-3; 대하 34:3-8).
6. 평가 및 교훈
① 스바냐는 모든 피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날로서 '여호와의 날' 도래를 선포하고 있다. 이 날은 궁극적으로 세상 끝날에 세계 만민에게 시행될 최후 심판의 날을 예언한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이 최후 심판의 날에 영원한 멸망에 이를 악인의 삶을 살고 있는가 아니면 영원한 구원과 축복을 받을 의인의 삶을 살고 있는가를 두려운 마음으로 돌아볼 일이다.
② 남유다 전 지역에 걸쳐 사회․경제․종교 전반적인 부패함이 퍼져 있던 때 왕족 출신의 스바냐는 안일하게 그 사태를 방관한 것이 아니라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먼저 왕국 주변의 사람들이 부패와 종교 지도자들의 범죄 함으로 날카롭게 비판하였는데, 범국민적인 각성과 회개를 촉구하였다. 이는 부정 부패와 타락과 향락의 일변도로 치닫는 오늘의 이 사회 속에서 성도된 우리가 행해야 할 마땅한 본분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습 2:1-3).
③ 스바냐는 패역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심판 예언을 준엄하게 선포하면서도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한번 택한 백성을 결코 영원히 버리지 아니하시며 징계 중에도 반드시 회복시키실 것이라는 사실도 확신 중에 선포한다. 이는 실로 현재 시험으로는 고난받는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힘써 전해야 할 것이다.

7. 핵심 성구
"여호와의 규례를 지키는 세상의 모든 겸손한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며 공의와 겸손을 구하라 너희가 혹시 여오와의 분노의 날에 숨김을 얻으리라(습 2:3).



학개 ― 성전 재건을 독려한 선지자

  1. 인적 사항
① 학개는 '축제', '즐거움'이라는 뜻.
② 바벨론 포로 생활 중 제사장 가문에서 출생한 것으로 추정됨.
③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중심으로 한 제1차 포로 귀환 때 귀환함(대하 36:23; 스 1:1).
④ B.C.520년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사역(학 1:1; 2:10).

2. 시대적 배경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이 B.C.539년에 바벨론을 함락하였다. 그 후 B.C.538년에 칙령을 내려서 유대인들로 하여금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선전을 재건토록 하였는데(스 1:1). 이듬해 바벨론 포로의 제1차 귀환이 이루어져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일반 회중 42,360명, 종 7,337명,노래하는 남녀 200명이 귀환하였다(스 2:1-67). 물론 이 가운데에는 학개도 끼어 있었다. 그리하여 성전 재건은 B.C.537년 유대인들의 귀환 후 바로 착공되었다. 그러나 고레스 왕이 죽은 후 귀환한 유대인들이 성전을 건축하여 페르시아를 배반하려 한다는 사마리아인들의 모함으로 인하여(스 4:11,12) 성전 건축은 곧 중단되어 B.C.520년까지 그대로 방치되었다. 그후 다리오 왕 2년(B.C. 520년)에 학개, 스룹바벨, 여호수아를 중심으로 성전 재건을 다시 시작하려는 노력이 일었다. 때를 같이하여 사마리아 거주자들의 방해 공작이 다시 시작되었으며 심지어 백성들 가운데에서도 성전 재건에 대한 찬반이 분분하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선지자 학개는 아직 성전을 재건할 때가 이르지 아니하였다고 핑계하면서 성전을 황폐한 채로 내버려두고 있는 백성들을 책망하여 다시금 재건 사업을 재개토록 촉구하였다. 이렇게 해서 재건하기 시작한 그룹바벨 성전은 비록 솔로몬 성전에 비해 초라하기 짝이 없었으나 B.C.516년 드디어 완공되었다.

3. 주요 생애

4. 성품
① 사마리아인의 방해 공작과 귀환한 유대인의 내분으로 선전 재건 작업이 마냥 지체되고 있을 때 분연히 일어나 성전 건축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임을 외치면서 성전 재건 작업을 독려한 것으로 보아 결단력과 신앙적 열심히 있는 자(학 1:12-15).
② 심각한 내분과 나태한 중에 있던 백성들도 학개의 권면을 기꺼이 청종하고 따른 점으로 보아 백성들로부터 존경과 신망을 얻은 신실한 자(학 1:12, 13).
③ 새 성전이 솔로몬 성전에 비해 크기가 작은 것을 보고 실망한 유대인들에게 성전의 본래적 기능과 그 성전에 임할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함으로써 그들에게 큰 힘을 불어넣었던 점으로 보아 미래에 대한 확고한 소망과 용기를 소유한 자(학 2:1-9).
5. 구속사적 지위
① 성전 재건에 대해 무관심하고 나태해져 있는 유대 百姓들을 각성시켜서 하루 빨리 성전을 재건토록 촉구하기 위해 하나님께로부터 소명 받은 선지자(학 1:1-3).
② 유대 백성과 하나님 사이에서 유대 백성에게 성전 재건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고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과 유대 백성간의 친밀한 관계를 회복시킨 중보자의 역할을 감당한 자.
③ 당시의 유대 총독인 스룹바벨(학 1:1;2:2,20)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고하라고 위임받은 하나님의 대언자(학 2:20, 21).
④ 패역한 유다족속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로 바벨론으로 포로 되어간 자들 중에서 여호와 신앙을 신실히 견지하여 회복된 남은 자(remnant)의 부류에 속한 자.
⑤ 하나님의 임재인 상징적 처소이며, 신약 시대의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모형(엡 1:23)의 성전 재건을 이룩한 자.

6. 평가 및 교훈
① 선지자 학개는 상당의 고령의 나이에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입은 자이다(학2:3). 이는 하나님이 당신의 사역 자를 부르실 때는 그들의 인간적인 힘이나 재능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오직 신실하고 충성된 마음을 보심을 보여준다. 따라서 하나님의 종들은 자신의 인간적인 능력을 과신해서는 결코 안될 것이며 오직 70-80세로 추정되는 고령의 노인에게도 힘을 주시어 이스라엘 백성을 움직여 성전 재건에 임할 수 있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사모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고령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뜻을 위엄 있게 선포한 학개 선지자의 열정을 가져야 할 것이다.
② 학개 선지자는 '판벽한 집' 곧 벽과 지붕이 완전히 있는 집에 각양 장식으로 조각한 판을 붙인 화려한 집에 거하는 자들을 향해 그들의 최우선 순위가 하나님께 대한 도리를 다하는 것임을 지적하였다(학1:4). 오늘날 우리의 교회 내에도 부유한 자들이 많이 있다. 부자들은 가난한 자들보다 자칫하면 세상적 쾌락을 좇을 가능성이 많은 바, 사역 자들은 그들을 더욱 더 경계시키어 자신들이 소유한 재물로 인하여 시험에 들지 않도록 해야 하며 그들로 하여금 그들의 재물로 더욱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딤전 6:17-19).
③ 선지자 학개가 백성들을 향하여 여호와의 이름으로 성전을 재건할 것을 촉구하자 그들의 마음은 곧 흥분되었다(학 1:14). 이는 영적으로 어두워졌던 마음이 각성되고 일깨워졌다는 말인
바, 오늘날의 사역 자들도 영적으로 나태하고 마음이 어두워진 자들을 일깨울 수 있도록 늘 경건의 연습을 게을리 말며 주의 능력을 간절히 사모하여야 한다.

7. 핵심 성구
"유다 사람의 장로들이 선지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의 권면함으로 인하여 전 건축할 일이 형통한지라"(스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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