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에 대하여
1) 사순절의 의미
사순절은 교회력에 있어서 성탄절과 마찬가지로 신자들에게
중요한 절기 중의 하나이다. 사순절은 앵그로 색슨의 [봄]이란
의미의 Lenen에서 왔다. 이 절기는 부활절을 위한 신앙의 성장과
회개를 통한 영적 준비의 시기이며, 교회력 중에서 주님의 수난과
죽음에 촛점이 맞추어지는 때이다. 이 절기는 특별한 회개일인
속죄일(Ash Wednesday)에서 시작되어 성 금요일(Good Friday)의
슬픔과 비극 가운데 끝난다. 이 기간에는 금식하며
자기회개의 기회로 삼아지기도 한다.
사순절은 부활주일로 부터 주일을 뺀 40일 전부터 시작되므로
이 기간동안 자신을 돌아 보며 지내는 좋은 교육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정하는 시기 기준 - 부활절은 매년 봄 춘분이 지난 후 처음으로
보름달이 뜨고서 그 후에 오는 첫 주일로 정합니다. 춘분이란 아시다시피
겨울에는 짧던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져서 밤의 길이와 똑같아지는
날이지요. 이 날을 봄의 첫날로 꼽는 것입니다.
40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데 광야의 40일 간의 예수의 금식,
시내산에서의 40일 간의 모세의 사건, 무덤 속에 40시간 동안 계신 예수,
부활에서 승천까지의 40일을 의미한다.
사순절의 근원은 초대교인들이 성찬식을 지켰던 일에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 준비를 위해서 금식했던 것처럼
기독교인도 성찬식 전에 금식했었다.
"사순절"의 역사적 출현을 살펴보면, A.D 325년 니케아회의에서
정한 교회의 규칙에 40일 간의 사순절이 언급되어 있고, 중세기에는
주로 사순절을 회개의 시기로 지켰는데 종교개혁자들도 이 사상을
받아 들여서 공동기도문 중의 사순절 기도문의 주제를 "회개"로 삼았다.
사순절 기간에 주일들은 포함하지 않는다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사순절이 부활절 이전 사십일째 되는 날부터 시작되지 않고 그보다
이전에 시작되기 때문에 사순절이 사십일이라는 것에 대해
종종 혼란을 느낀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사순절에는
주일들이 포함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주일은 축제의 날이지
금식의 날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일날 예배 드리는 이유부터
상기해야 한다. 유대 그리스도인 전통에서 원래 예배 드리는 날은
안식일 즉 토요일이었다. 이것은 창세기에서 하나님께서 천지를
지으시고 체칠일에 안식하신 일에서 유래된 것이다. 안식 후 첫날
즉 일주일의 첫날에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후 초대교회는 이 가장
중요한 사건을 예배시에 축하하고 기념하기로 결정하고 관례화 하였다.
일요일 즉, 매 주일의 첫날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이 된
것이고 그래서 즐거운 날이고 경축일이며 축제일이고 "작은 부활절"인
셈이다. 즉 주일은 사순절보다 우월한 날이기 때문에
사순절의 사십일에 포함되지 않는다.
(1) 속죄일(Ash Wednesday)
올해(2012년)의 사순절의 시작은 2월 22일이다. 사순절은 언제나
수요일에 시작되는데 [재의 수요일 성회]라고도 한다. 성서에서
재는 슬픔과 죄에 대한 회개의 상징으로 나타나는데 재는 전년도
종려주일에 사용 되었던 종려 가지의 숯을 사용해 신자들의 이마에
십자가상징을 그리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2) 고난주간
부활주일 전 한 주간을 고난주간 또는 수난주간이라 하며, 이 주간은
수난절의 절정기로서 예수님께서 고난 받으신 주간임을 뜻한다.
종려주일로 부터 시작되며 고난주간에 일어난 일들은
"예수님의 발자취"에서 다룬다.
●종려주일(Palm Sunday)
예수님의 예루살렘으로 승리의 입성을 축하하는
주일(마 21:1-11, 막11:1-10, 눅 19:28-40, 요12:12-19)이며,
고난주간의 시작이기도 하다. 이 주간에는 그동안 예수님의 고난에 대해
시행해온 모든 프로그램을 더욱 뜻있게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도록 한다.
종려주일은 사순절의 여섯번째 주일이 됩니다. 한때 이 주일은
"호산나 주일"(Dominica Hosanna)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종려주일이란
이름은 1928년 이후에야 영국국교 의식에서 나왔다. 팔마룸(Palmarum)
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이뜻은 '종려의'라는 뜻이며 종려가지에 대한
축도가 있은 후 그것들을 사람들에게 분배해준 다음에 성직자와
성도들이 두줄로 행진을 하였다. 이 행진은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승리의 입성을 하신 것을 모방한 것이다.
이 주일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모든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들에게
그리스도의 비밀을 공적으로 알려 주는 절기로서 그 가치를 가지고 있다.
●세족 목요일(Maundy Thursday)
Maundy는 라티어의 율법이란 의미를 나타는 mandatum으로 부터
나온말로 이날은 예수님께서 유월절 목요일날 다락방에서 제자들에게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요13:34)라는 가르침을
주심을 기념한다. 이날은 또한 성 목요일이라 불리우며 보통 교회에서
이날 성찬에 참여하거나 세족식을 통해 기념하기도 한다.
●성 금요일(Good Friday)
성 금요일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생명으로 이끄신 놀라운 사랑이 나타난
날로 성 금요일(Good Friday)이라고도 한다.
부활전 금요일로서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슬픈 날이지만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생애를 통하여 인간을 위한 그의 사역을
성취하셨기에, 바로 이 부활 사건의 전체를 good으로 받으셨기에,
Good Friday라고 한다. 또 다른 설에 의하면 God's Friday에서
Good Friday가 되지 않았는가? 하고 보기도 한다.
2) 사순절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1) 예전
구약때 부터 교회의 의식에는 언제나 특유한 빛깔을 사용하여 거기에
내포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별히 레위기에 제시된 하나님을 위한
제단 앞에서 여러 빛깔이 명령대로 있었다. 우리는 이러한 빛깔을 통해
예수그리스도의 생애와 우리의 마음가짐을 인식할 수 있게 한다.
그러므로 교회력에 따라 설교대(pulpit), 교독대(lectern), 제단(altar),
목사의 가운 드림천(stole)을 드리우며 그 의미를 지키는 것이 좋다.
사순절에는 인내, 겸손, 고난을 나타내는 보라색을 예전 색깔로 쓰나
좀더 구분하여 속죄일에는 자신이 먼저 죄에 대한 죽음을 의미하는
검정색, 세족 목요일에는 성결을 뜻하는 흰색, 성금요일에는 그리스도의
보혈을 상징하는 희생과 수난의 표이며 승리의 색인 빨간색을 사용한다.
(2) 참 회
사순절은 자기 근신과 금식의 기간 즉, 영적 훈련의 기간이다.
사순절은 예수와 함께 고난과 죽음으로 향해가는 순례로 이것에는
자기 부인이 포함된다. 사순절에는 자신이 죽는 것을 배워야 한다.
① 매일 정해진 시간에 성경을 읽는다.
② 매일 기도와 묵상의 시간을 갖는다.
③ 특별기간 금식을 할 수도 있고, 기호식품을 절제해 봄으로
자신을 죽이는 훈련을 할 수도 있다. 예)커피, 쵸콜렛, etc.
(3) 교 육
원래 사순절은 부활절에 세례받을 자원자들을 준비시키는 기간이다.
고난주간 중에 성례를 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저녁 기도회는
교육의 기회로 삼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예) 세례준비반, 그룹 성경 공부
(4) 전 도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죽었으므로 사순절 동안에 우리는
십자가와 그 구속적 의미를 증거하는 지역사회의 믿지 않는 자들에게
나아가는 것으로 연결되어야 할 것이다. 사순절은 전통적으로
복음전도의 시간으로 전도 프로그램을 통해 새 신자를 받아들이도록 하자
(5) 가 정
사순절 기간동안 의미있는 교육을 위하여는 가정과 연관하여 온가족이
함께 드리는 예배와 활동을 통해 예수님의 고난을 더욱 구체화하여
경험할 수 있는 신앙의 성숙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된다.
① 가정예배를 통해 함께 성경을 읽고, 기도한다.
② 사순절 달력을 만들고 그것에 기초하여 의미있는
활동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
③ 가족 단위 세족식을 할 수 있다.
④ 유월절 식사를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다.
⑤ 이웃에 사는 사람들이나 외로운 이웃을 찾아
함께 식사에 초청하여 음식을 나눈다.
3) 부활절의 의미
부활절(Easter)은 기독교 축일 중에서 가장 오랜 것이며 교회력에서
다른 축일의 근원이 된다. 이 주간의 첫날에 예수가 죽은 자 중에서
다시 살아 나셨기 때문에 이 절기는 기독교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다.
동방교회에서는 부활절이 교회력의 시작이 된다.
부활절의 옛이름은 유월절을 뜻하는
파스컬(Paschal)이라는 히브리말이었다.
즉 부활절은 오늘의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새로운 유월절,
즉 죽음의 노예상태로 부터의 해방을 이루었다는 뜻을 부여 받은 것이다.
또한 부활절이란 명칭(Easter)은 앵글로색슨 사람의 봄의 여신
이오스터(Eoster)에서 온 것이다. 이오스터 축제는 해마다 춘분에 왔다.
부활절의 기쁨과 승리는 현대 크리스챤들이 알거나 되찾기 어려우리
만큼 초대 교회의 정신을 지배하였다. 부활은 초기 설교자들의 전도활동의
원동력이었으며 설교의 핵심이기도 하였다. 승리와 기쁨,
그리고 소망과 새로운 생명으로의 소생, 바로 이
부활절에 근거하여 우리는 이러한 신앙을 교육하여야 한다.
이 시기에 교회는 세례를 베푸는 일을 비롯하여 성도들로 하여금
새로운 존재로서의 자아를 깨닫도록 유도하며, 죽음의 어두운 그늘에서
부활의 경험을 갖도록 하는 프로그램의 개발을 요청받게 된다.
기독교가 타종교와 비교될 수 없는 측면은 예수의 부활과 그로 인해
생겨난 믿는자의 부활에 있다. 그러므로 이 진리를 믿고 소유할 수
있도록 교회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하여야 한다.
부활절 달걀의 유래...
고대문명에서 달걀을 새로운 생명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여겼다.
인도나 이집트에서는 세계가 하나의 커다란 달걀이 갈라지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는 데, 그 달걀의 반쪽이 하늘이 되었고
나머지 반쪽이 땅이 되었다는 것이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달걀에 대한 이교도적인 생각을 기독교적으로 바꾸어 사용했다.
달걀은 아직도 새 생명의 비밀을 상징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생명 안에서
발견되는 영적인 새 생명을 의미한다.
부활절에 새 옷 또는 흰 옷을 입어야 한다는 생각 유래..
교회가 성장하여 전통과 관습을 발전시켜 가게 됨에 따라,
사순절은 새 신자들을 신앙 안에서 훈련시키고 세례를 주는 절기로 되었다.
새 흰 무명옷은 죄사함과 믿음으로 인한
새 생명을 상징한다는 뜻으로 입게 되었다.